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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2 09:38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는 자세 중요하죠.
부부관계이던 연인관계이던 가장 기본은 '내가 저 사람을 내맘대로 할 수 없다' 라는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2/11/22 09:41
저도 와이프하고 1부터 100까지 비슷한 게 하나도 없는데 잘 살아지더라고요.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서로를,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22/11/22 09:43
저도 아내 만난지 5개월만에 결혼했고 10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취미 취향 비슷한거 하나도 없어도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22/11/22 09:54
18년차인데 저도 와이프와 맞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부부싸움 한번 없었는데
이유를 돌이켜 보면 와이프가 항상 저를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는게 가장 큰 듯 싶어요 본문에 모난 사람끼리 둥글해지는 과정이라는거에 참 공감해요
22/11/22 10:03
부부로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애정 외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다른 점에 대해 존중이냐 무시냐 차이더라구요.
참는 것도 무시의 일부분이라 감정 아래쪽에 켜켜이 쌓입니다. 좋은 부부는 서로 맞춰가되 다른 모습도 존중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노력합니다.
22/11/22 10:13
이런 부부가 많은데 그냥 몇몇 막장인 케이스만 도드라져 보이니
정작 좋은 사람이 될 준비도 안 된 사람들이 이상적인 상대만 찾으며 물고 뜯고 씹고 결혼이 지옥이니 뭐니 하는거죠
22/11/22 10:20
역시 샤이결혼러들이 많군요. 결혼생활 큰문제없이 행복하게 잘지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 드러내기 뭐한 부분이죠. 인터넷이나 방송에선 자극적인 소재에 끌리다보니 결혼에 부정적인 밈이 너무 많았는데 이런 글도 많이 양산되면 좋겠어요.
김치녀, 된장녀, 퐁퐁남 등 일부 사례를 일반화하면서 성별문제로 계층문제로 확대시키는 풍조도 좀 사라지구요
22/11/22 10:53
그런 의미에서 썰 좀 풀자면 어제 저녁 먹고 디아2 열쇠 따러 아케인 생추어리 돌고 있는데 아내가 샤워하고 나오더니 '개운하당~ 개운해~'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제 방으로 들어와서는 저 덕분에 따뜻한 물로 기분 좋게 샤워하고 산다며 고맙다고 뽀뽀하고 가더라고요. (아내는 이직 중이라 몇 달째 전업주부모드입니다.)
하지만 결말은 훈훈하지 못했습니다. 둘이 열심히 열쇠 모아서 횃불 두 번 돌았는데 네크 횃불, 바바 횃불 나왔거든요…
22/11/22 14:45
연애할 때도 같이 게임한 시간이 제일 많네요. 대학생 때는 FM 하느라 라리가도 애청했다는데 정작 저는 축알못이라 FM을 안해봤습니다.
22/11/22 10:24
결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존중하고 살면 별 일 아니기도 합니다.
인생이란 여행을 같이 하는 건데 여행동료로서 서로 지킬 걸 지켜주면 되는 거라서. 여행을 같이하는데 꼭 연애와 사랑이 필요한 건 아니죠. 물론 사랑이 있으면 그만큼 양보하기 쉽고, 화나도 풀리기 쉽고 합니다.
22/11/22 10:40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잘 만났네요. 라고 쓰고 보니 위에 같은 댓글이...
첫 만남에서 직원수 매출 물어보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선이라는 걸 경험해보지 않아서인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는데, 당연하지가 않나보네요.
22/11/22 19:14
만난지 2번 만에 사귀고 6개월 연애하고 결혼해서 16년차인데 지금도 후끈합니다.
아이들이 만 15살, 12살이라 틈이 안 났는데 마침 어제 첫째는 일찍 자고 둘째는 친구랑 에어팟 끼고 자기 방에서 열심히 수다 중이라 몰래 안방에서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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