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10/11 09:31:46
Name 마추픽추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berpunk2077&no=43078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Subject [게임] 스포) 팬텀 리버티가 사펑 본편보다 훌륭한 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berpunk2077&no=43078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DLC 에서 절도 미션이 있다면



- 표적에게 접근해가는 루트를 최소 2~3개 이상은 만들어 둠

- 해당 루트를 타는 동안 샤드 혹은 인물들의 대화를 엿듣거나 때때로는 특정 인물과 대화를 하면서 배경을 이해 하게 됨

- 표적 앞에 도착했을때는 표적하고 상호작용도 하는 식으로 위에서 접한 정보를 통해서



1. 이새X의 모가지를 따버리는게 맞나?

2. 물건만 챙겨 나오는게 맞나?

3. 이새X한테 당장 도망치라고 이야기 해주는게 맞나?



라는 선택지를 플레이어가 생각할 껀덕지를 주고 그 선택지에 따라서 나중에 후일담이 달라지던지 하는 그런게 좋았음




예를 들어 육성 아카데미 미션에서 보면



- 피오나 라는 유소년 운동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년을 망하게 하기 위해 잠입해서 컴퓨터에서 정보를 빼와야 함.

- 입구에 들어간 직후 유망주들을 마치 경매하듯 하는 모습을 보여줌(조니 대 분노)

- 접근하는 동안 샤드나 컴퓨터에서 유소년 애들을 방출 / 보류 / 계약 식으로 애들을 분류 해 놓은걸 확인

- 표적에게 접근 하는 동안 정작 유소년 1과 대화하는데 앞으로 이 아카데미를 믿고 있고 성공 할 수 있다고 말함

- 다음 유소년 2과 대화를 하는데 컴퓨터에서 '방출' 떠 있는 아이인데 어떻게든 해봐야겠다고 불안해 하고 있음





여기까지가 접근 하는 단계고 표적을 만나게 되면



- 표적인 피오나가 자기 시스템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구구절절 V를 설득함.

- 그것도 모자라서 방금 '방출' 떠 있던 유소년 2를 아무 팀이나 계약 시켜 주는 조건으로 적당히 넘어가자고 딜 함.


그럼 여기서 플레이어가 "아 방금 그 유소년1과 2 애를 위해 내가 좀 포기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방 안에 들어가서 개인 컴퓨터 확인해보면 다른 유소년이 계약 성공 했다는 메일, 실패한 유소년 부모가 저주를 퍼붓는 메일 까지 확인 가능함.




자 그럼 여기서 플레이어의 선택지는 4가지



1. 표적 말대로 성공 할 수 있는 유망주를 위해 V가 적당히 픽서를 속여넘김

2. 딜을 받아 들여서 방출 예정이던 유소년 2를 아무 팀과 계약을 시키는 조건으로 픽서를 속여 넘김

3. 거래에 응하지 않고 의뢰 대로 확실하게 하기

4. 응. X까 하고 이 XX의 대가리를 까버리고 3번으로 돌아가기





1을 선택할 경우 그냥 그런 찝찝한 마무리가 나타나고

2를 선택할 경우 유소년이 계약을 했다는 선택지가 생김

3을 선택할 경우 그냥 미션 성공. 다만 처음에 이야기 했던 유소년 1의 인생은 좀 망가질 거라는 생각이 듬

4를 선택할 경우 일단 시원함이 추가 되고 3과 동일.





뭘 선택하던 게임은 진행 되는데

다만 2의 경우에는 도그타운 입구에 의류점 아저씨의 대화가 '우리 아들은 운동을 하고 있어요~' 에서

'우리 아들이 프로팀과 계약을 했어요!'로 바뀌고 애도 볼 수 있는 후일담이 남게 됨

그 방출 떠있던 애가 도그타운 입구 의류점 아저씨의 애였던거임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고작 의뢰 하나 진행했을 뿐인데

무슨 메인스토리 루트 하나 진행한것 마냥 만족감을 오지게 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맵 구석구석에 해당 의뢰와 관련된 이벤트들이 있어서 찾아보면





- 위에서 이야기 했던것 처럼 도그타운 입구 아저씨가 자기 아들이 '어딘가' 에서 프로 계약을 위해 운동 하고 있다.

라는 대화 상호작용이 있음.



- 알렉스의 술집 옆에서 도날드 라는 NPC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친구는 V도 "그게 너야?" 할 정도로 피오나 한테 훈련 받던 유명한 유망주였는데

딱 한 번 삐긋 하는 바람에 버림 받고 나락으로 가 버렸고 그나마 자신은 처지가 낫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상호작용이 있음.



-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줄리아 영 이라는 NPC가 마약 중독된 상태로 혼자 신음에 비명 지르면서 쭈구리고 앉아 있는데

옆에 보면 트로피, 글러브 같은거 있고 샤드가 있어서 읽어보면

14살 까지는 피오나의 지원 하에 승승장구 하다가 그 여파로 16살에 사이버웨어가 몸에 반발이 일어난 다음날 바로 피오나가 쫒아내버렸고

그때의 기분을 잊지 못해서 스캐빈저 한테서 펀트(마약)을 훔쳐서 빨고 나서야 링에 다시 오른 기분이라고 하는

좀 찝찝한 모습을 볼 수 있음







그럼 이제 이걸 보고 의뢰로 들어간 사람은 고민도 안하고 바로 4번으로 피오나 대가리를 날리는 정의구현을 하게 됨.







