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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10:52
안그래도…
20-30 세대한테 수학여행 제외 경주 여행 가본 사람 vs 교토 가본 사람 조사해보면 교토가 높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2/12/05 12:15
경주가 신라 유적 많이 남아 있긴 한데 고고학적 의미에서 쩌는 거지 볼거리 측면에서 훌륭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신라시대 그대로 남아 있는 건 석굴암 다보탑 석가탑 왕릉 첨성대 정도로 끝이라..
조선,일제시대에도 평양이 훨씬 유명한 관광지였지 경주는 다음이었다고 하죠.
22/12/05 14:26
경주도 폐허밖에 없어서... 최근엔 그래도 수학여행 시절보단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갈 길이 멀죠. 내부 구경할 수 있는 무덤도 최근에야 하나 더 개장했고, 복원 과정에서 말 많아도 동궁과월지, 월정교가 생겼는데 세우자마자 사람들 몰리는거보면 수요 대비 컨텐츠가 확실히 부족합니다.
22/12/05 12:03
일본이 딱히 전통의 관광대국은 아닙니다. 일본 여행 뜬지가 진짜 얼마 안되요. 아베가 관광 밀어줬을 때부터나 흥했지 그전엔 한국에 관광객수 따였을 때도 있었어요.
22/12/05 13:31
너무 최근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 "전통"이라고 하면 아베보다는 훨씬 옛날이겠죠. 한국이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추기 전인 50~80년대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20세기 초반을 비교해봐도 상대가 안되죠... 2차대전때 교토가 무사했던 이유가 미군 장성인지 암튼 고위층이 전쟁 전에 교토에 신혼여행 와봐서란 일화도 있을 정도인데요.
22/12/05 13:37
단순히 예전에 서양인들이 관광을 와봤다고 전통의 관광 대국이 아닌데요. 식민지 조선엔 스웨덴 국왕도 금강산 관광와서 호평 날리고 그랬어요. 그렇다고 한국이 전통의 관광대국이라 할만한 나라는 아니죠.
22/12/05 10:56
이건 한국이 문제가 아니라 관광지의 홍보 문제가 아닌 가 싶은데 말입니다.
한국도 갈 곳 많고 볼 곳 진짜 많아요, 단순하게 몇 년 간 찾아가 본 곳만 해도, 이런 무조건 적인 내려치기는 영 좋지 않습니다,
22/12/05 11:28
한국인이 느끼는 감성과 외국인이 원하는 느낌이 다를테니까요
저도 한국 여행 참 좋아하는데요. 다만 윗 글에서는 일본과 비교를 많이 했는데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일본에서 많이 느껴본 정말 준비된 관광지의 느낌을 한국에서는 잘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22/12/05 11:35
저는 그것도 Madmon 님이 외국인의 시점이 되어 일본을 바라보고 있어서 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살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까지 다니다가 넘어 온 준 일본인인데, 오사카, 교토, 도쿄, 소위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 가는 곳은 그냥 한국이랑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게다가 굉장히 실망 했던 여행지 중 한 곳이 오키나와 였습니다. 제주도가 진짜 압도적으로 좋아요 저는..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익숙하기 때문에 다소 디버프를 받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수 있지만, 외국인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단순히 일본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해~ 하는 말을 동의 할 수는 없어요,
22/12/05 12:17
넵 제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할때 안전한 선택지가 좀 부족한 느낌이 아닌가 싶어서 이런 댓글을 달았거든요. 그냥 관광지가 일본보다 별로다~ 라는 생각은 아니였어요
22/12/05 11:51
2022년은 돈까스&삼겹살 투어를 위해서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습니다.
최근에 성수동 한 바퀴 돌고 왔는데, 그 특유의 성수동의 음산한 분위기 너무 좋았고, 성수동의 고운돈까스&노티드도넛&대림창고 다녀왔는데 좋았습니다. 가을에 다녀온 화담숲이야 말해 뭐해~ 이고, 최근 419 까페거리에서 브런치 먹고 근처 산책했는데도 고즈넉하니 좋았어요, 쇼핑이면 IFC와 현대백화점 포함해서 여의도 공원 한 번 걷는 것도 좋구요. 점심시간이니 나중에 시간 내서 서울 근교 괜찮은 곳 더 말씀드릴께요.
22/12/05 12:15
감사합니다. 지방민이라 서울쪽은 자주 가기 힘들 것 같지만 처가집 갈 때 한번씩 들러봐야겠네요. 지방도 괜찮은데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22/12/05 10:57
극소수겠지만 지방 여행지에서 불친절+바가지 콤보 한번 경험한 뒤로 지방 여행은 가능하면 안갑니다. 그돈으로 일본 가던지 그냥 수도권 내에서 가죠.
22/12/05 12:13
한국 컨텐츠의 정말 큰 문제 중 하나가 대부분 서울 배경인 거 같습니다.
