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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1 09:57
1부와 2부의 갭차이가 좀 심하긴 하죠. 2부 보다보면, 1부에서 그렇게 무지성거인들에게 학살당할 이유가 있었나 싶을 정도라서;;;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한 이야기인건 맞는데, 이게 맞나 싶은 지점들이 좀 있긴 합니다.
25/02/01 12:21
무지성 거인에게 학살 당하는 스토리라인은 코어라서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 등 범국가적 재난에서 개인의 무력감과 그로 인한 증오에 빠지는 과정을 독자/시청자들도 동일한 시선/시야에서 체감하게 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그게 없으면 결국 최종 빌런이 되는 주인공에 대해 독자/시청자가 느끼는 복합적인 양가감정의 빌드업이 되질 않죠.
25/02/01 12:25
아, 그 장면이 문제가 아니라.. 그때의 무력한 조사병단과 이후에 무지성거인을 학살하는 조사병단과의 차이점 때문입니다.
막바지까지 보고나면, 무지성거인은 숫자도 한정되있다보니까 그냥 조사병단이 진작에 학살했으면 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1부는 코스믹호러에 가까운 재난과 공포의 심리를 자극했고, 그 임팩트가 나타난게 초대형거인이 벽을 내려다보는 장면인데 정작 그 임팩트에만 집중하다보니까 효과적이긴 했지만 후반부 설정/이야기와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 25/02/01 13:14
굳이 억지로 이해해본다하면
연재분 전의 시기엔 거인의 약점도 모름, 말도 개량되지 않음, 입체기동장치도 발전 안됨 의 상태로 학살당하다가 거인약점 알게됨, 말 개량됨, 입체기동장치 발전해서 슬슬 비벼보게 됨(아직은 좀 밀림, 1부) 기존 장비들 더 개량됨, 원거리무기들도 나옴, 전략전술교본도 개량됨 원래는 막연히 공포에 쩔었는데, 이제 만만해진 정신적 무장상태(안진다는 마인드)등등으로 거인들 바름(2부) 이런 식으로?
+ 25/02/01 13:38
그게.. 실드가 안되는게 리바이의 존재긴 해요 ;;
특히 진거 초반에 보면, 조사병단이 밖에 나갔다가 패잔병으로 아무 성과없이 돌아오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때도 리바이가 있었던게 문제.. 리바이 작중 묘사만 보면, 무지성 거인은 그냥 몇이고 쓸어담는게 가능한 수준이긴 해서요. 그리고 다른것보다, 사실 1부에서 무지성거인이 무서웠던 이유는 무한히 존재하는것같은 두려움때문인건데 나중에 밝혀지는걸로는 무지성거인의 숫자 자체가 한정되있다는게 밝혀졌거든요. 무지성거인이 늘어나는건 바깥에서 죄인들을 데려다가 만드는거라서, 만들어지는 숫자가 제한적이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좀 작위성이 심하긴 합니다. 1부와 2부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잘 없어요.
25/02/01 09:41
스토리 수습할 능력이 안되서 저렇게 막장으로 가는구나 싶어서 그 당시에는 별로였는데...
나중에 쭉 진행하는거 보니 원래 그럴 생각이였던거 같고 저는 좋았습니다. 결말은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 정도도 마무리 못해주는 만화가 한트럭이라
25/02/01 10:26
주술회전 나히아 최애의아이가 슈퍼울트라빅엿을 먹이는 바람에....
진격의 거인이랑 귀멸의 칼날도 결말 아쉽단 소리가 쑥 들어가버렸죠 크크
25/02/01 12:22
마지막화 평이 너무 끔찍하게 안좋아서 수정버전으로 다시 연재했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수정버전 포함해도 영...
애니는 좀 다르게 풀어갈 수도 있겠죠.
+ 25/02/01 13:41
빅엿까지는 아닌데, 독자들이 좀 납득하기 힘든 에필로그가 나왔어서요.
작가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거고, 1화의 느낌을 다시 재탕하려고 한건 알겠는데 독자들의 기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바람에 꽤나 논란이 됐었습니다. 단행본에서 보완에피소드를 만들어주긴 했는데, 그렇다고 아예 깔끔하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25/02/01 10:29
1부까지는 뻔한 재난만화인줄 알았는데 2부 들어서는 그간 어떤 만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거대정치철학 담론을 만들어내며 걸작으로 올라섰지요
25/02/01 10:52
진격거 1부가 안재모의 야인시대였다면, 2부는 김영철의 야인시대죠. 연재당시엔 별로였는데, 시간지나고 다시보니 2부가 진짜임...
25/02/01 11:26
디테일이 아쉽고 정치학적인 사유가 그리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 특유의 세계관을 밀어붙이는 박력이나 연출적인 깊이가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던 건 맞죠.
25/02/01 11:36
허술한 부분들이 있긴하지만 대단한 작품이죠. 뭐 이미 엄청난 히트작을 이리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저는 저 연출 조차 신선하고 좋았고 2부의 그 반전이 정말 충격적 이였습니다.
25/02/01 11:48
1부나 2부나 인생 만화입니다. 애니에서 바뀐 대사들로 코믹스가 나왔다면 개인적으로 역사상 우주 원탑 만화로 생각했을텐데 최종화가 약간 아쉽다는거 제외하면 흠잡을때가 없어요.
25/02/01 12:23
저는 저장면 애니에서 너무 쩔게 연출해서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적과 깃발 나부끼다가 부러지는 연출과 음악은...
이런맛에 애니보는구나 했습니다. 실제 애니도 거밍아웃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그뒤 연출은 GOAT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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