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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2 12:39
우리나라정도면 공공서비스는 최상위라고 봐도 무방한데 철밥통이네 세금드립 당하며 욕먹기 바쁘죠... 그나마 임금인플레 못따라가서 요즘엔 동정받기도 하지만요.
24/12/22 13:38
공공서비스 우리나라에 비빌만큼 좋은 나라가 있긴 한가요?
다른 나라는 다 안좋은 이야기만 들어서. 진상들 보면 공공서비스가 좀 과하게 좋은듯도.
24/12/22 15:56
한국은 뭔가 프레임 한 번 잡히면 그거 벗어나기가 엄청 힘든거 같습니다. 열심히 안한다는건 아니지만 119 구급대원은 아주 영웅인 반면 지원자 풀이 크게 차이 안날 다른 공무원은 식충이 취급하는건 너무 중간이 없는 느낌... 택시도 욕 많이 먹지만 외국에 비해 가격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공무원도 문제가 없진 않지만만 전체적인 서비스 질이 욕먹을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4/12/22 16:00
크크 같은 카운티 내에서도 지점마다, 한 지점 내에서도 창구마다 요구 서류가 달랐던 기억이 크크
그래도 방법만 잘 알면 한 두 시간 내에 끝낼 수 있긴합니다. 방법을 모르면 몇번은 왔다갔다 해야하고요
24/12/22 12:40
시스템 자체가 한국인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매우 공감합니다
뭐 물론 나폴리같이 거 안 깨진 창문이 더 적은 무서운 동네에서도 애들 신나게 돌아다니고 놀고 하는 거 보면 다 사람 사는 동네긴 하지만 그래도 뽕은 여행으로 끝나야지 굳이 살고 싶진 않다
24/12/22 12:40
덴마크 설비를 납품받아서 연말까지 세팅을 끝내야 했던 적이 있는데, 시스템 트러블 나서 다들 머리 쥐어뜯고 야근하고 있는 판국에 덴마크 파견 엔지니어가 크리스마스라고 설비 세워놓고 닷새 동안 휴가 가는 걸 보고 학을 뗐었습니다.
결국 일정 펑크 나고 죄송하다고 온 동네방네 사과하고 다녔는데 덴마크 아저씨는 왜 내가 미안해 해야 하지? 라는 스탠스여서 어이가 가출했었습니다.
24/12/22 13:26
우리나라야 회사 일 위주로 일정을 반영하지만...
유럽 친구들은 그게 일상이라 프로젝트중에 2주씩 휴가 가는게 평범하더라구요. 그냥 그게 그동네의 상식인거죠
24/12/22 12:42
올해 유럽 여행 처음 가봤는데 가서 노는건 정말 좋았지만 살라 그러면 못살 것 같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너무 편해요... 하다못해 옆나라 일본만 해도 답답한게 많은데 유럽은 더 답답하겠죠
24/12/22 12:45
오래된 도시들은 개발제한도 잔뜩 걸려있어서 새로운 인프라 도입에 큰 장애가 되죠. 경주의 초상위호환 같은 느낌. 심하면 에어컨도 설치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24/12/22 12:45
제 여자친구도 유럽 14개국 여행동안 유럽뽕이 다 빠졌습니다.
다녀와서는 그냥 한줄평. [선조들 유산 팔아 사는 나라 같다] -_-;;; 거지도 많고, 소매치기는 뭐 일상 같은 에피소드고, 치안도 한국 대비 나은 게 1도 없고.. (특히 모 국가의 역에 널린 거지와 분변들을 보고 학을 떼었다고...)
24/12/22 12:47
스페인 1년 지냈습니다.
입국 즉시 신청한 외국인 등록증을 행정 지연과 누락 등등의 사건으로 인해 귀국때까지 발급받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 24/12/22 18:20
그냥 학생이었어서 지장은 없었어요 크크
막판에 스페인 외교부와 외국인 등록증 발급 심사 목적으로 인터뷰 일정이 잡히게 되는데 심지어 그게 제 귀국 이후라서 못 간...
24/12/22 13:06
요즘 유럽뽕은 거진 다 빠졌다고 보는데... 한국인이 그나마 답답함을 덜 느낄 나라는 일본 정도고, 그 일본조차도 성격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도저히 못 견디실거라 확신합니다. 해외생활 하면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데, 인프라, 공공부문의 서비스질은 한국이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을 기타 등등으로 깔아뭉갤 수 있을 정도로 어나더레벨입니다.
24/12/22 13:09
유럽 이민 2세대면 대한민국도 적응, 유럽도 적응 이 마인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년기를 모두 보낸 한국인들은 굉장히 에로사항이 크다고는 들었습니다.
크크크
24/12/22 13:10
유럽뽕은 2000년대 초 EU가 대안이다 라고 할때까지고 그 이후 유로화 위기니 난민사태 터지면서 사그라들다가 코로나때 완전히 종식된거 같습니다.
