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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20:54
이렇게 보면 세상에 진상이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가끔 궁금합니다.
저랑 전에 같이 일하던 워홀분은 본인이 한국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몇 년 전에 사간 귀걸이 한쪽 잃어버렸다고 환불해달라고 온 진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백화점이라 시끄러워지면 어떻게든 해주는거 알고 그러는거라고.
22/12/08 21:04
훔쳐가는건 아닌데 예전에 부모님 국밥집 할때
손님들 밥 다먹고 갈때 커피 한잔하시라고 그 작은 커피믹스기 입구쪽에 놔뒀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동네 할배,아저씨들 지나가면서 가게에 들어와서 커피만 뽑아먹고 가더군요 크크크 뭐 비싼돈 나가는건 아닌데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22/12/08 21:06
좀 뭐랄까 니것도 내것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긴하죠.. 밥이라도 한두끼 해먹고 가끔가다 한번이면 그럴수 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그러면 도대체 이사람은 흠.. 이런생각이
22/12/08 21:18
애초에 본문같은 부류들은 '모르고 가져옴', '발견 후 돌려줌', '자책 후 사과'라는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돌려줄 일 없음', 형사처벌을 받는 한이 있어도 '미안하지 않음'의 수순이기 때문에 전혀 궤가 다릅니다.
22/12/08 21:17
며칠 전에 맥날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게 어떤 사람이 아주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컵 꺼내서 콜라 따르고 그거 들고 나가더라구요.
순간 뭐지? 했었네요.
22/12/08 21:19
예전에 여행사일 할 때 송중기였나?
암튼 하나투어 모델로 유명 배우가 와서 홍보물로 등신대랑 유리창 겉면에 부착하는 스티커 비스무레한 무언가가 왔습니다 등신대는 퇴근할때 안에 들여놓는데 어느 날 출근해보니 유리창에 붙여논 그걸 누가 가져갔더라구요 ..
22/12/08 21:26
도둑질을 스릴있는 게임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돕니다 크크크크
중고딩이야 철없고 돈 없어서 그짓한다고 진짜 좋게좋게 생각한다 쳐도
22/12/08 21:27
얼마전에 미국(LA/라스베가스) 갔다왔는데 슈퍼에 비싼 물품들 진열장은 잠겨있더라구요.. 벨누르면 점원이 와서 열어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크크
22/12/08 21:27
다이소같은 천원샵가면 천원 이천원이니까 별 필요없는것도 언젠간 쓸지도? 하는 마음에 사간단 말이죠
전 저 심리가 무료 다이소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별 필요도없는데 괜히 어 이거 집에 하나있으면 언젠간 쓸지도? 하는 마음에 훔쳐가는...
22/12/08 21:50
훔치는 자체는 엄청나게 많죠. 다만 유럽 정도의 소매치기, 날치기는 없다 뿐이지... 거기는 그런 범죄자들과 자잘한 거 훔치기, 보이는 건 다 훔치기 콜라보니까요. 훔치는 것 자체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일본도 창작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게 편의점에서 물건 훔치는 것... 심지어 바키 사형수도 편의점에서 먹을 거 훔치죠.
22/12/08 22:05
다 있을수 있는일이라 생각하는게 의욕적으로 창업했던 친구가 비싼 식기들 많이 잃어버린다고 한탄하더군요. 아니 식기가 어찌 없어질수있지? 싶었네요.
22/12/08 22:34
별거 아니잖아요라고 적반하장 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훔쳐갑니다
이제는 진리가 되어버린 목욕탕 수건부터 해서... 물론 자전거는 제외
22/12/08 22:37
위에 글을 보고 감안해도 우리나라가 어지간한 타국들 보다 훨씬 덜 훔치고 안전하게 느껴지더군요.
거리에서 주머니 속 핸드폰과 지갑을 조심해야 하는 곳들에 비하면 천국이죠. 전 굳이 자학할 필요 있나 싶어요. 어차피 좀도둑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22/12/08 22:41
시민의식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고점이 높아져서(시민의식이 훌륭한 사람들이 늘어나서) 평균치가 올라간 거지 전체가 다같이 높아진 것은 아니라 느낍니다. 저점을 이루는 형편없는 자들은 여전히 너무 많죠. 저점을 높일 수 있으면 여러모로 좋을텐데 말이죠.
22/12/09 00:35
제가 겪은 가장 황당한 절도는..
지하철 화장실 대변칸 문에 있는 외투 걸이를 훔쳐 간거 였습니다. 남자 화장실 전체 대변칸에 외투 걸이가 몽땅 사라짐... 그거 가져가서 어디 쓸려고?
22/12/09 00:46
말씀하신 그거 금속이 재료라고 기억하는데요,
몇몇 금속은 고물상에 비싸게 팔린다고 하더라고요. 맨홀뚜껑 절도에 가드레일 절도도 있었죠.
22/12/09 01:15
편의점 우유박스, 물류박스, 밖에 놓은 의자도 없어집니다.
요즘같은 때면 패딩 두꺼운 거 입고 마스크 끼고 후드 푹 눌러쓰고는 매장 들어와서 한바퀴 빼앵 돌고 그냥 휙 나가는데, 왜 들어오는지도 모르겠고 뭘 찾는건지 말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세울수도 없고..
22/12/09 01:15
플레이칼라 아트박스에서 훔쳤다고 자랑하던 수많은 여초딩들이 생각나네요.
전 아직도 이게 장난인지, 진심이었는지 헷갈립니다. 진짜라고 하기엔 훔친 양이 장난이 아니었고. 가짜라고 하기엔 말한 인원이 너무 많아서...
22/12/09 02:54
어썸한 코리아 리액션을 좀 고깝게 보는 이유기도 하죠. 그 장면이야 "오우! 코리아 어썸해!"하는 반응이 맞겠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그러냐고 물으면 꼭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자뻑보다는 자잘한 물건도 훔쳐가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둘은 별개인 것 같긴합니다.
22/12/09 04:19
여자화장실에 넣어둔 두루마리 휴지 두뭉치
카페 인테리어 소품들 보드게임 ( 모래시계등 작은 것부터 통째로) 손세정제 향수 포크와 나이프 장작쏘시게 유리닦이 볼펜 지금 당장 생각나는 도난품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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