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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9 17:04
헐...........
설령 저게 진짜로 사실이라 해도 저걸 굳이 입밖으로 내지 않는게 사람에 대한 존중일텐데요. 존중이 썩 부족하신 형님이네요.
22/11/09 17:10
예?? 뭐 맘이야 그럴 수 있어도 저걸 직접 얘기.........
드라마나 한 번씩 커뮤 썰에 나오는 재벌급 집안이 아니면 저런 얘길 듣고 평생 어떻게 살까요
22/11/09 17:12
어.... 와이프가 짝사랑을 하고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ㅡㅡ; 글쓴이는 "사랑보다는 안정감"이라고 말하지만 사랑이 있었던 적이 없는 느낌..
저런 세계는 알지 못해서 많은 얘기를 하긴 어렵지만 저정도로 사랑없는 결혼을 할 거라면 사전에 확인...정도는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적당히 너도 나도 그렇겠지 넘겨짚고 가기엔 인생에서 결혼이 너무 큰 이벤트인데
22/11/09 17:12
남자가 저런 마인드면 부인이 많이 힘들텐데. 남자는 변화기 힘들어 보이고 여자가 맞춰서 살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사랑하고 의지하고 신뢰해도 살다보면 여러 이유로 싸우고, 육아 시작되면 더 그런데. 주작이 아니라면 안타깝네요.
22/11/09 17:16
저런마인드로 결혼까지 갈수가 있군요...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을까요? [집안에서 닥달도 하고 사회통념상 결혼은 하는게 좋을것같은데 너 딱히 좋진않지만 대충 조건 맞는것같고 안정감 있을것 같으니 결혼이나 하자] 라고 하진 않았을것같은데...
22/11/09 18:39
그러게요.. 아마 프로포즈도 제대로 안했을것같긴한데 결혼전에도 솔직하게 말하고 결혼했으면 인정, 그때는 속마음은 달랐을지언정 겉으론 사랑하는척 좋은 남자인척했다면 욕먹어도 싸다고 봅니다
22/11/09 17:21
저렇게 결혼하는 사람 많지 않나요.. 그래도 결혼전엔 사랑하는 척 했나보죠? 왜 여자가 몰랐으려나. 결혼전에도 저랬을 것 같은 느낌인데
22/11/09 17:22
서로 애정 없었던건 맞는거같네요. 그이상은 뭐 알 도리도 없고.
적당히 맞춰서 결혼했지만 어느선까지는 해야하지않냐는 그 수준이 서로 달랐는듯.
22/11/09 17:24
결혼이란게 사랑으로 착각하거나 인척하는 사회적 경제적 결합이죠. 그렇다하드라도 꼭 진실을 꺼내놔야 하냐면... 센스 부족이라고 봐아하나요.. 예나 지금이나 상류층들은 결혼따로 연애따로 였으니, 일반 시민들도 아예 이렇게 갔으면 싶은 바램도 있네요
22/11/09 17:50
진짜 상대방에 대해서 애정이 1도 없는 상황에서 결혼한 것 같은데 저런 사고 방식이면 왜 그 많은 돈 써가면서 결혼을 한지 모르겠네요. 진짜 상대방한테 트로피와이프의 삶을 기대한건가?
22/11/09 18:14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평생을 사랑하며 사는 게 아니고, 조건 보고 결혼했다고 평생을 조건만 보고 사는 것도 아니죠.
처음엔 조건이었을지 몰라도(심지어 이건 남자의 일방적 생각에 불과) 아내는 계속 남편에게 정을 붙이고 싶어하는데, 남편이 여기 넘어오지 말라고 계속 쳐내고 있으니 서운할만 하죠.
22/11/09 18:37
그렇죠. 좋은 사람이니깐 정서적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알콩달콩 살꺼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을텐데요.
여자쪽에서는 알게 모르게 남편 많이 신경써줬을꺼 같아요.
22/11/09 18:15
사회통념에 따라서 하든 조건 맞춰 하든, 적어도 결혼 후가 아니라 결혼 전에 소통과 협의가 되었어야하는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원하는 것이 드라마 같은 사랑, 불 같은 사랑으로 비약되는 것도 웃긴다고 생각하고요. 서로 괜찮아서 결혼을 했으면 서로 괜찮게 지내면 될 것을...
22/11/09 18:26
저 사람의 잘못을 그냥 '솔직한 죄' 정도로 여기시는 분도 많은데 전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노력이 필요한 거죠. 결혼이 아니라 연애만 해도 상대방이 자기 마음 속 확고한 1순위라 사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다 적당한 타협의 과정을 거쳐서 만나지만, 만나는 동안에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마음도 더 깊어지고 하는 거죠. 하물며 결혼까지 했으면 더더욱 그런 노력을 최소한의 수준으론 해야하는데 자긴 그럴 생각 없다고 선 긋는 건 일종의 계약위반이죠. 아니면 애초에 사랑 없는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합의하고 결혼 했어야했고요.
22/11/09 19:08
결혼은 조건보고 했지만 니가 살아보니 괜찮더라. 아직 사랑보다는 의리같은거고, 내가 무뚝뚝해서 아직은 표현을 잘 못하겠다.
이정도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다이렉트로 벽을 쳐버리면 있는 정도 떨어지겠네요..
22/11/09 19:17
전에 올라온 아내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는 그 글이 떠오르네요.. 이후로 사랑한다는 말이라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던 글이요.
사랑 없는 결혼에 부정적이라서 참.. 그렇네요. 오히려 사랑해도 결혼은 피하려는 시대에 말이죠. 뭐 결혼 전에 다 털어 놓은 내용이라면 상관은 없겠다 생각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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