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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8:33
연예인의 포션이 저런 것 아닌가요? 특별히 없어도 그만이지만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는 직업. 이경우에는 사장한명에게 즐거움을 주니 혼란 스럽겠지만 백만명이 도형그리는 것을 보며 낄낄대고 있다면?
24/07/26 18:50
진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안타깝네요..
연예인은 각자 분야에서 탑인 사람들만 그만한 대우를 받습니다. 배우, 가수, 코메디언 어느 분야가 됬든지요..
24/07/27 01:11
어느정도의 비약은 있는것같지만 무슨말씀인지 이해는 갑니다.
그들은 아무튼 어려운 일을 하지만 생산성은 없고 그걸 보며 수백만명이 나름의 감정을 느끼는거라면 뭐... 스포츠 선수들도 그런거라고 봅니다. 킵초게와 호날두 중 누가 더 열심히 훈련하는지는 몰라도 누가 더 돈을 많이버는지는 명확하죠 그들이 받는 돈이 그들이 쏟은 노력의 절댓값에 비례하지 않는다는점은 공감합니다.
24/07/27 01:45
연예계는 자신의 창의성과 스킬을 발휘해야 하는 분야고 거기서 오는 성취감이라는 게 있죠. 대중들 사이에 인지도가 생김으로 인해 명예욕도 채워질 수 있겠습니다. 한 명을 백만명으로 늘린다고 해서 오십보 백보가 되는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이 주제를 게임제작사 등으로 확장해 봐도 마찬가지구요.
24/07/27 15:16
이렇게 답글들이 많을줄은 몰랐네요. 오십보 백보는 안되도 다섯보 백보는 될것 같기도 해서요. 저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해서요.
만명이 즐겁다고 느끼는 포인트에서 즐거움을 주면 성취감이 오고 창의성과 스킬을 발휘해야한다면 한명이 즐겁다고 느끼는 포인트에서 즐거움을 준다면 성취감, 창의성, 스킬이 발휘되지 말아햐 한다는 법도 없는 것 아닐까해서. 소위 예술이 이제 남이안한것을 해보는 것에 방점을 두는데요. 내가 저회사에서 30년짜리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고 정의내린다면? 월급은 그 행위예술을 지원하는 독지가의 후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래도 연예인 자칭 아티스트라고 자신들이 정의내리는 직종과 큰 차이가 있는것인가?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24/07/29 04:55
1. 행위의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다른 개인인 이상 이걸 30년짜리 행위예술로 정의한다는 건 논리적 비약을 통한 정신승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모든 행위를 자신이 설계하는거라면 모를까, 결코 능동적 행위에 누군가 후원을 하는 형태가 아니니까요.
2. 노예와 노동자를 우스개로 오십보 백보인 듯 표현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듯, 본문의 저 케이스와 연예인 사이에도 분명한 선이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 선이 없이 모호한 개념을 본질로 정의하고 모두 오십보 백보라 확장하다보면 앞서 예로 들어드린 게임 제작자들도, 나아가 IT 종사자, 생산직 종사자 등등을 모두 같은 광대 개념으로 묶어버릴 수 있을테니까요. 3. 식물영양제님의 말씀은 '연예인들도 어차피 저런 애완햄스터같은 존재다'라는 이야기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하기에 많은 댓글이 수집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4/07/26 18:55
월 2,300씩 벌고 죽을때까지 일하는게 시간 허비일까요
월1200씩 벌고 남은 시간 빠르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시간 허비일까요?
24/07/26 18:43
cctv로 보고있으니 월도짓도 못할거고, 나중에는 정신이 이상해질것 같네요. 1~2년까지는 돈만 보고 다닐수 있겠지만 정년까지 일해야한다면 안할래요.
24/07/26 18:44
월 200받겠다고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남들이 한달 내내 저 사람이 일을 한줄은 모르겠고 재롱만 떤줄 아는 삶도 있죠. 600짜리 재롱이라 나쁘지 않네요.
마르크스는 분업은 곧 소외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옛날 군주와 사냥꾼은 피를 흘리고, 고기를 썰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를 입에 넣었지요. 고귀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 앞에서 돌도끼를 갈던 인간은 사라지고 분업 이후로는 내가 사냥꾼의 모자인지, 날아가는 화살의 깃털인지, 돼지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바로 그 순간에 인류는 대중이 되었고, 세상이 어디로 굴러가는가, 굴러는 가고있는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모든게 하나의 재롱잔치나 촌극은 아닐까요.
