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12/14 21:37:37
Name The Siria
File #1 DSC00080.jpg (132.7 KB), Download : 6
Subject 12월 15일 워3리그 프리뷰<프라임리그 6주차>


  나 자신이 기적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해서 남보다 두 배는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사람 중의 하나다.
  나는 그저 상식대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일했고, 좋은 생각이 들면 망설이지 않고, 시도해왔을뿐이다.
  (유봉식,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中)
  그들은 기적을 쓰지 않습니다.
  자신의 땀과 노력을 쓸 뿐입니다.
  땀과 노력의 이야기, 여섯 번째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경기
A조 이재박(헥사트론EX,2승 1패,N) vs 지병걸(Plus,3패,H)
                                                   - Blue Rose

♠이재박 선수의 맵 전적: 1승
   4K vs Prime Leaguer 마누엘 전 승

  이 번주 오프라인 경기 결과를 통해 A조의 판도가 사실상 결정이 나느냐, 아니면 2주 정도 더 지켜보아야 하느냐가 결정이 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경기는 중요합니다. 이재박 선수의 승리로 경기가 결말이 날 경우, 노재욱,엄효섭 선수의 경기 결과에 따라 A조는 시드가 싱겁게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목해야 하는 경기이고, 아직 MW에서 1승이 없는 지병걸 선수로서는 1승을 위해 분전이 요구됩니다.
  블루로즈, 상당히 큰 맵의 규모와 아울러 여러 변수가 아직도 남아있는 맵입니다. 맵의 넓이가 굉장히 크다는 점은 다양한 사냥코스를 짜올 수 있다는 점이자, 아직도 몰래 건물과 같은 형태의 경기가 유효하다는 뜻이지요. 입구가 셋인 점은 양 선수에게 다양한 러시를 가능하게 합니다. 처음 중앙을 사냥하면서, 상대를 견제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유도할지, 아니면 다양한 러시거리와 넓은 맵을 활용한 경기가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A조 노재욱(한빛,1승 2패, U) vs 엄효섭(1승 3패,O)
                                              - Odessa

♠노재욱 선수의 맵 전적: 1승 1패
   PL4 특별전 김동현 전 승
   PL5 30강 A조 임효진 전 패
♠엄효섭 선수의 맵 전적: 1승 2패
    PL4 A조 30강 최영찬 전 패
    PL4 A조 30강 원성남 전 패
    PL5 A조 30강 지병걸 전 승

노재욱 선수는 이미 A조의 유력 후보 세 선수와의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두 경기를 다 잡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자력 진출은 조금 어렵다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지면, 실날같은 희망도 사라집니다. 엄효섭 선수는 아쉽게 자신의 두 번째 프라임리그를 마칩니다. 가능성은 보여주었지만, 그 이상을 넘지 못하던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 번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겠지요.
오크와 언데드, 최근에 가장 많이 만난다는 느낌이 들고, 언데드가 많이 무력해 보이는 느낌도 듭니다. 그만큼 경기의 양상은 오크가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언데드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오크의 광렙과 유닛 추가를 저지하느냐에 달린 듯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선택하는 카드는 영웅의 활용도이겠구요. 엄효섭 선수 입장에서는 잘 풀어가던 경기를 영웅을 잡히는 실수로 그르친만큼, 세심한 플레이가 요구가 됩니다. 과연 노재욱 선수가 오크 상대로 어떤 답을 찾아올지도 궁금한 대목이네요.

