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는 6개국이 한 조에 편성되어서 각조 1위부터 4위까지가 8강에 진출합니다.
8강 대진은 조 1위 팀이 다른 조 4위 팀과, 조 2위팀은 다른 조 3위 팀과 시합을 하도록 짜여집니다.



현재 한국이 속해있는 A조는 세르비아가 3승으로 승점 9점, 브라질 역시 3승이지만 풀세트 경기가 있어서 승점이 한 점 모라란 8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대한민국이 승점 5점, 일본은 승점 3점으로 커트라인인 4위에 걸쳐있습니다. 토요일에 있을 한일전이 한국팀에게 있어서는 8강 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한국이 일본에게 지고 도미니카공화국이 케냐를 잡는다면 혼돈의 소용돌이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현재 조 1위인 세르비아입니다.



반대편 B조의 경우 이탈리아가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미국과 러시아가 뒤쫓고 있습니다(미국은 지금 터키와 경기 중입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표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인 것은 중국인데 원래 중국은 여자배구 강국입니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주포 주팅의 부상여파로 인한 부진으로 팀도 같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터키, 미국, 러시아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조 3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상대로는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중에 한 팀이 될 것 같은데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이길 확률은 절반을 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심리적으로 늘 부담을 느껴온 미국 보다는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한 번 만나서 선전을 펼쳤던 러시아나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에서 이겨본 적이 있는 이탈리아가 나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이탈리아의 폼이 너무 좋아서 그것도 그것대로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