24/07/26 19:07
같은 일도 단순반복이면 사람을 망가뜨리는데 9-6로 별만 그리면 정신이 안 남아날 것 같은데요?
그냥 회사에서 하는 일로 치면 20-30시간 일하는 데미지 올듯...
24/07/26 19:16
얼마전 가치 상실이라는 주제로 슈카 영상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유사한 맥락의 사고 실험이군요. 저는 안 합니다. 죽기 전에 이거 못했다고 후회할리는 없어서요. 대가를 생각해보면 너무 치명적이네요.
24/07/26 19:19
사장이 낄낄거리건 뭐 하건 그건 상관없는데
일이 너무 힘들어요 23층 매일 오르내리는 것도 그렇고 깜지를 정성껏 계속 쓰는것도 너무 힘들죠
24/07/26 19:26
연봉 1억이면 월급 670만원 정도 받고, 연봉 2억이면 월급 1150만원 정도인데,
월급 1200이면 못할게 별로 없긴하죠 허허허 어차피 필수 생활비라는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유사한 수준이기에, 연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온전히 남는 돈이 되고, 그걸 내가 원하는 곳에 투자를 하던 소비를 하는 건 생각보다 큰 희열이자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러다가 못 그러게 되는 순간 역체감 장난 아니겠죠.
24/07/26 19:31
확실히 한국은 돈이 최우선인 사람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드라마도 그런 메시지를 던져주는건데 느끼는 점이 돈 주면 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게 다라면...
24/07/26 19:33
현실은 저 여자가 어디 친구나 지인들 만남자리에서 이런회사다녀 하면서 하소연 하면 배부른소리한다고 난리날 확률 99퍼죠. 크 아무리 돈이 다가 아니라지만 600도 그렇지만 1200은 무시할 수준이 아닌..
24/07/26 19:38
진짜 고민되긴한데 저도 안할듯... 정년 보장이 될리가 없죠. 그리고 저런 사이코가 즐길 다음 컨텐츠는 너무 뻔하죠.
경력이라고는 동그라미 그리기만 수년한 사람이 잘리고 사회로 버려져서 아등바등...
24/07/26 20:09
현실성은 전혀 없지만
소득이 지금보다 크게 오르는 것도 아니지만, 저 조건이 보장된다면 당연히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업무 압박이 없고,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으니까요. 계단 오르기는 하체운동으로 딱 좋네요. 업무관련 고민 전혀 없이 2억 보장에 민원 없고, 특별한 행사나 프로젝트도, 바쁜 시기나 야근도 없고 동료/후배/상사/거래처와 부딪혀야 할 일도 없으니, 남는 여력으로 훨씬 알찬 저녁/주말을 보낼 수 있겠네요. 10만원에 모르는 사람이랑 섹스까지 하는 사람도 널린 세상인데..
24/07/26 20:26
대학생때 한창 알바에 각종 일에 이거저거 많이 하면서 깨달은사실이있는데
저는 뇌비우고 단순반복작업인데 딴짓못하는일은 절대로 못한다는거였습니다 공장 라인타면서 아주 강하게 느꼈네요 본문이 딴짓불가능에 진짜로 업무시간내내 집중으로 도형그리기면 저는 진짜로 세후1200줘도 연단위로는 절대 못할듯 두세달 버텨서 목돈 마련해서 탈출정도는 가능하겠네요 크크 근데 세후 5천쯤주면 회장이 질릴때까지 무슨일이있어도 반드시 버티기 가능할거같네요 크크크크
24/07/26 21:15
부질없는 일 하면서 구성원들은 중요하다 세뇌하는게 내 이야긴가 싶은데 정말 못하겠습니다... 나이 50이면 할지도 모르죠. 근데 나이 30에 한창 커리어 쌓아야 할때는 가치가 다르다 생각합니다.
24/07/26 21:32
한달치 열심히 도형그리고 녹화본떠서
CCTV관계자랑 거래후 틀어두고 놀러다니면 안될까요? 사장도 계속 보는것도 아닐거고 크크 보안실 직원에게 월 200주고 1000만원 꺼억~
24/07/26 22:09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고 곰곰히 생각해봤었는데,
오랜기간 업무가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매우 좋은일입니다만, 사장의 마음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 클것 같네요. 그래도 연봉2억이면 3년정도만 버텨도 괜찮은것 같은데....
