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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7 01:14
룰러 참 대단한 게 에이징 커브가 안 느껴지죠
2년 전의 페이커나 데프트도 저런 정신 없는 한타에서 순간 반응속도는 전성기만 못하다고 느꼈는데
22/10/27 01:19
덕담이 되게 잘 치는 원딜이고 담원에 큰 기여하는 것도 맞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음 급해져서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인 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교체 순위에 2위로 라인업되곤 하는 느낌이던데 덕담보다 더 좋은 매물이 있느냐면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고…. 팬분들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아요.
22/10/27 01:40
저거 하나 차이가 세체원과 최상위권 원딜을 가르는 거라고 봅니다
제가 그래도 아직은 뱅이 역체원 아니냐? 라는 파였는데 올해부턴 룰러로 갈아탔습니다 뱅울은 페이커빨이었다 이런 논리는 말고 롱런에서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네요 이번 월즈 룰러가 들면 반박불가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2/10/27 02:00
아 제 의도는요
지적을 하게 되면 좀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림을 어떻게 그렸나 설계를 어떻게 했나 어떤 판단을 했나 이런걸 지적을 하는게 옳지 저렇게 미시적으로 키보드 한번 마우스 클릭 한번 이런걸 가지고 지적을 하게 되면 정말 한도끝도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사소한거라고 한겁니다 물론 저도 저기서 반응 못한게 4강행을 가른건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22/10/27 02:05
그죠
저렇게만 보면 맞는데 너무 많은 요소가 있으니 if로 담원이 4강 갈만한 요소 찾으라면 이것만 아니고 20가지는 더 나올듯
22/10/27 02:07
원딜이 요네궁에 플반응도 못해서 폭사하는건, 키보드 한번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내려칠 문제가 아니라
어떤 거시적인 설계, 그림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네궁에 플로 반응하는건 프로 수준에서는 굉장히 쉬운 축에 속하니까요 아무리 기가막힌 설계와 그림을 그려도 마무리 단계에서의 미시적인 플레이가 미흡하다면 모든걸 망칠 수 있죠. 더군다나 그런장면이 한두번 나온게 아니고 시즌 내내 지적되었던 문제라면 더더욱요.
22/10/27 02:30
그렇게 치면 그냥 캐니언이 1세트 첫갱갔을때 플썼으면 그대로 스노우볼 굴려서 담원이 승승승 그냥 3:0으로 끝났을 수도 있죠...
탑 플 있는거 뻔히 알고 그냥 플 따라가서 평타치면 잡는거 굉장히 쉬운 축에 속하는데요? 롤드컵 우승 정글한테 탑 플래쉬 생각도 못하냐고 하시겠습니까? 오히려 골딱이 플딱이들은 절대 안할 실수겠죠, 그냥 갱가면 킬 따는거 밖에 생각을 안할 테니까요. DRX EDG 마지막 세트에서 아칼리가 사일러스 첫 솔킬과 두번쨰 솔킬은 그냥 기력 계산 미스난 스카웃의 실수로 인한 건데, 이건 그냥 자기 기력 보면 되는거거든요. 롤드컵 우승 미드한테 기력좀 보고 겜하라고 피드백 하실래요? 의미 없죠. 2번째 세트에서는 킹겐이 부쉬 안 들어가고 그냥 멀찌감치서 텔탔으면 이즈랑 같이 넥서스 한대 치고 겜 이겼을 겁니다. 근데 뭐 그런걸 피드백을 하시겠습니까? 젠담전 마지막경기는 젠지가 그냥 쉽게 이길 게임을 피넛이 페이스체크하다가 싸움열리고 케인 W에 3명 뜨고 신드라가 웜보콤보를 했는데 이때 피넛이 부쉬에 안들어갔더라면...? 케인 W를 피했더라면? 신드라가 스킬 삑이 났더라면? 등등 뭐 이런거 정말 끝도 없는데 그냥 IF도르는 재미삼아 얘기하는거지, 그런 피드백은 저정도 레벨의 선수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멍청하거나 겜알못이라서 그런 실수를 하는게 아니거든요.
22/10/27 02:48
그 시점에 요네 궁 맞아도 죽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스킬의 모션을 보고 반드시 피하는거랑 상황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있는 걸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긴 힘들죠
22/10/27 03:02
제 생각엔 첫째로 진짜 요네 궁 이펙트가 잘 안 보였을 경우(너무 큰 경기의 긴장감과 불리했던 게임양상의 부담감+쇼메 토스에 호응하려던 것 까지 포함해서), 둘째로는 미포를 마무리한 다음 극한의 아슬아슬한 타이밍에서 피하려고 했던가... 뭐 무언가의 이유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최정상급 선수가 정말 반응을 못해서 못 피했을리는 없고, 그러면 원딜을 바꾸는 것 밖에 대책이 없는데 고스트 데리고 우승했으면 덕담 데리고 우승 못할 건 뭔가요? 게다가 솔직히 저런 온갖 변수투성이의 상황보다 2경기 오공픽이 과연 맞는건지, 5경기에 11분대 블루 카정을 가는게 맞는건지, 애초에 앞서 보여줬던 케인을 다시 픽하는게 괜찮은 선택이긴 한건지 등등, 등등 이런게 피드백거리죠. 몇 경기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피넛이 마우스 꼬여서 세주 궁을 뒤로 던지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이런거는 뭐... 그러려니 하는거죠.
