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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3 21:52
우리나라도 파스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당연히 국물이 없었는데 어쩌다 물조절 잘못해서 국물 파스타가 나간걸 손님이 좋아해서 국물파스타가 보급되었다는 이야기 들은 것 같네요.
22/11/23 21:58
드라마 [파스타]에서 최현석 셰프(이선균)가 자기 주방에서는 [흥건한 파스타 소스 해고]라고 하면서
파스타는 면이 소스를 충분히 빨아들여서 굳이 나중에 숟가락으로 떠먹을 필요도 없는 게 잘 만든 거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22/11/23 23:19
볼살까지는 모르겠는데 계란 노른자로 한 정통 스타일은 꽤 있습니다. http://www.mangoplate.com/top_lists/698_italian_carbonara 요런 글도 있네요
22/11/23 22:57
예능 소재로 쓰이긴 한데 이탈리아인들이 저렇게 대노하는 이유는 정통 이탈리안으로 먹어보면 알게 됨. 진짜 맛있음. 괜히 음식부심가지는게 아니죠.
22/11/23 23:17
제 경험상으로는 호불호가 꽤 갈리더군요. 대중적으로는 현지화된게 선호도가 더 높다고 생각해요. 가격까지 들어가면 더더욱이요. 저는 정통식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같이 가거나 가자고 했을때 일반적인 까르보나라보다 정통식을 덜 선호하는 경우 꽤 많았어요
22/11/23 23:20
여행가서 맛있다~ 랑 한국와서 맛있다~ 는 다르다고 백종원이 항상 얘기하죠...
여행가면 일단 오픈마인드가 되고 기분이 들뜨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식도 해외나가서 잘되는 집들은 뭔가 맛이 다름...
22/11/24 00:39
피자를 가끔 별식처럼 먹냐, 주식처럼 먹냐에 따라 다를겁니다. 소위 보편적인 한국인 입맛에 맞는 피자라는걸 몇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두번씩 먹으라고 해도 과연 똑같을지 크크
평생 먹은 피자값이 1000만원은 넘을듯한, 주식으로써 피자를 먹는 사람이라 이게 경험해봤으니 알거든요. 이젠 피자값 아끼느라 오븐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먹어보니 그 한국인 입맛에 맞는 미국식 피자라는건 한국에서 피자가 위치한 음식 분류에 맞게 만들어지는구나 느꼈습니다. 입맛에 안맞는게 아니라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갖는 위치랑 다른거란걸. 만약 피자가 지금의 위치가 아닌 국밥같은 개념이 된다면 지금의 한국인 입맛의 피자는 다른 맛이 될거에요. 사실 피자만 떼어놓고 보면 이탈리안이고 미국식이고 안 가리고 먹지만요 크크 시카고처럼 치즈와 소스가 풍부한걸 좋아하죠. 잘 만든 마르게리따도 좋고...피자 얘기하시니 주저리 막 늘어놔버렸네요 죄송합니다.
22/11/23 23:22
그냥 음식이라는건 시대와 나라에 따라 변형되는겁니다.
근본 따질 이유가 없어요. 돈까스도 카레도 일본에서 맛있게 현지화되고(코톨레타 -> 커틀렛 -> 카츠레츠 -> -> 톤 카츠레츠 -> 톤카츠 -> 돈까스) 지금은 아예 일식돈까스, 일식카레 라고 따로 구분되잖아요(일식 돈까스는 고기 두들겨 펴지도 않음) 또 한식 카레도 있고요 우리 인도에서는 이딴걸 카레로 취급 안합니다. 하는건 그냥 재미로 즐기는거야 그러려니 해도 진지하면 안되죠 원래 이탈리아 정통 카르보나라에도 크림이 들어간다! 라고 주작하는게 아니라면요 정통 까르보나라도 맛있고 크림 카르보나라도 맛있고 국물파스타도 맛있어요
22/11/24 01:02
정작 전 이태리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크크 음식을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엔 너무 짜다보니 현지인 추천 식당에서도 무슨 맛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짠 걸 넘어 쓴맛이 나더군요.
22/11/24 03:33
이탈리아인이 한국에 카페를 운영하는데
한국인데 아아를 안 팔 수는 없고 결국에 생각해낸게.... 커피류 (어쩌고, 저쩌고, 뭐시기, 저시기.....) 음료류 (아아~........) 아아를 메뉴 커피 항목에 넣지 않는 것으로 겨우 합의봤다고......
22/11/24 03:22
어떤 음식이든 각 나라의 입맛에 맞게, 재료나 시대적 상황에 맞게 변형되는건 당연한거라 봅니다
우리나라는 밥+국이 주식이다 보니 파스타도 면보다는 좀더 소스에 무게중심을 두는걸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국수나 냉면도 육수, 국물 잘뽑아내는걸 더 우선순위로 두잖아요? 그냥 나라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는거죠뭐 흐흐흐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 갔을때 음식들이 너무 짜서 '뽀꼬쌀레'(짜지 않게)를 주문할 때마다 외쳤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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