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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1 21:10
오리지널 시절 와우 공대장하면서
1. 길드원끼리 결혼하는 케이스 목격. 원래 각각 다른 애인 있었는데 와우에 너무 심취하다가 그만... 2. 공대 카페 익게에 올라온 특정 공대원 저격글(실력 부족) 때문에 분위기 박살나고, 범인으로 오해 받은 사람은 오프에서 쌍욕 들음. 근데 진범은 나중에 밝혀짐. (응?) 3. 공대 포인트 기록한 엑셀 파일을 공대원들과 주고 받다가 이상한 바이러스 걸려서 저 포함 몇몇 공대원 컴퓨터가 먹통되는 바람에 레이드 취소. 최초 유포자 색출 결과... 어, 나네? (...) 어쩐지 야동 받을 때 수상한_파일.bat 이 딸려오더라니... 4. 제 결혼식 때 공대원들 대거 참석 소식에 백수 및 학생들을 생각해서 공대원 모두 축의금은 내지 말라고 했음. 그런데 그게 미안했는지 공대원들이 공대명을 새긴 이상한 화환(얼라이언스를 위하여!)을 보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 집안 망신이니 젭알 그러지 말라고 간청했으나 묵살 당함. 결국 결혼 이틀 전, 빈 가방 가져오면 몰래 술이랑 안주거리 왕창 챙겨주고 방값도 줄 테니 너희끼리 2차 술판이나 벌이라는 타협안을 제시하여 극적 합의. 등등 여러 사건들을 겪었는데 이런 감동적이고도 슬픈 사연은 접하지를 못했네요. 온라인 게임 빠졌던 사람이라면, 그 당시의 감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절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게시물에서 왠지 기시감이 들긴 하지만, 늦게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1/11 21:26
저 당시(2000년대 초) 온라인 게임쪽은 참 지금이랑 다른 낭만적이라고 할까요… 그런 감성이 많았던것같아요
2010년대 중후반~2020년대의 인터넷만을 겪어본 제 입장으로서는 아니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땐 저랬군요….
23/01/12 10:11
오히려 요즘이 훨씬 만나기 쉬울걸요?
일단 요즘은 디코라는게 있어서 각종 게임에 시작부터 디코필참 걸어놓고 사람모아서 디코로 놀다가 만나는사람들 많죠 그중 대다수는 여자찾는 남자들이긴하지만 크크
23/01/11 22:47
...흠...창세기전4에서 좀 특이하게 힘든 생활 하시던 분이 떠오르네요..어그로인줄 알았는데 나중엔 다들 소식 좀 하면서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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