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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0 22:54
그런 당신을 위해 아이언 하트를 드리겠습니다!
아이언 하트 보면 연출도 재미의 하나지만 서사가 엉망이면 연출이고 뭐고 의미없다는게 느껴집니다
24/11/20 22:57
아이언맨 블랙팬서까지는 나노슈트 컨셉이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게 연출된거같은데 톰스파부터는 약간 노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웨이홈에서 슈트 해제할 때 눌려있지 않고 뽀송뽀송 풍성한 머리라인을 보면서 유난히 위화감을 느껴서...
24/11/20 23:01
트랜스포머는 위에 저 이유도 있지만 변신전후 크기 괴리감 땜에...
아이언맨의 메카닉은 워머신에 물려주었죠. 아이언맨 슈트보다 워머신 슈트가 더 맘에 드는...
24/11/20 23:05
극공감합니다. 모든 장치는 등장에 분명한 이유(어떤 장면을 어떻게 연출하고, 그 장면이 서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있어야 하고, 나노입자나 멀티버스..같은 강력한 장치는 더더욱 조심스러워야하죠..
24/11/20 23:07
이건 sf특징이라기보다는 마블유니버스 포함 서양권 슈퍼히어로무비랑 그 외 몇몇 컨텐츠의 특징아닐지
특히 멀티버스는 미국 코믹스쪽에서'만' 유독 많이써먹죠
24/11/20 23:07
3스파 나올 때까지는 멀티버스가 재밌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얘네들이 뇌절을 하더라고요.
나노입자도 마찬가지입니다.타노스와의 첫 전투는 나노입자를 잘 활용해서 박진감 넘치게 잘했는데 그게 고점이었어요.
24/11/20 23:14
나노머신은 그냥 연출에 대한 취향 차이긴 하죠. 약간 아날로그 느낌 나는 기계 철컹철컹이 더 좋냐 vs 마법과 구분이 안 될 정도의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나노머신이 더 좋냐 정도?
근데 멀티버스는 영화의 뼈대가 되는 스토리라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거라 쓸 거면 진짜 섬세하게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블에서 멀티버스 설정의 좋은 예가 노 웨이 홈이라면 나쁜 예는 나머지 대부분이 아닐까...
24/11/20 23:14
다른건 몰라도 위 나열한것때문에 코믹스 세계관만으로도 팬끼리 싸우는데 mcu까지 껴들어서 대혼란이 난건 사실이죠. pc논란때문에 괜히 20세기부터 있던 동양계 히어로나 흑인히어로들도 갑자기 창조된것처럼 인정하지 않으려고만 하니.
24/11/20 23:16
슈퍼맨이 등장하면 나머지는 팝콘만 먹어야 하니까
슈퍼맨이 나오는 영화는 어떻게 슈퍼맨 루트를 뚫어내는가 원툴로 전락하니 재미가 반감된다와 연결되는 느낀이네요
24/11/20 23:20
나노가 기술적으로 훨씬 우월한데.... 로망이란게 없죠..
그래서 삼스파 마지막씬에서 피터가 나노수트 버리고 자체제작 수트를 입고 날아오를 때 더 전율이 일어난듯.
24/11/20 23:24
멀티버스건 나노슈트건 스토리 상 필요했습니다. 잘 사용했고요.
지금의 문제는 잘 사용하지도 못하면서 막 갖다 쓴다는 게 문젠거죠. 왜 세대교체와 리부트가 필요한가. 단순히 배우의 몸값이 올라가서가 아니죠. 서사의 완결이 중요한데, 인간적 성장만이 아니라 기술적 성장도 있어야하니까요. 근데 지금은 성장을 다 하고 나오잖아요. 성장을 다 했는데 뭘 더 보여줘요. 보여줄 게 없으니까 블랙걸매직이나 외치는 거지. 기껏 세대교체 한답시고 뭘 하는 건지.
24/11/21 02:11
좀 제작자 편의적인 장치긴 하죠. 쉽게 가고 싶은 유혹이야 있겠지만 관객들이 해당 작품의 어떤 면을 매력적으로 느끼는가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24/11/21 02:19
터미네이터 3 부터 망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 드네요...
여자 터미네이터가 액체로 변하는데 자기 몸을 발사 무기로 바꾸는 설정.... 2에서 설정은 발사 무기는 못하고 대충 비슷한 크기의 흉기 정도로 몸을 바꿀 수 있다, 화약 무기를 쏘려면 남의 총 뺏어서 쏘든가.... 이 설정만으로도 아놀드 옹이나 사라 코너나 감당 못하는데 3에서는 너무 능력이 뻥튀기 되니깐 오히려 흥미가 떨어졌죠~ 전자기기는 원격 조정 가능한 능력이 추가 됐다 정도면 딱 될텐데..... 그나마 이후 시리즈 중 3이 명작이라는게....ㅠㅠ
24/11/21 04:13
우리가 아이언맨(그리고 초기 마블 시리즈)에 열광한 건 그럴싸하게 현실과 맞닿아있는듯한 디자인과 감각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나노입자가 되는 순간 몰입감이 깨지는거고요. 만화가 아닌 영화계에서 왜 배트맨이 슈퍼맨보다 더 꾸준히 인기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느 문제죠.
24/11/21 05:50
후자가 재미없어젔나는 좀 생각해 볼 것이 아이언맨은 그래도 사람위에 덧입혀지는거라 크기변화가 한정적이어서 이질감이 덜 해서 타노스 시리즈에서의 아이언맨도 개꿀잼이었죠 게다가 무적도 아니니까
1편에선 슈트가 뜯겨 나가도록 칼 맞고 2편에선 진짜 죽기도 했으니까요
24/11/21 07:26
나노입자는 아이언맨 서사가 있어서 수용가능했죠
끝없이 발전하던 수트가 아니라 뜬금 시작부터 나노입자였으면 짜쳤을거 같아요
24/11/21 07:56
트랜스포머는 나노 때문만 아니라 그냥 스토리가 개연성이 없었죠.. 감독이 그냥 꼴리는 대로 만드는 수준... 수많은 ppl은 덤이었고
아이언맨은 서사가 충분해서 괜찮았고.. 멀티버스는 이제그만..
24/11/21 09:54
극 공감.
기계 부딪치는 소리 나면서 아다리 딱딱 맞아가며 변신하는게 간지나는거지... 나노슈트는 그냥 제작비 절감하려고 꼼수 쓴건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24/11/21 11:14
멀티버스(평행세계)가 캐릭터들 부활이건 다른 모습이건 처음 나올때까진 지리는데 딱 거기까지고 너희들 어차피 얘내들 다 알잖아 하면서 서사없이 캐릭터들 막 때려박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이걸 드군때 처음 느꼈는데 마블 요즘 보면서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캐릭터들을 깊이없이 막 꺼내고 막 죽이고 팬픽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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