24/12/22 17:14
글로벌 트랜드는 저출산 행복도 저하로 가는거 같아요.
인터넷과 플렛폼의 발달로 비교하며 살다보니 불행해지죠. 저출산도 그 연장선이죠. 단지 우리나라가 빠를뿐 그 경향성은 더 강해질겁니다.
24/12/22 13:24
ai 도입되서 저런 행정처리가 빨라져도 우리나라는 좀 체감이 적을거같아요. 원래 되던건데? 진상부리면 당일에 다 처리해주던데? 크크
24/12/22 13:40
우리나라에서 디폴트값이 저기서는 아니니까 못참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혜택들은 어릴때부터 그렇게해왔으니까 당연한거고 불만만 얘기하는거죠..다른 나라가면 절대 그게 당연한게 아닙니다.
24/12/22 13:55
10년 전에 여행한 번 가자마자 존경도 생기고 뽕도 바로 빠졌는데 크크 그냥 미개하더라고요 인종차별쪽으로 그 외에 소매치기는 안 당해봤는데 조심해야 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었고 존경은 살아있는 문화유산 그 자체인 건물들이었습니다 물론 살기엔 엄청나게 불편하겠죠 윗 댓글에 선조팔아 사는 나라같다는 평에 공감합니다 크크
24/12/22 14:04
동아시아 전부 다 빠르죠. 전반적으로 일처리 속도는
동아시아 > 미국 > 유럽 이죠. 미국은 그래도 좀 기다리거나 돈 더 주면 납득할 수준입니다
24/12/22 14:12
한국인이 만든 나라가 한국이니 결국 한국에 가장 잘 맞는건 한국인이죠 크크
인터넷, 빨리빨리, 맵게맵게 이 모든게 니즈가 있으니 발달한것...
24/12/22 14:16
일본도 인터넷 설치 한달 걸렸고 친누나도 유럽 유학가니 인터넷 설치 두달 걸렸지요.
일본도 살아보고 누나 땜에 유럽도 살아보니 유럽처럼 화장실을 돈 안내고 쓰는 것 만으로도 한국이 좋지요..
24/12/22 14:22
여행으로만 다니세요
여유있으면 2~3주 좋아요 저도 꽤 외국 살아봤고 유럽뽕 있었는데 30 넘으니까 돈있으면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점점 듭니다
24/12/22 15:58
스웨덴 막장됐단 얘기는 좀 들었는데요. 올해 초였나.. 스톡홀롬에서 밤에 총소리 들리는게 예삿일이라고 하고 경제성장률도 아얘 마이너스고. 북유럽 국가 각자 사정이 있고 퉁 쳐서 말하긴 어렵겠지만 마냥 좋다고 하긴 어렵죠. 자원이랑 쌓아둔거로 먹고사는거 같은데
24/12/22 17:23
나라마다 다른데 스웨덴은 이민 2세 갱들 때문에 나라 망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천연자원과 생물자원이 계속 나오고 잘 굴려서 좀 나은걸로 아는데 북유럽 자체가 워낙 배타적이라 동양인 외국인이 지인없이 맨땅으로 살기는 많이 힘들 껍니다 세금도 최소 40퍼 이상 내야하고 우울증 환자도 많은 나라라서요
24/12/22 14:50
로마와 파리는 유럽에서 도둑 많기로 1,2위를 다투는걸로 알기는 합니다.
다만 인프라 이야기는 첨 들어봤..(독일 느리다고는 들었음)
24/12/22 14:57
유럽에서 8년 살았는데 틀린말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여행만 다니세요. 서울 생활이나 수도권 생활에 절여진 분들은 1년 지나면 바로 지지칩니다. 저기서 업데이트가 안되서 빼먹은게 몇개 있는데
1. 일요일에 마트 닫음 (토요일은 8시에 닫음) 2. 쿠팡 로켓배송 없음 3. 편의점 없음 4. 배민(우버이츠) 배달 수수료가 몇만원임 5. 친난민 정책으로 외국인에 대한 인식 곱창남. 6. 지하철 최근 파업 여파로 15분에 하나씩 옴
24/12/22 16:43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 기준으로는
1. 일요일에 3개 중 1개 정도는 마트 오픈 3. 편의점은 없지만 늦게까지 여는 가게는 있음 4. 우버이츠가 한국보다 배달비 보통은 저렴 6. 대중교통은 문제없음 입니다... 유럽을 하나로 퉁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경향성은 있어도... 당장 한국하고 일본하고 묶기에도 다른 게 너무 많은데 유럽을 하나로 묶는건 너머 무리수...
24/12/22 15:08
유럽뽕 많이 줄었죠. 북유럽식 복지국가에 대한 명암도 적지않게 알려진거 같습니다. 옛날엔 유럽 하면 그냥 무조건 따라야할 천국이란 이미지..