옆나라 일본을 보면 정말 전국 방방곡곡 대상으로 컨텐츠가 제작되서 거기 성지순례 하고 그러죠. 근데 한국 컨텐츠는 배경이 다 서울쪽이니 한국 컨텐츠 보고 한국 좋아서 오는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지방 갈 이유를 못 느껴요. 이게 영상물만 그런게 아니라 웹소설조차 지방도시 배경인 경우를 거의 못봤습니다.
22/12/05 10:58
일본의 그 지역별 어쩌고는 여러 번 가면 갈 수록, 중소도시나 시골로 가면 갈 수록 좀 억지로 만들어낸 느낌이 들던데.. 물론 그나마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능력이겠지만요. 우리나라가 아직 비빌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22/12/05 11:01
일본은 전세계 탑티어 관광대국이라 일본이랑 비교하면 많이 후달리죠.. 한국 지방에도 볼만한데는 많지만 국제적 관광상품으로써 개발은 거의 안된상태라고 봐야.
22/12/05 11:03
서울 좋아하면 서울만 계속 올 수 있는데 그게 안 땡기면 두 번 올 필요 없죠.
제주도야 국내니까 자주가는 거지 외국인 입장에서는 굳이 가야하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22/12/05 11:16
국내여행 꽤 다니는 편이긴 한데... 당연히 관광대국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모자른게 맞죠
그건 상당수가 결국 투자의 문제일거 같고 안그래도 균형발전못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이고 지자체들 알아서 나름 관광지에 투자도 하고 그러고는 있겠습니다만... 모자란것도 사실이겠죠
22/12/05 11:27
우리 지방들도 뭔가 그 지역만의 특색을 찾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심지어 제주조차도 키워드가 막 떠오르지는 않거든요. 진짜 제대로 친환경을 테마로 관광지와 리조트들 간에도 일관성있는 발전을 해봤으면 싶은데... 일단 돈이 되어야 개발이 가능하다 보니, 외국인 카지노부터 고민해야 할테니 그게 될리가...
22/12/05 11:27
굳이 한국 관광지를 홍보할 필요 있을까요? 식량처럼 안보에 치명적이서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산업도 아닌데 말이죠. 여행지로서 경쟁력 있는 곳을 선택해서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2/12/05 11:34
서울 , 강릉, 속초, 동해 ,춘천 , 군산 , 경주 , 부산,제주 정도는
충분히 외국인 눈에도 갈만하다고 봅니다 서울 명동 , 강남 이런데만 띡 가고 별로네 하면 할말이 업슴
22/12/05 15:43
그 도시 내 이동이.. 진짜 시내 외에는 렌트 없이 이동이 힘들다보니까요.
일본의 경우는 구석구석 버스도 자주 다니는데 말씀하신 곳은 버스 배차가 헬이더라구요. 제가 뚜벅이로 가봤는데 답답해서 택시를 타게되던..
22/12/05 11:38
서울이야 선진국에 한 발 걸치고 있는 도시지만 웬만한 관광지 가서 바가지 좀 써보면 아~ 일단 택시만 타도 바가지 요금 뒤집어쓰고 시작
22/12/05 13:14
택시는 만국 공통 같아요,
최근에 시드니 공항에서 시드니 시내까지 택시 탔는데, 대충 환율 고려해서 10만원 정도 나왔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5만원 이면 충분하다고...............
22/12/06 03:00
한국에서도 택시기사분들 한국어 못하면 같은 한국인한테도 현금으로 바가지 씌우던데(20년 기준).. 뭐 저만 겪은 케이스일수도 있지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22/12/06 04:00
한국인이 한국어해도 한 눈 팔면 빙빙 돌아가죠
지방에서 사투리 안 쓰면 외지인인줄 알고 또 돌아가고… 성인 남성한테도 이러는데 여자분들한테는 어떨지
22/12/05 11:44
애초에 일본이랑 한국은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원래도 일본의 절반 정도였는데 남북으로 갈리면서 거기서 또 반쪽이 나버렸죠. 반면 일본은 '상당히' 큰 국가에 속합니다.
간단하게 남한 면적은 홋카이도보다 약간 큰 수준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여건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일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탑티어 여행지라. 솔직히 일본보다 낫다고 할만한 국가가 있긴 하나요? 전 해외 여행 다니면서 단 한곳도 그리 느낀 적 없습니다 크크. 한국이 일본이랑 비교된다는 거부터 사실 많이 올라온 거죠.
22/12/05 11:44
그냥 약소국인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약소국들은 다 관광지로 별로냐 하면 아닌데, 우리나라는 또 특수한 면이 있어서요. 하여간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이 볼 거 많은 건 사실이긴 하죠. 우리나라가 일본하고 비교되려면 문화재 약탈 파괴 적당히만 당하고 북한하고 갈라지지 않았어야 하죠. 그 상태에서 이만큼 발전하면서 관광지로 매력도 있게 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살만 하니까 아쉬운 거죠.