B조 최원일(헥사트론EX,3승,U) vs 강서우(삼성 칸, 1승 2패,U)
                                                       - Crossroad

▶양 선수의 대결: 최원일 2:0 강서우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8강 B조 @Twisted Meadows 최원일 승
   hello apM WEG PO @MaelStrom 최원일 승
♠ 최원일 선수의 맵 전적: 1승 (vs U: 1승)
   PL4 C조 30강 전영현 전 승
♠ 강서우 선수의 맵 전적: 4승(vs U: 1승)
   PL4 B조 30강 김홍재 전 승
   PL4 8강 이형주 전 승
   PL4 4강 천정희 전 승
   PL4 결승 이재박 전 승

분위기는 정말 다른 두 선수의 대결입니다. 3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최원일 선수의 고비이기도 합니다. 강서우 선수의 분위기는 분명 좋지 않지만, 크로스로드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다는 점은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을 수 있는 점입니다.(여기서 또 이기면, 서우로드라고 불러도 좋겠네요..) 언언전이라는 점 때문에 방송 경기를 타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데드와 언데드의 경기, 승부의 양상은 예측을 불허합니다. 강서우 선수가 최원일 선수에게 질 때, 역전패로 졌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합니다. 침착하고, 꾸준한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 강서우 선수입니다만, 그를 넘어서는 운영력으로 이긴 최원일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양 선수의 선영웅 선택이 무엇일지, 그리고 어떤 조합으로 갈지가 궁금합니다. 디스트로이어 전투가 예상되지만, 의외의 조합과 전투로 결말이 날 수도 있겠네요. 양 선수의 영웅관리는 그래서 어느 때 보다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D조 원성남(삼성 칸,2승 1패, H) vs 박준 (Fairs, 1승 2패, O)
                                                       -Blue Rose

♠원성남 선수의 맵 전적: 2승
   PL5 특별전 김동문 전 승
   PL5 30강 D조 세바스찬 전 승  
♠박준 선수의 맵 전적: 1승
   PL5 특별전 노재욱 전 승

신규맵, 양 선수의 맵 전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 이긴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한 선수는 이긴 기억을 접어야 합니다. 원성남 선수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번 경기의 승리는 30강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잡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승리를 해야 겠지요. 박준 선수의 입장에서도 남은 두 경기를 다 잡아 자신의 길을 새로 개척하고 싶은 욕구는 같을 겁니다.
블루로즈, 휴먼과 오크의 대결은 또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이 맵에서 휴먼과 오크의 대결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양 선수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냥 코스나 전술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의 비중으로 볼 때, 대담한 도박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워낙 맵이 넓기도 하니까요....) 다만, 중앙의 힘 싸움에서 어떤 식으로 경기의 구조를 풀어나가는가에 승부의 성패가 많이 좌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앙에서 상대를 적절히 견제하면서 자신의 힘을 집중시키는 선수에게 당연하지만, 승리는 돌아갈 것입니다.

E조 오정기(한빛, 1승 1패,U) vs 이승재(4패,N)
                                          - Turtle Rock Prime

♠오정기 선수의 맵 전적: 1승 3패(vs N: 1승 1패)
   CTB3 8강 VS LasT 정동국 전 승
   CTB3 승자 4강 VS Saint 원성남 전 패
   CTB3 패자 2회전 VS LasT 정동국 전 패
   PL4 특별전 김성연 전 패
♠이승재 선수의 맵 전적: 1승
   PL5 특별전 조정훈 전 승

오정기 선수의 입장에서 볼까요? 이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상대는 험난한 예선을 뚫고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지금 4패인 상황입니다. 여기서 덜미를 잡힌다면, 나중에 승부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승재 선수의 입장에서 볼까요? 험난한 예선을 넘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기서 진다면,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상대의 맵 전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점을 이용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언데드와 나엘의 대결, 숙명적으로 많이 만나온 두 종족의 대결입니다. 나엘이 데몬,팬더의 조합과 후반 로어 테크까지 무난히 넘어가는 전술을 많이 보여준다면, 언데드는 구울을 이용하고, 가고일 디스트로이어에 어보미까지, 역시 무난히 넘어가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승부는 바로 상대가 넘어가려는 흐름을 어느 선수가 먼저 끊어주느냐에 달려있겠네요. 상대가 가장 약한 타이밍을 노리고 찔러서 이익을 본다면, 승리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라이브 경기
C조 박세룡(손오공, 1승 2패,H) vs 김동문(Fairs, 2승 1패, U)
                                         - Turtle Rock Prime

