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2/12/17 20:42:18
Name 비타에듀
출처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39092300209205001&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39-09-23&officeId=00020&pageNo=5&printNo=6499&publishType=00020
Subject [기타] 1939년 9월 폴란드침공 당시 동아일보 기사
9월 초하루 히틀러의 명령 한마디에 독일군이 폴란드로 쳐들어가고 뒤이어 영국, 프랑스에서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되자 폐제(廢帝) 카이저는 히틀러에게 사자(使者)를 보내어 충고를 하였다.

6천만 명의 독일 국민을 죽음으로 돌려보내고제1차 세계 대전 패전의 책임을 진 채 20년을 해와 달을 벗 삼아 지내는 동안 그는 회오(悔悟)의 한숨이 안 나오는 때가 없었다. 지구에 불을 질렀던 잘못을 그는 해와 달의 말없는 얼굴에서 깨달았다. 그리하여 히틀러에게 '그대는 제2의 카이저가 되지 말라. 나의 오늘의 생활을 그대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런 간곡한 충고를 하였다.

노파심이라면 노파심일 따름이겠으나 대전의 불속에 직접 들어가서 경험한 선배로서 보내는 교훈이라면 후배인 히틀러로서는 응당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나 그는 들은 대꾸도 안 했던 것이다. 다만 카이저에 보내는 대답 대신으로 '진군이다'라는 것을 부르짖을 따름이었다. 히틀러는 왜 지구에 불을 질렀는가, 위대한 방화자 히틀러는 무슨 야심으로 방화를 했는가.
- 1939년 9월 23일 동아일보 5면, 구주전란(歐州戰亂)의 이모저모(一): 대전(大戰)의 방화자는 독일, 히틀러는 제2의 카이저가 될 것인가

바로 우리나라에도 소식이 전해졌었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17 20:59
수정 아이콘
카이저가 틀렸네요. 제 2의 카이저가 아니라 제 1의 히틀러가 되었죠..
22/12/17 21:00
수정 아이콘
저기서 나오는 폐제 카이저면 아마도 빌헬름 2세겠죠? 카이저를 인명처럼 쓰는걸 보면 저 당시에는 카이저에 대한 의미를 몰랐나 보네요.
고오스
22/12/17 21:11
수정 아이콘
요즘 시대에도 번역할때 오해가 발생하는데

저 시절이면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는게 정상이겠죠 @_@
OneCircleEast
22/12/17 23:10
수정 아이콘
동양에서 왕은 그냥 왕이지 이름을 붙여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우리가 아는 이름들은 보통 죽고나서 붙여진 이름들이니....
22/12/18 09:51
수정 아이콘
피휘 비스무리한 것 같네요. 당시에도 빌헬름 2세(표기는 좀 다름)라는 명칭을 잘 썼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9579 [기타] 지역별 연봉 순위 [29] 꿀깅이10988 22/12/17 10988
469578 [방송] 정치+메디컬 드라마가 갑자기 호러로 [9] v.Serum10318 22/12/17 10318
469577 [기타] 식도염인줄 방치하다, 4기 암 진단 [34] 꿀깅이13075 22/12/17 13075
469576 [기타] 신고정신이 투철한 보배인 [15] 꿀깅이10830 22/12/17 10830
469575 [기타]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기억나는 장면 [11] 제가LA에있을때7447 22/12/17 7447
469574 [게임] 블리자드 오피셜 : 옵드컵 부활 [5] valewalker7004 22/12/17 7004
469573 [기타] 오늘의 로또~ [11] 꿀깅이9532 22/12/17 9532
469572 [유머] 위기대처능력 MAX [6] Valorant7414 22/12/17 7414
469571 [유머] 별로 수상하지 않은 중국집 [9] 아즈가브11707 22/12/17 11707
469570 [기타] 차분해지고 숙연해지는 짤 [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405 22/12/17 10405
469569 [기타] 1939년 9월 폴란드침공 당시 동아일보 기사 [5] 비타에듀9802 22/12/17 9802
469568 [게임] 위쳐3 한국어 더빙 수준 [13] 인간흑인대머리남캐6846 22/12/17 6846
469567 [연예인] 올해 드라마 보면서 든 생각들 [17] 아롱이다롱이7827 22/12/17 7827
469566 [기타] 일론 머스크,트위터 새 투자자 모집 [18] 크레토스9552 22/12/17 9552
469565 [기타] 서울대 대신 카이스트 선택... [201] 우주전쟁16242 22/12/17 16242
469564 [연예인] 웬즈데이 룸메 여동생 한국어 실력.ytb [12] insane12561 22/12/17 12561
469563 [방송] 권은비 각질 제거 해주는 기안84.MP4 [18] insane11604 22/12/17 11604
469562 [유머] 전철의 세차장 [25]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258 22/12/17 10258
469561 [기타] (김봉준주의) 이 컨텐츠가 다시 나올 줄은 몰랐는데... [27] 묻고 더블로 가!8933 22/12/17 8933
469560 [기타] 트위터 빚 때문에 쩔쩔매는 머스크 또 다시 테슬라 주식 매각 [19] 된장까스10469 22/12/17 10469
469559 [기타] 슈카월드 : 내 수능점수는 자유이용권이었다 [32] insane10956 22/12/17 10956
469558 [기타] 삼성전자도 감산? [13] 아케이드11108 22/12/17 11108
469557 [기타] 샘스파3 - 피터파커 vs 해리오스본 결투장면 [20] 제가LA에있을때8157 22/12/17 81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