24/12/22 15:16
저 유튜버가 말하는게 거진 7~8년 전인데 지금도 그렇고하는 게 놀랍네요. 우리나라같으면 그시간이면 행정전산화 다 진행하고도 남을 시간일텐데
24/12/22 15:17
유럽뽕이라기 보다 하나의 문화에 적응이 완료된 사람이 외국에 정착하는데 가지는 어려움 정도가 아닐까요?
우리나라가 이런저런 서비스들이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서비스 업종 사람들의 노동으로 누리는 편리이고 우리나라는 그 동안 저임금과 사람 갈아 넣는 문화로 유지해온 것이지요. 24시간 영업 점포, 배달 문화는 슬슬 우리나라도 사양길로 접어드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역으로 저쪽 문화에 적응이 완료된 유럽 현지인들은 여름이나 연말에 묻지마로 한 달씩 휴가 가야 하는데, 3일 연차 쓰는 것도 눈치봐야하는 여기를 지옥이라고 생각할겁니다.
24/12/22 15:21
어쩌면 저런게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의 원인일지...도?
뭐? 애를 낳는데 10개월이나 걸린다고? 애가 나와서 돈 벌어올때까지 2~30년이나 걸린다고? 그걸 어떻게 기다려? 안낳고말지!
24/12/22 15:23
뉴질랜드 일본 한국 세나라 살아봤지만 두번 다시 가기도 싫네요. 공짜표 줘도 고민할 정도네요. 일본이 더 가기 싫어요. 진짜 인프라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두번다시 살기 싫은나라.. 대한민국 최고
24/12/22 15:39
얼마 전에 티비 고장났는데요.
AS 부르고 고장난거 못고친대서 새로 사서 설치하는데 총 48시간 안걸렸습니다. 저녁에 새 티비 보면서 진짜 우리나라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4/12/22 15:41
유럽뽕 일본뽕 등등이 빠지는 이유는 한국이 세계에서 순위권으로 잘사고 인프라몰빵으로 살기 편한 나라가 됐기 때문인데 더이상 한국에 모자른게 없다는 걸 깨달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기 시작했죠ㅜㅠ
24/12/22 15:45
솔직히 느림의 미학이 가능한 나라는 기후가 안정된 곳+불안정하다면 사람좀 죽어나가도 그러려니하는 곳에서나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본문의 예시는 상당히 순수(?)한 수준이지만, 당장 느림을 추구해야한다는 분들 중에서 공공기관의 찐빠짓으로 한여름에 에어컨 고장나거나 한겨울에 보일러 고장나는거 견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4/12/22 15:59
사실 그건 참냐 안참냐가 아니라, 내가 뭐라고 해서 바뀌냐 안바뀌냐가 핵심인거 같습니다. 조상님들 보면 그냥 참고도 잘 살았을거라... 저기는 그런거 참고 사는게 문화고(미리 대비하건) 우리나라는 그런 상황에서 해결이 되는게 당연한 문화라서 어렵죠.
24/12/22 16:04
결국 여러가지 문제로 유럽은 점점 뒤쳐지고 있죠. 세계를 호령하던 지역이었는데 점점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고 있는데, 단순히 세계적 영향력이 줄어서 아쉽다 정도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연금 문제 등 이거저거 터지는 중인데.. 그 동안 편하게 일하면서도 경제적으로 괜찮았던건 그냥 부잣집 아들이이 재산 까먹으면서 살았던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일하면서 소비여력이 주는것도 괜찮다면 모르겠는데, 가진거 포기 못할거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속가능하지 않은 발전방향인듯
24/12/22 16:47
빠른 문화자체가 사실상 상호합의하에 이루어지는거라서 뭐...
몇몇 업종을 갈아넣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분들도 직장을 벗어나면 빠른걸 선호하는 소비자가 되는거죠. 그리고 본인들도 직장에서는 그렇게 일하고 있죠 갠적으로는 선호하는 시스템인데, 이게 심해져서 극단적으로 효율만을 추구하다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긴하죠
+ 24/12/22 17:28
제가 이리저리 찾어봤는데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인이 살기에 한국보다 나은 나라는 미국밖에 없고
미국도 돈이 최소 30억 이상 있거나 미국이 원하는 기술을 보유해야 한국보다 나은걸 경험하지 아니면 힘든거 같습니다 미국은 자본주의의 천국이자 지옥이니까요 유럽은 얘기 나왔으니 패스하고 캐나다는 이민자가 너무 많아서 각종 문제가 발생 중이라 이민 문 닫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는 심심함 버틸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하는데 서울사람들 중 몇이나 그걸 버티나 싶고 (+ 일자리가 없음) 일본은 제일 만만한 이민 국가이지만 문화, 정서가 생각보다 많이 다르죠 그만큼 한국이 물질적 인프라 적으로 전세계 탑 국가 입니다 이걸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살고있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 말에 동의 안할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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