  ▶양 선수의 대결: 박세룡 3:1 김동문
   PL3 8강 B조 @Odessa 김동문 승
   PL3 8강 B조 재경기 @Turtle Rock Prime 박세룡 승
   슈마배 온게임넷 워3 프로리그 결승전 @Gnoll Wood 박세룡 승
   PL4 30강 A조 @ Turtle Rock Prime 박세룡 승
  ♠ 박세룡 선수의 맵 전적: 7승 5패 (vs U: 3승 2패)
   PL3 16강 B조 천정희 전 패
   PL3 8강 B조 장재호 전 패
   PL3 8강 B조 재경기 강서우 전 승
   PL3 8강 B조 재경기 김동문 전 승
   PL3 4강 김태인 전 승
   CTB3 승자 결승 VS Saint 천정희 전 패
   PL3 결승전 장재호 전 패
   PL4 30강 A조 엄효섭 전 승
   PL4 30강 A조 김동문 전 승
   PL4 4강 이재박 전 승
   황태민 환송전 황태민 전 패
   PL5 30강 C조 조정훈 전 승
♠ 김동문 선수의 맵 전적: 2승 4패(vs H: 2패)
   PL3 16강 C조 임효진 전 승
   PL3 8강 B조 재경기 박세룡 전 패
   CTB3 패자 준결승 VS LasT 노재욱 전 패
   PL3 Revenge 임효진 전 패
   PL4 30강 A조 박세룡 전 패
   PL5 30강 C조 조정훈 전 승

두 선수, 진출과 탈락의 갈림길에서 얄궂게도 다시 만났네요. 두 선수의 대결은 모두 고비에서 이루어 졌고, 너무도 중요한 순간 박세룡 선수는 김동문 선수를 누르고  승리를 얻었습니다. 참 얄궂은 두 선수의 운명입니다. 운명의 덫을 넘느냐 마느냐는 결국 선수들의 능력에 달려있겠네요.
휴먼의 암흑기. 유안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휴먼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간 휴먼이 아니다라는 평을 받아온 박세룡 선수도 결국 휴먼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박세룡 선수 입장에서 좋은 점은 김동문 선수를 이 맵에서만 두 번이나 이겼다는 점입니다. 휴먼의 힘인 마킹의 활용을 가장 잘 한다는 박세룡 선수. 상대의 힘을 분산시키고, 자신의 힘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만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언데드가 아무리 휴먼 상대로 기세를 떨친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상대가 박세룡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자, 언데드가 그간 휴먼을 상대로 이겨온 미덕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승부를 위해 결단을 내릴 시점을 잡아,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경기의 양상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입니다. 데나를 중심으로 한 언데드의 화력, 그리고 디스와 같은 유닛의 활용. 김동문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정말 필요한 순간입니다.

C조 장용석(삼성 칸, 2승 1패,N) vs 유안(4K, 2승 1패, H)
                                                      - Odessa

▶양 선수의 대결: 장용석 1:0 유안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6강 @MaelStrom 장용석 승
♠ 장용석 선수의 맵 전적: 5승 2패 (vs H: 2승)
   PTB 이중헌 전 승
   PL3 16강 A조 이진섭 전 승
   PL3 8강 A조 김태인 전 승
   PL3 4강 장재호 전 승
   PL4 30강 E조 이중헌 전 패
   PL4 30강 E조 전지윤 전 승
   PL4 30강 E조 천정희 전 패
♠ 유안 선수의 맵 전적: 1패(vs N: 1패)
   PL5 특별전 쇼타임 전 패