이렇게 DLC가 여러가지 장치를 통해서 의뢰 하나만 하더라도 꽤 깊은 생각 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어서 좋았는데






반면에 본편에서는 예를 들면

로그한테서 받는 청부 살인 미션인 "핫한 물건" 이라는 의뢰가 하나 있는데

어떤 전자기기 판매 상에 가서 어떤 인물을 찾아서 죽이든지 제압하든지 하는 미션 임





위에 말한것 처럼 진입 루트는 정면으로 다 죽이면서 갈건지 아니면 테크 능력을 사용해서 뒷문을 딸건지

아니면 강제로 샤따 올려서 진입할건지 하는 루트가 있음.



그리고 해당 인물을 찾기 전에 다른 컴퓨터를 보면 대충 뭔가 왜 이러는가 연상 될 만한 정보를 주긴 하는데 너무 단편적임



이후 표적을 만나는데 다른 의뢰에서는 V하고 딜 해보려고 하는 상호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의뢰에는 그게 없었는데 제압을 하고 나니까 이제 몸에서 샤드가 있어서 읽어보니



- 알 수 없는 인물 한테 걔한테 손대지 말라고 하는 내용

- 할당량 못 채우면 손가락이 갈 줄 알아라 하는 내용

- 기타 등등 빚진거 갚는다는 둥



하는 걸로 무언가 유추가 되는 암시가 부여됨 .



근데 이미 제압은 해서 대화 할 수도 없고, 제압 전에도 대화 상호작용은 없었고

심지어 제압 한 후에 로그가 보낸 차에 실어 보내도 '응 수고 했어 V' 한 마디로 끝나서



저 인물이 뭐 땜에 픽서 표적이 되었고 일단 실어 날랐는데 그 인질은 뭐였는지 그냥 유추만 하고 끝나게 함.








사펑갤 펌인데 진짜 구구절절 동감이네요. 본편과 팬텀 리버티의 가장 큰 차이는 결국 사이드 퀘스트라고 볼 수 있는 픽서퀘스트가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경찰 덤 앤 더머 듀오 퀘스트는 진짜 엄청 웃으면서 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민들레
23/10/11 09:38
수정 아이콘
세일 기다려봅니다!
나의규칙
23/10/11 09:40
수정 아이콘
퀘스트의 선택지 퀄리티도 좋아졌지만, 전투나 잠입 측면에서도 꽤나 공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DLC의 오비탈에어 플랫폼 전투 시퀀스랑 본편의 아라사카 타워 전투 시퀀스만 비교해봐도... DLC의 클라이맥스 전투는 하고 나면 만족감이나 내 캐릭 뽕이 가득 차는데 본편은 그런거 없죠.
마추픽추
23/10/11 09:42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그냥 산데비스탄 키고 카나타로 다 썰어버려서 그런쪽으론 차이를 못느끼긴 했는데 크크크. 개인적으론 히든엔딩 루트에서 조니랑 둘이서 아라사카 타워 쓸어담는 뽕맛이 좀 더 컷던거 같습니다.
라주미인
23/10/11 23:06
수정 아이콘
매우 어려움 난이도도 어포지 산데+카타나가 너무 쎄서 좀 봉인하고 해야 겜이 재밌죠 크크
타시터스킬고어
23/10/11 09:55
수정 아이콘
경찰 두 명 구해주는 미션이 진짜 대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웃기던데 크크
이쥴레이
23/10/11 12:36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미션이 너무 재미있어서 비살상 루트도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 전개가 좋았네요. 크크
하야로비
23/10/11 10:22
수정 아이콘
하면 잘 할 수 있는 놈들이 꼭...
타카이
23/10/11 10:26
수정 아이콘
한 3개월 전에 했을 때도 이런 사이드 퀘스트들이 좀 있긴했습니다.
목표하고 협상해서 살려주거나
오히려 다른 목표로 진행하거나
물론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추픽추
23/10/11 10:28
수정 아이콘
히포크라테스 선서퀘랑 무슨 기자퀘스트 생각나네요 근데 팬텀 리버티 정도 볼륨은 아니긴했습니다. 이후 상호작용도 사실 거의 없는 수준이고요
타카이
23/10/11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처럼 몇몇 퀘스트는 해당 지역 지나갈 때 NPC들이 떠드는 후일담 있긴 했습니다
바람피는거 조사 시킨거 관련해서는 전화도 오고 크크크
마추픽추
23/10/11 10:31
수정 아이콘
픽서퀘스트도 그런게 있었나요?? 섭퀘에서는 그런게 있었던거 같긴한데 픽서 퀘에서도 있었는지는 몰랐네용
타카이
23/10/11 1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픽서퀘였는지 별도의 사이드퀘스트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카다 와카코 관련 퀘스트 중에 내용 바꿔서 진행하는 것이 있었던 건 기억나네요
트렁크에 싣고 가던거 내려주고 다르게 진행하는
해당 후일담은 와카코가 알려주는거랑 살려준 녀석 맵 어딘가에서 만나서 이야기했던걸로
Myoi Mina
23/10/11 11:00
수정 아이콘
피오나 퀘는 3번 선택하고 두고보자 어쩌구 하길래
응 대가리 딱 대 하고 헤드샷킬 크크크

