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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1 21:21
어떻게 보면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싶다가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22/11/11 21:26
의전이라는게 괜히 있겠나요. 그게 본질 보다 우선하고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본문 정도의 얘기는 누구에게나 적용 되는 기본적인 당연한 얘기죠.
22/11/11 21:26
가령 시간이 10시간 있고 일이 5만큼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일 1당 1시간 걸림
A : 개 빡쎄게 앞의 3시간동안 5의 본인 일을 다 끝내고, 3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일 3까지 도와주고 4시간이 남아서 쉬고 있음 B : 룰루랄라 놀면서 2시간당 1일의 페이스로 느리게 하면서 10시간동안 일 5를 느릿느릿 끝냄 상사가 9~10시쯤에 보니까 A는 놀고 있고, B는 일하고 있음 A는 노는 놈이고 B는 열심히 하는 놈이네 하고 생각함 A는 6시간동안 8일 한거고 B는 10시간동안 5한건데, 그 결과물을 봐주지 않고 그냥 내 눈에 보이는 인상평가로 사람을 평가함. 다하고 쉬는거라고 어필하면 응 그럼 일 더 해 하면서 일 더 줌 크크크 저 아내분이 남편올때 굳이 다림질 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도 있을겁니다. 낮에 하고 쉴 수도 있겠지만요. 어떻게 보면 영리한거죠.
22/11/11 21:56
뭐 회사에서도 그렇듯, 같은일을 해도 꼭 잘 티를내고 인정받는 사람이 있죠. 묵묵히 일하는것도 좋지만 결국엔 같은일을 한다면 티를 잘내는 사람이 더 위로 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니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일한척 하는것도 뭐 어찌보면 능력이지만, 개인적으로 자기가 뭐 했다고 온동네 어필하고 다니는사람은 그냥 일을 잘하는거죠.
22/11/11 22:16
근데 대부분의 B는 10시간동안 느릿느릿하면서 일을 다 못끝내는게 다반사다보니 '넌 맨날 뭘 하고는 있는데 한게 없냐'라는 소리를 듣지요...
22/11/11 22:41
제가 예를 든 의미는
B가 못하는 사람이라고 예를 든게 아니라 할 건 다 해놓습니다. 단지 보이는걸 신경쓴다는거죠.B도 5시간동안 5할수있는데 굳이 일하는 모습 보이기 위해 천천히 하는거죠
22/11/11 21:31
어릴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버지께서 매번 새벽 1-2시에 술에 취하셔서 기사님이 모셔오면 어머니가 저랑 동생 깨워서 인사드리고 자고 새벽에 항상 5시 좀 넘어 출근 하시는데 그때도 일어나서 인사드리고 자게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하는 원동력? 이라고 해야하나..그런거 아니었을까 해요
22/11/11 21:32
돈 쓰는게 제일 쉽고, 말 잘하는게 그다음 쉽고, 몸 쓰는게 좀 어렵고, 마음 쓰는게 제일 어렵죠.
본문의 아내분은 마음을 잘 쓰시네요.
22/11/11 22:32
서로 노력 별로 하지도 않고, 바라는 것만 많은 것 보단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든 간에 이렇게 서로 노력하고 존중하는 것 자체가 좋아보입니다. 그러면서 서로 대우받구요.
22/11/11 23:24
저도 여기에서 거부감이.
남편인 저는 요즘에 제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긴 합니다만 직장맘 하면 정말 힘듭니다. 다 각자 자기 집마다의 방식으로 사는거죠.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22/11/12 12:24
조금 올드하다고는 느껴지지만
핵심은 부부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거겠죠 남편도 부인의 저런 모습에 보답할 수 있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어야할거고..
22/11/12 13:40
근데 저희 엄마가 딱 저런 스타일. 매번 집 쓸고 닦고 드라이는 잘 안하고 직접 다 다리시고 아침마다 새국 새반찬은 꼭 해서 내고 아빠 밥이 항상 젤 첫번째이고. 양복에 각 잡히게 다리미질 해서 늘 대령했던..... 그래서 지금 나이 70 다 되가는 아버지는 아직도 엄마가 밥 안차리면 섭섭해 하시고 엄마는 이제 좀 놀러다니자고 이것저것 하는게 많아서 아침밥을 아버지께서 차리는 경우가 많아지네요. 엄마가 저렇게 집에 애정을 가지고 잘하면 진짜 집이 홈 스윗홈이 되어서 집에 갈때마다 기분이 좋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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