22/12/05 11:45
한국도 전세계 스케일로 놓고 보면 상위권정도는 충분히 되고 매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정학적으로 보았을 때 동쪽에 중국 서쪽에 일본이라는 세계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SS티어 국가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22/12/05 11:45
관광지라는게 해당 지역의 전통 건물, 유물 등등을 보는 재미도 있는건데, 그게 잘 안 남아 있는것도 한몫하죠. 사찰 빼고는 뭐...
22/12/05 11:49
한국 코스를 오히려 여러번 가고싶어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어차피 다 개인 취향이라...
그래도 확실히 관광지의 다양성을 보면 일본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 같긴 함. 근데 막상 일본에선 일본 관광지는 다 가봐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한국 자주 오기도 하고...아니면 그냥 가까워서?
22/12/05 11:52
저 태국사람이 한국 수십번 오고 나서 "현재 상태에서는"을 전제로 한 이야기인걸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유명하지 않은 곳 기준으로는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하는데(아스카 갔더니 뭔 길가에 돌덩어리도 천년넘은 유물이다 이러는것 보고 어질어질) 유명한 곳의 숫자차이가 좀 큰 것 같습니다
22/12/05 12:02
전 관광지 매력은 한국인의 삶이 아름다우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거라 봅니다. 전통시장은 자갈이 드러난 콘크리트 바닥에 형광색 바께쓰를 당연하게 쓰고 한적한 시골은 어디던 근처 축사에서 똥냄새가 나고..먼저 이런 걸 정리하고 지방의 정체성을 다듬어야죠.
22/12/05 12:08
일본이 어쩐지는 모르겠고
정부사업 열심히 하다 보면 왜 관광 붐을 못일으키는지는 그냥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해마다 길바닥에 쏟아 붓는 그냥 시궁창으로 바로 들어가는 사업과 예산이 그득 합니다. 김치 워리어? 그건 그냥 대표적으로 한 번 뚜드려 맞은거에 불과하고 그나마 김치 워리어 정도면 전체 관광 지원사업 중 최상위권 결과물입니다 왜냐구요? 그래도 결과물은 나왔으니까요 크크
22/12/05 13:05
서울 몰빵인건 맞는데...
제가 자주갔던 오사카만 하더라도 공항 <-> 오사카 시내 1시간 정도 오사카 <-> 나라, 고베, 교토 이런쪽 30분 내외라고 생각하면 비슷하게 인천공항 <-> 서울 1시간 정도 서울 <-> 수원, 인천, 용인 이런데가 30분~1시간 내외라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다만, 그 지역의 특색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일본에 비해 좀 부족한게 없지않아 있는데, 이건 제가 해당 지역에 몰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하네요 크크
22/12/05 13:21
교통 문제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데 경주 정도면 접근성 엄청 좋습니다. 게다가 미국이나 유럽, 일본 사람들한테 KTX는 '이 가격에 이 열차가?' 소리가 나올거예요.
각국 수도나, 그정도급 대도시 아니면 웬만한 곳 가려해도 교통은 더 별로죠. 홍보를 포함해 좀 더 관광하고 싶도록 만드는 노력이야 지금보다 훨씬 더 필요하긴 하지만요.
22/12/05 13:41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관광은 자연경관/역사/문화/쇼핑 이 네 가지 중 하나인데, 자연경관은 한국에도 아기자기한 맛이 괜찮은 곳들 있긴 하지만, 일단 스케일이 작아서 압도적인 맛이 없죠. 역사는 원나라,청나라,일본,북한과의 전쟁으로 전 국토가 여러차례 쑥대밭이 된 터라 남아있는게 별로 없고. 문화나 쇼핑은 그나마 좀 낫지만 굳이 지방으로 찾아갈 것 없이 서울서 거의 다 해결 가능.
22/12/05 14:52
제가 외국인 친구들 오면 항상 들던 생각이 국내에서 서울이 볼 게 제일 없어요
근데 다른 지역 가라고 하기에도 여행이 길지 않으니 참 애매하고 그래서 보통 DMZ투어 가라고 추천많이 했었던..
22/12/05 15:09
부산은 괜찮은데....외국인들 가기에는 경주보다 부산이 압도적으로 좋다 생각합니다. 최고존엄 서울이랑 부산이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렇지 외국인들 대부분 만족하는 편이었어요
22/12/05 18:00
지방에서 대중교통 겪어보면 엄청난 볼거리가 있지않은이상 외국인이 가기 힘들죠. 교통수단이 부족한거도 있지만 운전이 개판이에요.. 저도 오랜만에 가는곳을 버스타고가면 긴장 엄청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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