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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3 13:48
00년대 중반 군번 수색인데 그래도 꼴에 수색이라고 없는 살림에 K2에 캐링 핸들 달아서(이거 정품입니다. 원래 K2 새거 상자 따면 들어 있어요.) 거기 M16용 4배율 얹어다 지정사수들 한테 지급 했었습니다.
문제는 지정사수들 교육을 맡은 폭파관님이 특전사 교범을 가져와서 애들을 굴려 댔고(심지어 이쪽은 특전사 저격수 양성교육 경험자...), 그 결과 뭔 고르고 13 같은게 대량으로 양산...
22/11/13 14:18
아뇨 부대 자체적으로 지정사수 특기 받는 애들이 있어요.
일단 받으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보직 변경이 없는데 다른 보직을 안 맡는 만큼 숙련도가 장난 아니게 올라가더군요.;;; 제 동기가 지정사수 최선임자(보통 사수조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였을때 마일즈 나가서는 부사수 하나 데리고 다리 근처 산에 짱박혀서는 장판파 깔고 소대 하나를 두 시간이나 지연 시켜 놓는거 보고 '폭파관님은 도대체 뭘 하신거지?;;;' 싶더군요.
22/11/13 14:23
일병시절 새로 오신 대대장님께서 특전사 근무 기간도 길고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으셔서(지역대장까지 찍고 나오셨답디다...;;;) 사단 본부에 허락 받으 시곤 물자 조달 해 오시더니 특전사 출신 간부님들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 되더군요.;;;
그 외에도 분말 이온음료...그러니까 포카리 가루를 부대 예산으로 사 와서 보급 한다거나 각 중대장님들 한테 대원들 휴식 로테이션을 짜서 올리라고 지시 하신다거나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 주신 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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