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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1 11:07
커뮤니티 보면 동네컴퓨터집들은 폰팔이,렉카,중고차딜러에 더불어서 쓰레기 취급 받던데 진짜 장사가 힘들어서 사기치는걸까요 아니면 돈 더 벌자고 저러는걸까요?
22/11/01 11:11
성격이 다른 렉카를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구매자가 많음)고가의 기계류(소위 '한놈만 걸려도'대박)를 다루고 있다보니 구매자와 판매자간 정보의 격차를 악용하면 높은 이익을 거저 얻을 수 있는 업종들이죠.
22/11/01 11:13
제가 몇번 동네컴퓨터장사 상상을 해봤는데,먹고 살기가 힘든게 맞을거같아요.
잘 맞추지도 않을거고..수리 엄청 많지도 않을거고 가게세나 위험부담(장사가 안되거나 자재값이 폭등해버린 시즌이나 악성재고가 발생하거나) 생각하면 한달에 500은 벌어야할텐데 하루에 4-5 건 건당 양심적으로 2만원쯤 남기면 택도 없겠죠.. 저 장사가 그렇게 잘 남으면 늘어나야하는데 오히려 주는추세같구요. 잘되는집들도 학원가나 사무실 프린터의 소모품장사로 같은걸로 번다더군요
22/11/01 11:15
1. 10명이 맡기면 9명이 아 그런가 할 정도의사람들이다.
2. 만약 그 1명에게 문제가 생기면 미안하고 뱉어내면 된다. 착오가 있었읍니다. 는 최고의 치트키이며, 재수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3. 9명에게 재미를 보는거로 이번달 가게세는 간신히 커버할 수 있다. 4. 꼬우면 기술 배우든지! 꼬우면 가게 차리든지! 꼬우면 직접 AS하든지!
22/11/01 11:19
내 나이 3x살, 그래도 한달에 이거저거 제하고 300만원은 실수령 해야 하지 않을까
컴퓨터 장사를 시작했다. 가게세와 차량운행비, 기타잡비가 한달에 200만원은 들어가는듯 하다. 매입매출 차를 최소 500만원 만들어야 할거 같다. 한달에 30일이고, 일요일을 쉰다고 치면 최소 26일동안 500만원(인건비, 고정비)을 만들어내야 한다. 하루에 20만원을 만들어야 한다. 출장은 건당 1만원 잡는다고 치고, 하루에 20건 출동할 수 있을까...? 한건 나가면 그래도 1시간 들텐데, 이론으로는 갓벽한 나의 계산으로 하루 10시간 꼬박 일해도 이것은 답이 없다. 컴퓨터 조립이나, 부품교체를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그런 찬스가 흔하게 올리 없지... 안될거야 아마.. 먹고 살아야지, 방법은 후려치기 뿐이다. 그게 아니면 시장이 변화해서 고객들이 공임에 대해서 납-득하는 시대가 오는 수 밖에 없다.
22/11/01 11:26
솔직히 공임이 여기서 건당 10만원으로 늘어도 힘든 사양 산업이라고 봅니다.
조립 PC 판매는 절대로 온라인 샵 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고, PC 수리라는 것이 사실 대단히 복잡한 일이거나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가 많을 뿐더러 요즘은 PC 정보가 너무 많아지고 접근성도 좋아져서 굳이 AS 부를 이유를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어디 회사같은 단체에 유지보수 계약 맺는 거 아니면 답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22/11/01 11:33
개인거래론 택도없고, B2B가 들어가야 하는데 거긴 또 영역이 다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동네 컴퓨터가게의 저런 행태가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라도 해야 먹고는 살 수 있으니까 생기는 현상일 뿐이겠죠. 정직하게 한다고 한들 이게 소개받아서 판이 커질 일도 잘 없고, 요즘 컴퓨터라는게 일반적으로는 한번 사면 한 5년 바꿀일 없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완제품 그냥 노트북이나 사고 마는 시대라서... (.....)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가격경쟁력 확보 안되고, 복잡하거나 전문적이지 않아도 되고 접근성도 좋아졌음에도 귀찮거나 무지한 분들이 결국 동네 컴퓨터점을 찾는 결론이 발생하고 악순환으로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11/01 12:48
뭐 애당초 데스크탑 맞추는 계층이 지극히 한정되어있으니 뭐 사양업종이긴 합니다. PC로 고사양 게임하는 겜돌이나 LOL 배그하는 사람, 아님 작업하는 분들(이것도 작업따라서는 맥이나 노트북이 더 나은 경우도 있고)일부 정도나 데스크톱 구매하지 어지간하면 노트북 사는게 편하고, 심지어 동네라면 여기서 컴 맞추려는 사람은 잘따져봐야 한 달에 한 사람 있을까 없을까 수준일거구요.