두 선수의 대결, 금주에만 두 번째이네요. 유안 선수의 복수전이 될지, 아니면, 장용석 선수가 온게임넷에서처럼 유안 선수의 기세를 누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다소 후반에는 일방적으로 밀리며, 볼케이노와 둠을 허용했던 유안 선수가 과연 명예를 회복하며 3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장용석 선수가 유안 선수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 상대의 타워를 저지하고, 상대의 멀티를 완벽히 견제했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웅의 레벨은 높이는데 성공을 했구요. 오데사에서의 경기를 이렇게만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승부는 장용석 선수에게 기울 가능성도 큽니다. 초반에 불리했던 기세를 만회한 장용석 선수의 저력으로 볼 때, 승부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느냐 짧게 가져가느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흐름의 연속이겠지요.
흐름의 연속이라는 측면에서, 유안 선수의 패배는 타워 러시의 실패와 그로 인한 흐름의 저하에 있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 흐름을 이어 나가는 휴먼의 문법은 철저한 방어와 자원 확보에 있다는 점입니다. 3인용 맵 오데사에서 패멀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승부를 보려고 할지, 하니면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는 요소로 힘을 쓸 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휴먼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위해, 자신은 견제를 최대한 적게 받고 상대를 흔들어 놓는 유안 선수의 묘수가 기대됩니다.

D조 천정희(S.K,2승 1패,U) vs 김승엽(헥사트론EX,1승 2패,N)
                                                      - Crossroad

▶양 선수의 대결: 천정희 9:3 김승엽
슈마배 온게임넷 워3 프로리그 2R @Twisted Meadows 천정희 승
WWI 한국 예선전  @The Two Rivers 김승엽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16강 C조 @Lost Temple 천정희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2위 래더 토너먼트 1경기 @Gnoll Wood 김승엽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2위 래더 토너먼트 2경기 @Lost Temple 천정희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2위 래더 토너먼트 3경기 @Turtle Rock 천정희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2위 래더 토너먼트 4경기 @The Two Rivers 김승엽 승
2003 온게임넷 워3 2차리그 2위 래더 토너먼트 5경기 @Twisted Meadows 천정희 승
2004 Abit 한국 예선전 8강 1경기 @Gnoll Wood 천정희 승
2004 Abit 한국 예선전 8강 2경기 @Lost Temple 천정희 승
2004 hello apM WEG 결승전 @Twisted Meadows 천정희 승
PL5 특별전 @Odessa 천정희 승
♠천정희 선수의 맵 전적: 3승 1패
   PL4 30강 E조 전지윤 전 승
   PL4 30강 E조 오창종 전 승
   PL4 4강 강서우 전 패
♠김승엽 선수의 맵 전적: 1패(vs U: 1패)
   PL5 30강 D조 세바스찬 전 승
  
정말 많이 붙었습니다. 양 선수의 승부의 균형은 분명 천정희 선수에게로 조금 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천정희 선수에 맞서 많은 경기를 치루었고, 아쉽게 진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잘 싸운 김승엽 선수에게는 이 번이 그간의 패배의 복수의 기회입니다. 자, 생각해 볼까요. 천정희 선수는 이 번에 지면, 정말 8강을 장담못합니다. 그건 김승엽 선수도 마찬가지 이구요.
언데드의 고수 천정희. 최고의 실력자인만큼, 그가 나엘을 상대로 하는 것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승부를 얻는 것은 그의 강력한 전투력에 기인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크로스로드라는 맵, 명경기의 산실이자, 평범하게 해서는 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있습니다. 핮만, 그라면 평범함도 그 이상으로 잘 풀어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승부를 얻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겠지요.
김승엽 선수의 승리.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승엽 선수가 이긴 방송 경기 두 개를 본다면, 자신의 길을 아주 우직하게 걸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WEG 결승에서도 키메라까지 기다리는 우직함을 보여주었지요.(비록 졌지만요.) 천정희는 강하고, 그를 많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이기는 법을 압니다. 중립영웅을 선 영웅으로 택할지, 데몬을 택할지는 그의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로어까지 테크를 잘 타면서(이른바 1-1-1 테크) 상대의 힘의 집중을 견제하는 플레이, 바로 그 플레이입니다.

