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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8 11:10
가족 중에 adpkd가 있어서 신장에 무리가 가는 음식은 되도록 멀리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사용도 위험하구요. 신장은 고칠수도 없고 교체도 힘들기 때문에 아껴아껴 잘 써야 하더라구요.
25/08/28 11:14
내년에 아버지께 신장 드리려고 생애 하지도 않았던 운동하면서 관리 중인데, 약한 선천적 심장병이 있어 못할까봐 걱정되더라구요. 다들 관리 잘 하세요 크크크
+ 25/08/28 11:28
응원 감사합니다!! 찾아 보니 운 좋게도 공여자는 잘 관리만 한다면 일반인과 평균 수명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흐흐흐 두 가지 정도 생각 나는 건 물론 공여자는 평균적으로 건강할테고 그 건강한 사람이 몸 관리한다면 아마 평균보다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었을 것 같고, 앞으로 평균 수명이 더 길어진다면 남은 신장 하나가 그에 맞게 버텨줄 수 있냐가 궁금하긴 합니다.
25/08/28 11:22
진짜 어렵죠. 투석이라는게.
여행도 초단기로만 가능하고. 해외여행은 정말 더 힘들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만성적으로 아프면 정말 제정신차리고 살기 어려워요.. 안타깝습니다.
+ 25/08/28 11:50
몇년전 A형간염 걸리고 그때 떨어졌는지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아직 뭔가를 해야할 경계까지는 안왔지만 나이들수록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저런글 보니 더 불안해지네요
+ 25/08/28 11:55
수술 기본검사가 결국
피 어느 정도 나도 괜찮은지 간 신장 폐 심장 검사입니다. 괜히 폐, 심장, 간의 바이탈 장기와 엮이는게 아님..
+ 25/08/28 11:58
병원에 며칠만 입원해도 왜 건강이 최고라는지 알게 되죠. 아니 며칠 몸살로 고생만 해도 진짜 모든 욕심이 싹 사라집니다.
평생 아프고 골골대고 살면 진짜 100조원이 있어도 본인에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평범한 건강한 삶을 원하게 될 거예요.
+ 25/08/28 12:04
맞아요..... 제가 운동하다가 어깨랑 허리 크게 다쳐서 아무것도 못 하고 엄청 고생할 때 정말로 그렇게 느꼈습니다.
지금 당장 아프고 거동도 못 하겠는데 돈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고 실제로도 내 돈 다 줘도 좋으니 몸 좀 건강하게 되돌려 달라고 빌었었습니다. 물론 다시 건강해지니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돈의 노예(?)가 되더군요. 사람 마음 참 간사합니다 크크크
+ 25/08/28 12:26
투석하고 있습니다. 전 복투는 안 해봤고, 혈투 중입니다. 본문 내용은 모두 혈투얘기입니다.
첫 번째 짤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틀려서요. 혈당 얘기 하는 거 보니 당뇨로 망가진 것 같은데 전 그쪽이 아니라서요. 전 3 군데정도 투석 병원 경험해봤는데, 저정도로 힘들어하는 분은 있긴 하지만 소수입니다. 대부분 병원 와서 4시간 동안 자거나 TV보거나 폰&패드&노트북 하다 갑니다. 물론 병원 침대에 4시간 누워있으면 힘들죠. 예민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대부분 아픈분들이고 뭐...별의별 사람 다 있습니다. 또 혈투하는 중에 대부분 혈압이 떨어져서 어지러움 호소하는 분도 있긴 합니다. 저 만해도 70까지 떨어질 때도 있으니.. 끝나면 힘이 좀 없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뭐 본문정도는 아니네요. 그냥 기계처럼 투석합니다. 두 번째 바늘은 사실입니다. 조금이라도 덜아프려고 마취크림 바르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 뭐 그냥 꼽습니다. 다만 꼽을때마다 평생 이래야된다는 건 좀 답답하긴합니다. 이렇게라도 살수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살자! 라고 자신에게 세뇌를 계속 하자! 라고...노력하고있습니다.
+ 25/08/28 12:28
투석 받다가 결국 10년 20년후에는 신장이식 없이는 좀 힘든 상황이 온다고 배운거 같은데 요새는 어떤가 싶네요. 들을때 뭔가 느낌이 천천히 다가오는 예고된 죽음같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 25/08/28 12:44
저도 투석환자입니다만 맨 윗장은 당뇨쪽 합병증인것 같네요. 38세입니다만 그냥저냥 다니고 있습니다 4년째라서 많이 익숙해져서 크게 아픈것도 없구요. 다만 컨디션이 들쭉날쭉한게 있고 소변이 많이 줄었다 정도? 그 외엔 직장생활도 하고 괜찮습니다.
+ 25/08/28 13:13
제가 있던 병실에 그분들은 멘탈이 좋은거였군요.
투석 받으러가는 병이 부자병이라면서 돈이 많아야 살수있다고 되게 해맑게 웃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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