댓글에도 있지만 두 등신들이 모인 경찰퀘가 웃음지뢰 그 자체였죠

느그들 경찰 어케 된거냐
23/10/11 11:08
수정 아이콘
마지막쯤에 가면 좀 무섭더라구요.
앓아누워
23/10/11 12:28
수정 아이콘
개쩌는 의뢰만 물어다주는 미스터손 팬텀리버티에서 픽서계의 근본으로 등극했습니다 흐흐...
일단 ncpd 덤앤더머와 다저 의뢰만으로도 4만원 값어치 다했다 할 정도. 걍 디테일이 미쳤어요.
이쥴레이
23/10/11 12:40
수정 아이콘
팬텀리버티 모든 루트랑 추가엔딩 다봤는데 본편과 달리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스토리에 정말 몰입되어서 각 캐릭터 입장이나 스파이 게임 느낌도 나고... 호감이었던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진실을 알게 되면
욕하게 되고.. 캐릭터 각자 호불호가 나뉘게 만들어서 좋았네요. 인물 누구에게 집중하느냐에 따라 몰입도가 각각 달라져서..

스토리나 사이드 미션, 추가된 컨텐츠나 전투 스킬 개편등..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편이 70점이라면 확팩은 90점이상 줄 정도로 수작입니다.
수메르인
23/10/11 13:07
수정 아이콘
그 모든 좋은 점들이 도그타운의 프레임 드랍 때문에 희석되는 느낌입니다. 이건 넘한거 아닌지..
부스트 글라이드
23/10/11 13:36
수정 아이콘
맘만 먹으면 파크라이 + 어쌔씬크리드 + 고스트리콘 플레이가 전부 다되는 사이버펑크... 거기다가 퀘스트 형태나 스토리, 세계관 빠질게 없어요.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버그처리와 3인칭지원만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8213 [유머] 한국 제과업계 통곡의 벽 3대장 [4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4282 23/10/11 14282
488212 [동물&귀욤] [약혐] 개 대신 집을 지키기도 했다는 녀석 [19]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741 23/10/11 11741
488211 [유머] 본인은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이라 주장하는 여자 연예인.gif [4] Myoi Mina 13734 23/10/11 13734
488210 [유머] 야구팀 단장직에 거론되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님 [3] v.Serum9741 23/10/11 9741
488209 [유머] 초창기 LG의 Ai [23] 톰슨가젤연탄구이11572 23/10/11 11572
488208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한국서버 서비스 종료 [32] 호시노 아이8820 23/10/11 8820
488207 [LOL] 역대 롤드컵 승부의 신 생존자 수 [20] Leeka9635 23/10/11 9635
488206 [스포츠] 2010년 이후 포수 골든글러브 근황 [16] Leeka8501 23/10/11 8501
488205 [기타] 서민이 갑부가 되는 비결 [31] Lord Be Goja14490 23/10/11 14490
488204 [LOL] DRX는 역배를 넘어선 역배엿다 [20] Leeka9322 23/10/11 9322
488201 [기타] 영국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범죄로 처벌하는 것을 고려중 [62] 고세구12607 23/10/11 12607
488200 [게임] [블루아카이브] 만화로 보는 에덴1장 아하하 장면 [14] 이호철6921 23/10/11 6921
488199 [게임] [와우] 어머니, 아서스만 잡고.... [28] v.Serum10629 23/10/11 10629
488198 [텍스트] 결국 대기업까지 지배해버린 3요 원칙 [89] 삭제됨16478 23/10/11 16478
488196 [유머] 개플루언서 지긋지긋합니다.jpg [141] 삭제됨18758 23/10/11 18758
488195 [기타] 인색해진 요즘 시대 [29] 닭강정13354 23/10/11 13354
488194 [게임] 베데스다가 사이버펑크2077을 만들었다면 [8] 마추픽추7645 23/10/11 7645
488193 [유머] 전세계에서 일본 변호사들만 하는 특이한 행동 [40] Myoi Mina 13849 23/10/11 13849
488192 [기타] 맘까페에 올라온 기안84 풀코스 마라톤 목격 썰.jpg [74] insane15035 23/10/11 15035
488191 [게임] 스포) 팬텀 리버티가 사펑 본편보다 훌륭한 점 [18] 마추픽추12047 23/10/11 12047
488190 [유머] 민원 리얼리티 100% [18] 아드리아나15729 23/10/11 15729
488189 [유머] 대륙의 구슬치기 고수 [40] 길갈12711 23/10/11 12711
488188 [유머] 마음의소리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자식들 앞에서 기가 죽은 조석 [9] Myoi Mina 11459 23/10/11 1145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