정권교체는 프레임이라고 할것도 없는 야당 선거전략의 기본인데 그걸 박근혜 후보가 무효화시켜버렸죠.
대형 공약을 할만한 여지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은 '저녁이 있는 삶' 급의 공감가는 정책 뿐인데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목매달고 있다가 막상 단일화 이후에 해메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야권의 전략이 무효화 되었으니 크게 까먹지만 않으면 되는 상황이 되었구요...
위에 분이 말한것처럼 야당의 가장 큰 무기인 심판프레임은 이미 무력화 시켰고.
정책프레임은 새누리가 서울시장(교육감) 선거를 잘 분석해서 이런 복지프레임으로 가면
자기들에게 불리 하단걸 알고는 뻔뻔스럽게 철면피처럼 자기들이 진보 코스프레를
제대로 해버렸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어떤 복지프레임으로 선거 전략을 짜기에는 두당의
차이가 사실상 없어져 버린겁니다.
민주당도 좀 자기들이 부정하는 정책이라도 국민에게 먹힐거 같으면 좀 내놓고 삭제하고
좀 철면피같은 면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너무나 부족해요 -_-;; 그냥 자기들이 추구하는
대북정책 같은것도 인기 없으면 나중에 안지킨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사탕발림이라도
하면 좋을건데, 어찌도 그냥 있는 그대로 내놓는지 후....
게다가 새누리당은 평소에 배신하고 계파 갈아타서 신나게 디스하던 사람이 갑자기
지금에 와서는 "박후보는 하늘이 점 지어준 사람이다" 이런 오글거리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게 하는데... 야권인사는 선거 2주 남은 지금까지도 친노 거리면서 까고 있으니...
이럴때 보면 선거때의 새누리당 단결력 때문에 선거에서 이기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경제민주화 하겠다고 김종인을 모셔왔지만 결국 이미지차용이란게 들통난거죠.
경제민주화의 핵심 중 하나인 재벌개혁부분에서 새누리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구석이라 생각합니다.
경제 민주화란 간판만 있을 뿐 내용은 부실하다고 할까요.
민주당은 정책대결에서 이 부분을 디테일하게 파고들어 싸움을 걸어야하는데 이미 4.11에서 결판난 정권심판에 또 걸려들어서 헤메고 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예전에 장도리에서 제대로 다루었죠. 뭔 공약이 나올 때마다 무작정 따라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대통령직을 관두는 모습으로 웃기게 마무리되긴 했지만 정책 프레임을 가두려는 새누리당의 의도가
잘 나타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전혀 의지가 느껴지지 않은 사기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부동층은 그런 구호만으로도 묶어둘 수 있으니;
총선때는 민간인 사찰, 디도스 테러, 박희태씨의 돈봉투 사건 등등 온갖 비리가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히는 반면 야권은 민통당과 통진당이 합의를 해서 단일 후보를 내면서 아주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니까 박근혜 후보가 유세를 하면서 하는 소리가
"거대 야당의 횡보를 막기 위해서 새눌당에 표를 주세요"
이런 말로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더니만 대선에서도 그러네요.
이명박이 누굽니까?
바로 새눌당 소속의 대통령이고 이명박 정권 5년동안 새눌당 의원들이 이명박이 하는 일 고대로 거수기 역할을 해놓고선 이제와서 이명박이는 자기들하고 관련없다고 하면서 선을 긋고 되려 이명박 정권의 실패의 책임을 야권에 돌리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