E조 장재호(Fairs,3승,N) vs 유승연(삼성 칸, 2승 1패,U)
                                                   -Odessa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 5승 2패 (vs U: 1승)
   PTB 김대호 전 승
   PL3 16강 A조 전지윤 전 승
   PL3 8강 B조 강서우 전 승
   PL3 4강 장용석 전 패
   PL3 결승 박세룡 전 패
   PL4 30강 B조 김홍재 전 승
   PL5 30강 B조 정인호 전 승
♠ 유승연 선수의 맵 전적: 2승 1패(vs N:1승)
   CTB3 8강 VS Saint 김진우 전 승
   PL4 특별전 황태민 전 패
   PL4 30강 D조 오창정 전 승

최근의 기세만 놓고 보면 그 누구도 이길 것 같은 남자, 장재호 선수와 소리 없이 강력한 언데드 유저 유승연 선수가 정면으로 격돌을 합니다. 이 경기에 따라 조의 향방은 정말 갈리게 됩니다. 장재호 선수가 정말 거침없는 질주로 조의 선두를 굳게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유승연 선수가 3승의 징크스를 장재호 선수에게 예외없이도 적용을 시키며 조를 미궁으로 빠뜨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장재호 선수의 환상은 이야기가 필요없습니다. 온게임넷 김창선 해설의 말대로 최고에서 최강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려주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경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솔직히 어렵네요. 선영웅을 평이하게 가져간다는 가정 아래, 경기를 프리뷰해 본다면, 다소 빠르다 싶을 정도로 테크를 과감하게 올리고, 그리고 영웅과 유닛의 조합과 함께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것이 될지 주목해 보아야 겠습니다.
유승연 선수는 소리 없이 강합니다. 다소 약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나엘전의 인상인데요. 물론 나엘에게 약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없었겠지요. 하지만, 그는 강하지만 아직은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있는 선수입니다. 무난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은 그의 강점이지만, 순간의 번뜩임이 조금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가 보여줄 경기의 양상은 어떤 것일까요? 다소 도박적인 선택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장재호라는 거물을 잡기 위해 그가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고, 그 결과를 긴장없이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B조 김태인(Fairs,1승 2패,H) vs 쇼타임(한빛,1승 1패,N)
                                     - Blue Rose(Prime Match)

♠김태인 선수의 맵 전적: 1승 (vs N: 1승)
   PL5 특별전 이형주 전 승

B조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선수로 지목되는 선수는 쇼타임 선수입니다. 가장 경기가 적고, 남은 선수들은 모두 조에서 시드와 8강을 노려보는 선수들이라는 점은 더욱 그의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의 날카롭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가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김태인 선수의 우직한 힘이 B조의 혼돈에서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지, 승부는 충분히 프라임매치가 될만합니다.
신규맵, 블루 로즈. 이형주 선수를 누른 바가 있는 김태인 선수에게는 맵의 문법을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문법의 이해는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도움을 줍니다. 넓은 전장, 다양한 입구, 큰 맵과 사냥터,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나엘의 견제를 방어하면서도 자신의 힘을 집중시키는 것. 마킹이라는 휴먼 최강의 병기를 어떻게 극대화 시킬 수 있느냐, 그리고 자신의 멀티는 어떻게 방어를 하느냐, 결국 화두는 이것이겠네요. 필요하다면, 타워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길 수 있다면 말이죠.
쇼타임 선수에게 맵은 낯섭니다. 처음 치루는 경기, 이 낯선 맵에서 그가 벌어야 하는 것은 이미 맵을 한 번이나마 체험한 휴먼 김태인 선수와의 경기입니다. 시즌 전 보여준 쇼타임 선수의 포스는 정말 강력했지만, 이 번 경기를 삐끗하면, 그의 운명을 또 달라집니다. 휴먼을 잡기 위해, 상대에게 멀티를 내 주어서는 안 되고, 멀티에 타워를 깔 시간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흐름을 잡는 것, 여타 종족간의 경기에서도 중요하지만, 마킹의 레벨이 오를 수록, 병력이 쌓일 수록 강해지는 휴먼의 힘을 감안한다면, 시간을 주어서는 곤란합니다. 쇼타임 선수의 건투를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a Paz(라빠스)
04/12/14 22:18
수정 아이콘
매번 천재성에 압도 당하는 장재호 선수의 경기도 몹시 기다려지지만, 월요일 온게임넷 리그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유안 선수와 장용석 선수의 경기가 제일 기대되네요. 파이어로드 핏로드라는 흥미로운 영웅 조합으로 유안 선수가 뭐 딱히 실수 한 것 없는데 압도당한 것은 놀라웠습니다. 초반에 그런 환상적인 풋맨 컨트롤이 나왔는데 말이죠. 언젠가 어느 해설자 분께서 장용석 선수는 '은근히' 전략적인 선수라고 했던게 기억나는데요 이번 승부도 기다려 집니다.

