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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8 11:23
저도 오이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올라오는 사람이긴 한데 표현을 오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으로 좀 부드럽게 말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22/11/18 11:24
전 오이 우걱우걱 잘먹는 사람이긴한데
사람들마다 극혐하는 음식 다 하나씩은 있잖아요 그래서 이해가 가긴합니다 근데 저 같았으면 뒤에서 버리더라도 걍 받았음...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일단 받는게 젤 낫습니다
22/11/18 11:35
사기전에 김밥 먹을래? 라고 했어야죠. 저건 가지고 있어도 처분하기 곤란한데. 김밥 은박지에 둘둘 싸인 거 가지고 가기도 그렇고. 야근때문에 바쁜데 받으면 그 와중에 (얼마나 바쁜진 모르겠지만) 아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괜히 신경쓰일거 같고 그래서 더 짜증나고 그럴거 같아요.
22/11/18 11:42
한번보고 말 사이면 몰라도 그냥 받으면 나중에 크게 터질 각이 섭니다. 구내식당에 오이 냉국이라도 나오면
너 왜 안먹어? 오이 못먹습니다. 그럼 저번에 내가 사준 김밥은 버렸냐? 로 게임터집니다. 말없이 받으면 안되요.
22/11/18 12:24
저도 이거요..
[버리긴 그래서]가 좀 걸리기도 하고, 글쓴사람이 덧붙인 내용일 수도 있다.. 라는 댓글에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본문에는 해당 내용이 없지만, [알러지로 연결될 수도 있는 중요한 정보]라서 말은 해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22/11/18 11:44
오이 못먹는 사람에겐 고수 못먹는 사람급 식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이 못먹는 사람은 고수, 알러지외 동급 취급하고 이해하고 있죠
22/11/18 11:45
일단 받으라는 분들도 있지만
전 1회성 관계면 모를까 일단 오이를 못먹는다 고로 받을 수 없다는 의사표시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저 워딩은 좀 부적잘하다고 생각하지만요
22/11/18 11:45
저걸 오이든 김밥으로 물어보지도 않고 사주는거 자체가 에러죠. 물어보고 사주거나 무난한 제과점 빵 같은걸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오이든 김밥 받으면 호의는 고맙지만 먹기는 싫고 난감했을것 같네요.
22/11/18 11:45
이게 은연중에 '그깟 김밥'이라는 명제가 깔려있어서 반응이 다른거 같기도..
메뉴에 따른 식사거절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참치먹으러가자는 사람한테 굳이 비린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죠.
22/11/18 11:56
오이 못 먹는데 빼고 먹어도 헛구역질에 구토 나오려고 해요
회사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인들 대부분이 오이 못 먹는 거 아는데 만약 모르는 사람이 저랬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22/11/18 11:59
알러지 있는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받는 건 문제가 아닌데 버리긴 그래서 라는게 좀 애매하긴 하네요.
말을 잘해야 하는데 어떻게 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2/11/18 12:10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이향 얼마나 좋은데 이걸 못 먹지 생각했는데. 제가 고수를 못 먹거든요. 근데 지금 해외 출장 나와 있는데, 코코넛치킨포케를 주문하고 받았는데 코코넛과 치킨과 고수를 같이 갈아서 만들었.............배고파서 꾹 참고 세입 먹었는데, 하루 종일 그 역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22/11/18 12:25
저게 싸가지없이 답변한건가요?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끝날일인데
그걸로 삔또상했다고 뒷담까면 저는 그사람이랑 내적 장벽 살짝 쳐질듯..?
22/11/18 12:27
이해는 가는데 말을 좀 더 예쁘게했으면 좋았을것을, 뭐 그렇다고 아주 말을 이상하게 한것도 아니지만 기껏 생각해서 사준사람한테는 좀 부족하죠.
22/11/18 12:31
말만 이쁘게 해도 손해는 안보죠. 강제로 먹으라는 것도 아니고..고마우면 고마움을 먼저 표시하고 그 다음에 사유를 말하는게 맞지 받자마자 제가 오이 싫어해서요 하지만 감사합니다랑 느낌이 너무 다른건데..
22/11/18 12:31
후배 입장에서 먼저 오이 못 먹는다고 이야기하고
저 생각해서 사주셔서 감사한데 어떻게 해야하죠? 정도의 말을 꺼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이 이미 민망해하고 있을거라 그 부분의 짐을 같이 덜어주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22/11/18 12:42
받는쪽에서 신경써준다면 윗댓들이 맞긴한데
그건 신경써준사람이 잘하는거지 그게 표준이나 문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생각합니다. 문화의 고인물화,친목화 라고 봐요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유입층에서 반발감 불러일으키기 쉬워지면서 혁신에 뒤쳐질수밖에없는 흐름이거든요
22/11/18 12:44
선임이면 막상 저 행동이 닥쳤을 때 호의로 느끼긴 힘들죠 크크크
저건 뭘 어떻게 행동해도 그냥 개잘해야 본전이고 웬만하면 가불기인데 어떻게 호의로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저한덴 본문 댓글이나 여기 댓글이나 전부 가불기 당할 각만 보이는데
22/11/18 13:13
거절한 사람이 최고의 답안지를 제출하지 못한건 알겠습니다만, 제가 같은 상황의 선배였다면 저런식으로 블라에 글파고 욕해달라고 하진 않았을것 같네요. 김밥 사다준게 생색내려는 의도였다면 애초에 김밥가지고 생색이란 생각이기도하고, 본질적으로 고생하는 후배를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 이번 기회로 취향 파악했으니 다음엔 오이 안들어간 밥이라도 한끼 사겠다며 격려해주고 택시비라도 주고 퇴근하던가 하면 그만인것이죠. 버리기 그래서란 셀프첨언이냐를 떠나서 그정도 단어가 울컥할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는 선배면 제가 후배라도 차라리 선긋고 관심 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2/11/18 13:14
[오이를 싫어해서 못 먹는다]를 무슨 편식처럼 단순 호불호의 영역으로 생각하면 후배가 어이없는 거고, 그게 사실은 유전자 차원에서 구역질이 날 정도로 먹을 수 없는, 알러지에 가까운 거라고 알고 있으면 후배 입장이 이해가 가죠.
22/11/18 13:23
이건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워딩의 문제 같습니다.
사양하는 것 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근데 "버리긴 그래서"같은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같은 내용도 조금만 신경써서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22/11/18 14:16
오이를 먹을 수가 있고 없고가 아니라, 그냥 말을 예쁘게 못하는 거죠. 충분해 감사하며 의견 전달할 수 있는 거라서요.
아 다르고 어 다르고,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게 괜히 나온게 아닌지라~ 이 경우는 쓸데 없는 천냥 빚을 지는 모양새라고 생각해요. 저 선배의 도량이 얼마나 넓을지 모르겠지만, 저 말을 듣고 저 후배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지 전 의문입니다.
22/11/18 14:39
사람은 표정과 제스처로도 많은 표현을 상대에게 전달합니다. 단순히 글로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게 있죠.
글쓴이가 글을 조금 장난스럽게 써서 그런 외적인 부분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굳이 판단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댓글들 때문에 오이에 대한 호불호가 단순히 기호 문제가 아니란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알려지는 계기는 되겠네요.
22/11/18 15:14
그런데 오이 못 먹는 건 그냥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아예 거부하는 사람인지라 이해는 하죠. 그런데 말이란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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