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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13:32
https://pgr21.co.kr/humor/471544
지금은 원본글은 지워진건지 어디로 옮겨진건지 모르겠는데 안보이지만 이우혁씨가 관련해서 올렸던 글도 있었죠 일부만 댓글로 다시 보자면 '이번 애니화는 반드시 성공시킬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특히 시나리오 전반을 직접 맡았으니 정말 공을 들여 반드시 성공시킬 겁니다. 이 시나리오 참여 라는 기회 하나를 얻기 위해 정말 노력했죠. 시나리오 작가로 대성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퇴마록 시나리오를 제대로 작성하려면 직접 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야에 공연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소설가고 거기에만 전념하고 싶어요. 그러나 믿고 맡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90년대 퇴마록 영화화때 당시 감독과 논쟁하던 말이 있어요. 당시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9개월에 걸쳐 썼는데, 그 앞부분만 보고도 제가 질려서 태클을 걸었죠. (내용은 영화보신 분들은 다 아실테니 굳이 언급 안하겠습니다) '당신에게 퇴마록 스토리를 이해시키느니 내가 영화를 배우는게 빠르겠다.' 고요 . 그런데 이거 한 번만이 아닙니다. 제가 그 이후 조심병에 걸려 대외적 공개를 안해서 그렇지 많은 분들이 퇴마록 영상화권을 가져갔었습니다. 굳이 이뤄지지 않은 내용 들출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 이후에도 이런 비슷한 일들은 끝이 없었어요. 소설가라고 역차별 받아 시나리오 부분에는 발도 못들이게 하는 와중이었지만, 결국 어떻게든 케이비에스 애니 시리즈 두 편은 직접 맡아 다 할 정도의 경력은 쌓았습니다. 두 애니 모두 대박까진 아니어도 1%대 넘는 시청률을 내서 방송국에서는 만족했었는데, 두 시리즈 모두 26화씩, 도합 52화를 직접 다 작성했습니다. 실제 아무리 티비 시리즈물이라도 시나리오 52화 직접 쓰고 방영까지 마친 경험이 있는 분은 몇 안될 겁니다.' (후략) 그외에도 각색에 대해 우리나란 너무 인식이 없다, 이후 자뻑?도 좀 있지만 여튼 열심히 만들긴 한듯한데 결과물은 어떨런지
24/12/20 13:49
가문 및 개인 능력 쪽에서 최고 스팩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김민영 작가 아닐까 싶네요.
아버지가 최초의 서울대 민선총장 김종운 씨이고, 본인도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 군의관 시절 쓴 소설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후 미국 6대 MBA 모두 합격한 후 하버드에 갔다가 현재 맥킨지 연구소에 근무중.
24/12/20 13:53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오랜만에 다시 읽었는데 올드한 부분도 있지만 정말 흡입력 있게 잘 써서 조금만 고치면 지금 연재해도 되겠더군요.. 괴물 같은 재능
24/12/20 14:49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소설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뽑아 들었다가
말도안되게 재미있는 소설이라 감동했는데 이후로도 딱히 아무도 언급안해서 왜지 싶었는데 역시 명작이었군요
+ 24/12/20 18:15
제가 책 진짜 안읽는데 어릴때 혼이 빨려들어가게 읽은 경험을 해볼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작가이자 작품입니다
이상하게 이후로도 재밌는 책은 많았는데 그정도까지의 경험은 없었어요
+ 24/12/20 18:56
퇴마록은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 이번 일이
잘 되어서 눈마새, 피마새, 드래곤 라자가 스트리밍 드라마로 나오는 것을 보고 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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