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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1 13:10
이게 뭐야 했는데 좋아요 30만개인걸 알고나니 아 이것이 한국 말고는 느낄수 없는 정말 한국적인 영혼을 담은 밤사진인가 하는 생각이...
25/05/11 13:22
외국인들 입장에선 이거야말로 골목감성인가보죠. 우리야 너무 익숙해서 저게뭐야 싶지만요.
제가 문래동에서 40년을 살았는데, 요즘 문래동 창작촌에 와서 사진찍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신기합니다. 저게뭐라고 사진까지 찍지? 싶죠. 같은거 아닐까요?
25/05/11 14:24
이런건 국가이미지가 중요합니다.
애니 좋아하거나 일본에 호감 있는 사람이 일본 골목길 보고 감탄하거나 전반적으로 국가이미지 좋은 유럽의 경우 현지인에겐 별거 아닌 골목길 보고 관광객이 감탄하거나 다 비슷한 경우라 봐요. 어떤 대상을 좋아하거나 호감 있으면 그 대상의 모든 게 더 이뻐보이죠
25/05/11 16:04
사진 속 어둑한 조명, 적막한 거리,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가정집들, 그리고 그 위로 내려앉은 도시의 밤은, 마치 K-드라마 속 청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이 고된 하루를 마치고 홀로 걷던 골목,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인물들이 고요한 밤길을 지나며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던 그 장면처럼—한국의 평범한 골목은 외국인에게 낯선 듯 익숙한, 감정의 스크린이 됩니다. 사랑과 이별, 성장과 고뇌,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K-드라마의 서사는 늘 평범한 장소에서 시작됩니다. 그 길 위에서 울고, 웃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그곳에 자신을 투영하게 됩니다. 결국 이 사진은 ‘한국’이라는 나라보다도, ‘한국 청춘의 서사’를 품은 장소로 읽히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 골목은 단지 ‘길’이 아니라, 꿈을 향해 걸어가던 그 밤의 기억, 그리움,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by chatGPT
25/05/11 19:31
내리막에서 오르막, 좌우에 빼곡한 붉거나 푸른 담장과 가옥, 저 너머의 아파트나 빌딩..... 은근히 외국인들이 빠지는 감성인가 보더라구요.
25/05/11 20:27
저는 저런 골목 좋던데 말이죠. 후후. 오래된 낡은 집 몇채 이어진다거나 새 집이지만 진짜로 건축주의 철학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집이라도 스까 있으면 더더욱 감탄스럽습니다.
25/05/11 21:19
(수정됨) 저건 진짜 흔한 골목이라 감흥이 없고 외국인들도 정말 사이버펑크 느낌나게
진짜 감성있는 한국 사진 많이 찍더라구요 그건 평소에 지나던 길인데도 다시 보이는 그런 느낌이라 꽤 충격이었는데 저 사진은 순전히 찍은사람이 이유같군요
25/05/12 02:29
예쁜 사진이라 좋은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사진이라 그런 듯합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외지인들에게는 보자마자 '한국이 틀림없다!' 싶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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