늘 프리뷰 올리시느냐 수고하시네요, 흥미로이 보기만 하다가 처음 리플 달아봅니다. (사실은 '아이디'를 잘못알고 있다가 정말 오랫만에 로긴 했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15 [후기]포유의 승리를 축하하며 [17] THE LAKE5704 04/12/15 5704
3314 (수정됨)엠비시무비스배 엠비시 게임 팀리그 현재상황 [9] 양창식5885 04/12/14 5885
3313 ♣ 12월 15일 수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 [16] 아이엠포유5529 04/12/14 5529
3312 12월 14일 엠비씨게임 팀리그 결과 [13] 공룡6291 04/12/14 6291
3310 Cyon 2004 3rd 챌린지리그 A조 경기결과 [22] 다이노썬더5017 04/12/14 5017
3309 12월 15일 워3리그 프리뷰<프라임리그 6주차> [1] The Siria974 04/12/14 974
3308 [후기] 홍진호 vs 차재욱 프리미어 플레이오프 경기 [13] 공룡6492 04/12/14 6492
3307 온게임넷 워3 리그 6강 1주차 경기결과 [5] Crazy Viper1770 04/12/14 1770
3306 ♣ 12월 14일 화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 [24] 아이엠포유5785 04/12/13 5785
3305 MBC게임 5차 마이너리그 메이저진출전 경기결과 [35] Crazy Viper5802 04/12/13 5802
3303 KT Megapass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55] Crazy Viper6215 04/12/13 6215
3302 [후기]"나다와 초짜의 짧은 대화" - 상식밖의 나다 [20] THE LAKE6266 04/12/13 6266
3301 ♣ 12월 13일 월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 [51] 아이엠포유7511 04/12/12 7511
3300 12월 13일 워3리그 프리뷰. [5] The Siria1273 04/12/12 1273
3299 KTF Fimm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52] Crazy Viper8052 04/12/12 8052
3298 Sky Life배 Game TV 신인왕전 결승전 경기결과 [9] Crazy Viper3727 04/12/12 3727
3297 ♣ 12월 12일 일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 [36] 아이엠포유7638 04/12/11 7638
3296 SKY 프로리그 2004 3Round Saturn리그 5회차 경기결과 [22] Crazy Viper6695 04/12/11 6695
3295 이윤열, 조용호 최근 테란전 10경기 리스트 !!! [9] i_terran6549 04/12/11 6549
3294 Cyon 2004 3rd 챌린지리그 예선전 경기결과 및 경기분석 [27] Altair~★8679 04/12/10 8679
3293 ♣ 12월 11일 토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 [11] 아이엠포유5366 04/12/10 5366
3292 차기 챌린지리그 조예선 대진표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12] 공룡5023 04/12/10 5023
3291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예선 결과 [35] 공룡6731 04/12/10 67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