24/07/26 22:19
아 딴짓불가능이면 못할듯. 그리고 딴짓가능이어도 이걸 해야하는가는 진지하게 고민해볼듯;;;
그렇게까지 돈이 필요하진 않은거같은데 사장도 못믿겠고
24/07/26 22:28
처음엔 혹했는데.. 나중에 탈출할 자유도 없어질 거 같아요. 사장이 질릴때까지 일하는 거지 사표쓰고 갈 곳도 없어질듯해서 그냥 안 가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마음속에 사표 품고 다닌다는 것도 생각보다 대단히 큰 위안이라..
24/07/26 22:30
은근히 정보가 생략됐는데
주인공이 멘탈 나가는 이유는 저러고 있는 상황이 인터넷에 모자이크도 아무것도 없이 돌고(커뮤글이 다시 퍼짐), 가족들마저 저렇게 일을 하고 있는거냐고 연락온게 컸죠 저 조건에 가족이 내가 저런 일을 하고있다는것을 알며 주변 사람들이 내 가족에게 저런 일을 하고 있다며 조롱조로 이야기하는 비용을 포함한다면 선택지가 좀 바뀔 수 있을겁니다.
24/07/27 01:21
와우... 저는 그냥 평범하게? 별그리기만 해도 오래 못버틸텐데 제 모습이 인터넷에 모자이크도 없이 퍼진다고요? 아무리 돈을 많이준대도 못견딜것 같네요.
24/07/26 23:05
몸을 파는 사람도 있고 택배 상하차를 하는 것도 있는데 이런건 다 복지와 근무조건에 따라 다른 거죠
주 5일 1200만원이면 대충 주 2일 500만원정도인데 주말 알바로 500벌고 평일에 쉰다거나 주말 하루 나가서 250번다 생각하면 굉장히 좋은 조건이죠, 허락만 된다면야.. 질문의 의도는 엄청나고 충분히 많은 대가를 받는다면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일을 하겠냐는 건데, 돈을 주면 그거만으로 의미가 생기쥬 그 돈으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으니까요
24/07/26 23:19
이나모리 가즈오느님의 책 < 왜 일하는가 > 가 떠오르네요.
김훈 작가의 단편 밥벌이의 지겨움, 밥 1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나가서 꾸역꾸역 밥을 벌자. 무슨 도리 있겠는가. 아무 도리 없다. 여러분은 왜 일하시나요?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24/07/27 00:10
하는 사람을 비난하지도 않고
저도 언젠가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안할 듯. 직업을 가지는 이유가 편하게 많이 돈 버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24/07/27 01:36
왓챠에서 처음 보고 저도 회사 출근해서 후배님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안한다고 하더군요
회사 다닌지 10년이 넘어서 그런가 제가 하는 일이 결국 우리끼리만 의미가 있고 중요한 일이지 막상 전혀 다른 직종의 사람들이 보면 왜 저거때문에 야근을 하지?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저같으면 할 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다니는 직장 연봉의 두배 준다고 해야 할듯
24/07/27 01:42
결국 돈으로 치환할수있는 가치문제라... 평균이상의 급여에 뻘짓거리가 가능한 시점과 그 요구가 감당하지 못할 지점까지 닿는 시간의 문제일겁니다. 그만둔다 했을때 월급두배 상향은 다른 구성원과의 형평성문제가 되고, 단지 무의미한 도형을 반복적으로 그리느냐는 내 신체와 정신이 어디까지 침해되는 정도의 과제가 주어졌을때 까지의 마지노선이 있는거죠.바꿔보면 현대 직장인들의 타협점과 비슷한점이 있는게 작품에서 말하고자하는 묘미겠죠
24/07/27 07:42
딱 저 컷 까지만 들고 와서 그냥 뻘짓 좀 하고 돈 버는 것처럼 곡해되어 있는데,
https://pgr21.co.kr/humor/503242#8183834 < Tiny님의 리플처럼 그냥 뻘짓하고 갈굼당하는 걸로 끝이 아니라 '그걸 온 세상 사람들이 알고 조롱한다'가 조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업무의 진짜 핵심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 아니라 '세상의 조롱'이에요... 단순히 매춘, 상하차 업무랑 비교할 게 아닙니다. 온 세상이 당신이 매춘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시도때도 없이 '나도 돈 줄테니 나랑 잘래?' 하는 질문을 받으면서 1달에 2~3천만원 번다고 할 때 평생 하실 수 있습니까? < 이런 수준과 비교되어야 하는 거에요. 왜 난이도가 저거밖에 안되지 하고 찾아보니 전체 스토리가 나오는데, 리플 수집 의도인지 의도적으로 내용을 많이 축약해서 착각하기 좋게 만들어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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