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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6 12:59
개체 하나하나로 보면 슬픈 이야기지만.
유전자는. 이기적입니다. 포식자에게 먹히는게 종족 번식에 유리하면. 그렇게 진화할겁니다. 좀더 맛있게. 좀더 키우기 싶게.
22/11/16 13:18
어머니가 오일 장에서 사오신 자연산 광어로 매운탕을 끓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광어가 맛 좋은 생선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22/11/16 13:21
항상 거거익선이라고 생각했었는데(오마카세에선 10kg+ 급도 종종 나오죠)
얼마전 초밥왕 다시 읽다보니 너무 크면 맛이 없고 3kg 정도가 적당하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각자 근거가 있을 텐데 궁금해졌습니다
22/11/16 13:24
저도 광어 정말 좋아합니다. 살코기도, 지느러미도 너무 맛있죠.
간장에 찍어도 맛있고 고추장에 찍어도 맛있고. 회로 먹어도 맛있고, 초밥으로 먹어도 맛있고, 회덮밥으로 먹어도 맛있고. 근데 베트남은 광어를 잘 안 먹는 듯... 아 급 한국 가고 싶네...
22/11/16 13:27
낚시가 쉬운 이유는 서식지가 바닥인것도 있고 광어가 엄청 호전적이고 식탐이 많아서 루어나 스푼같은 가짜 미끼에도 반응을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2/11/16 13:57
광어, 표고버섯, 우럭 등
주위에 너무 많아서 그 가치를 못느끼는 애들이 있죠 어설픈 고급어종보다 얘내들 질 좋은 재료로 요리하는게 훨씬 맛있어요
22/11/16 14:08
네 말씀에 공감합니다
표고 국물 낼 때마다 이제 천연 msg지 라고 매번 감탄하고, 회 먹을떄마다 항상 광어랑 비교하게 되는데 어지간한 놈은 맛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회맛으로는 광어를 넘는 물고기가 잘 없더라구요
22/11/16 16:04
딱 후추가 위에 적은 애들이 희귀할 때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식품인거 같습니다
흔해진 이후엔 평범한 식재료 A 취급 받고 있으니 더더욱요
22/11/16 15:25
한식요리를 배울떄 한식의 기본이 되는 조미료를 배웁니다
간설파마후깨참 간장 설탕 파 마늘 후추 깨 참기름 마늘은 한식 조미료 7대천왕입니다 ....
22/11/16 14:05
예전에 낚시 매니아(보트 보유)들과 '광어가 양식이 안 됐다면 어느 급까지 올라갈까'를 놓고 토론을 벌었는데 큰 놈 기준 기본적으로 농어, 참돔은 뛰어넘는다는 평이 많았고, 벵애돔, 돌돔, 심지어 (엔가와 때문에) 무려 돗돔에 견주는 분도 있긴 한데 이 지점에서 의견이 심하게 갈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고급 횟감의 대명사 '다금바리'와 비교하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말을 흐리더니 아무도 잡아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다고 해서 빵 터졌습니다. 늠흐 비싸다고. 아니 낚시 경력이 최소 15년인 분들이 안 먹어봤다고?
22/11/16 14:18
참돔이 광어의 문지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광어는 참돔보다 못하고 대광어는 참돔보다 낫긴한데, 참돔도 큰참돔은 대광어에 비해서 떨어지진 않고요.
22/11/16 17:04
70년대까지는 광어가 고급 횟감이어서 아무나 못 먹었는데 80년대부터 양식이 가능해지고서 대중적인 식재료가 됐죠.
95년도에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는 이걸 몰라서 고생 좀 해보라고 고급(인 줄 알았던) 재료인 광어회를 갖다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남한 측에서 뭔 싸구려를 갖다 달라니까 괜히 의심암귀 들려서 고정간첩한테 보내는 메시지 아니냐는 썰도 돌았는데 아무튼 안기부가 금방 갖다주니까 이광수가 맘 고쳐먹고 술술 불었다는 얘기
22/11/16 18:42
위에 내용중 틀린거는 광어는 땅바닥 물고기라 원래 낚시로 잡기 힘든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양식하기 전에는 희귀어종이였고 값이 비쌌죠 그러나 지금은 양식장에서 탈출한 개체들이 해안가 얕은물에 자리잡으면서 잡기 쉬운 물고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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