뭐 동네 컴팔이랑 비교할 분은 아닙니다만 허수아재도 이 업종 뛰어든다면 진짜 생각 잘해보라고 하기도 했구요.
22/11/01 13:13
얼마전에 AS좀 할일 있어서 용산 다녀오는 길에 선인상가도 좀 돌아봤는데...
아.. 음... 정말 엄청나게 홍보를 잘하든 영업을 잘하든 꾸준하게 일감이 있는거 아닌 이상 개인거래의 컴퓨터 소매업은 그냥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2/11/01 11:18
이제는 컴맹들도 오프라인 매장 가면 눈탱이 맞는다는 얘기 듣고 인터넷이나 지인한테 물어서 온라인 구매하는 게 기본이 되어버렸으니..
22/11/01 11:30
유투브만 봐도 알수 있듯이 조립컴이나 수리 해주는곳은 주문 밀려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곳이라 주문 싹받고 직원들 월급 주고 이러면 오히려 뭐 남는게 없다고 하던대 컴퓨터 조립 이쪽이 진짜 요즘엔 힘든가 봅니다
22/11/01 12:01
예전에 아버지 가게 컴퓨터 맞춰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펜4 중급형 정도 용산에서 맟춰 드리고 한 1~2년 뒤에 가게 가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컴퓨터 사용 중에 뭔가 안돼서 사람 불렀더니 펜3 숨넘어가기 직전의 것으로 바꿔주고는 20만원인가 받아갔다고 하더군요. 그 시절에... 어차피 못알아들을 노인이라고 정직하게 신형컴 가져가고 구형으로 놓고갑니다 이야기하고 갔다고 하네요. 열받지만 싸움도 잘 못하는데 직접 따지기는 귀찮아서 당장에 삼성 완제품으로 바꿔 드리고 앞으로 절대 사설AS는 부르지 마시라고 했네요. 나중에 회사다니기 힘들어서 자영업 뭐해 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동네컴들이 먹고 살려면 그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22/11/01 14:13
올해 3월달에 후배 PC 2대 맞춰준다고
리안리 PC-O11D 케이스에 (저 리안리 케이스 정말 무겁습니다. 부품 다 넣으니까 20kg는 족히 되는것 같더군요) CPU랑 케이스 수냉으로 넣고 모든걸 LED로 바꾸어서 5600X에 32GB 512GB에 RTX3060으로 해서 대략 수고비 15만원 정도 받았는데 -_-!! 제가 바보였네요.
22/11/01 14:41
저도 어린 시절에 동네 컴터 수리가게에서 컴퓨터 수리한 후 게임 그래픽이 너프되어서 뭐가 문제지 했다가
몇달뒤에 그래픽카드 바꿔치기라는걸 알게되고 그 가게 앞 지나갈때마다 욕하면서 지나갔습니다
22/11/01 16:19
저도 동네 케바케 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여기 질게에 올리면서 컴터 고치긴해야해서 고민하다가 동네에 소소히? 하시는 분이 계신거같아서 고민끝에 문의했더니 정말 친절하게 처리해주셔서 저장해놓고 주변 지인분께 제가 계속 소개도 해드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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