22/10/27 02:48
실수를 단 한차례도 안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양팀이 실수를 안하면 역전이라는건 없다고 하죠. 누군가의 실수와 누군가의 슈퍼플레이가 겹쳐서 역전이 나오는거고 뭐 그건 당연한거죠 단순한 스킬샷 미스, 혹은 실수 같은거 하나 했다고 범인으로 몰고 너 S급 아냐! 라든지, 그걸로 피드백 해야한다는지 이런건 당연히 말도 안되는 겁니다.(멍멍이개님의 댓글에 동의하는 부분) 그런데 그런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가 100번중 1번하냐 2번하냐 3번하냐, 혹은 실수로 인한 데스라도 해프닝으로 끝나냐, 클러치 상황에서 게임을 끝낼 실수가 나오느냐 이런 사소한 것들이 S급을 가르는거죠. 그 별거 아닌거 같은 1번의 실수 덜 보고, 1번의 슈퍼플레이 더 보려고 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구단들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쓰는거죠. 근데 딴건 몰라도 요네궁은 피해줬어야....저건 집중력 저하라든지, 저 순간 다른데를 보느라 신경을 못썼다든지 하는....분명 마이너스 요소 맞죠.
22/10/27 02:30
너무 미시적으로 파고들면 끝이없긴한데 다들고 요네궁반응못해서 맞고바로죽은건 솔직히 변명거리가없이 못한거라
그 정규시즌에 구마유시가 제리로 벽넘고 플있었는데 클로저가 아리로 정면매혹쓰는거 바로맞고 폭사한급이죠
22/10/27 01:48
요네궁반응못한건 집중력차이죠 프로급에서 미리 예상안했어도 요네궁은 선행동이 커서 못피할리가없는데 ㅠㅠ
앞점멸같은거 보면 긴장많이했거나 부담이 컷을듯
22/10/27 02:04
근데 이거 거꾸로 얘기하면....
5세트 거의 다잡은 게임 룰러 리헨즈 도란이 셋다 플들고 캐니언한테 3인 에어본 맞아가지고 겜비벼진거라....
22/10/27 02:07
그렇게 따지면 미드에서 케인 w맞은것도 룰러죠. 잘한건 맞지만 반응 차이때문에 4강이 갈렸다? 이건 모르겠는게 미드에서 말도 안되는걸 역전당한것이 우선 문제라...
22/10/27 02:20
월즈 4강 진출전. 그것도 2:2 상황 마지막 5경기. 상대는 최강 젠지.
이쯤 되면 체력은 이미 바닥일거고 정신력과 극한 상황의 집중력으로 버티는거고 저 마지막 한타가 모든걸 결정할수 있는 순간임은 모두 알았을테고 그런 클러치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0.01%와 0.001%를 가른다고 봅니다. 롤판을 지배했던 선수들은 저런 상황에서 항상 무언가를 보여주었고 덕담은 정말 잘하는 원딜이지만 한끗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22/10/27 02:42
(수정됨) 원래 대부분의 슈퍼플레이의 반대편에는 누군가의실수가있죠 프로레벨에서는
근데 그 실수도 급이있는거라....예를들어서 조별에서 킹겐이 아트록스로 3:1다이브 받아낸건 하이라이트장면이라고 나오는데 볼때마다 다이브가 너무 얼척없는거밖에 눈에안들어옴 저시리즈에서 다른건 모르겠는데 덕담이 요네궁맞은건 좀 큰 개인실책 맞다고생각합니다 LCK서머 정규시즌에 구마유시가 제리로 벽넘어가서 다쓸어버릴각이였는데 플들고 클로저 아리가 대놓고 정면매혹쓰는거맞고 폭사한급이죠 한타할때 플있고없고로 스킬 맞고안맞고 정해지는 게임정도되면 '내가 이번한타에 플이있는데 이 스킬은 도저히 맞을래야 맞을수가없다'수준입니다 반대로 스킬쓰는쪽에서도 쟤가 플이있는데 내가 이 스킬 써봤자 절대안맞겠지라는거 인지하고 스킬 쓸 엄두도 못내던가 아니면 그냥 플 빼자는 생각으로 스킬쓰는거고 롤에서 저런 반응은 순간적인 반응속도나 피지컬보다는 무조건 생각입니다 내가 플로 미리 이 스킬 피하겠다고 머리속에 집어넣고 한타하면 다 피해지는데 생각을 안해둔 스킬날아오는건 개인반응속도로 못피해요 롤팬들이 착각 많이하는부분인데 무슨 미친피지컬로 보고반응을 한다고 많이들생각하는데 그건 진짜 거의 없다시피함선수들은 보통 미리 머리속에 집어넣고 반응을 하는거죠 그 전설의 페이커쇼크웨이브때도 EDG '5명 전원이'플래시가 있었는데 울프 라칸이니시에 반응한건 아이보이가 궁으로반응한거 딱 하나뿐이였습니다 이건 아이보이가 괴악한거지 나머지4명은 뭐 전혀 생각못하고있었으니 플들고도 다맞을수밖에 아무튼 돌고돌아서 저2세트 요네궁맞은거는 너무 큰 개인실책입니다 세주/미포/유미궁이 한타전에 이미 없던상황에 저 요네궁직전에 카밀E까지 뒤로 빠져있어서 루시안이 머리속에 집어넣을게 진짜 요네궁 단 하나밖에 없었고 심지어 요네궁은 선딜레이가 꽤 있는 스킬인데도 원딜이 풀스펠+초시계 들고서 요네궁맞아서 죽은건뭐....
22/10/27 03:38
(수정됨) 전 출발선이 중요하다고 봐서 캐니언 실수가 제일 문제였다고 봅니다.
팀원의 슈퍼플레이를 통해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상황을 놓쳐버렸는데 그게 1세트의 선취점이었죠. 모든 플랜이 어그러졌습니다. 그 정도 실수에 비하면 덕담의 무빙 미스야 바론앞 루시안 앞대쉬를 제외하면 프레임에 가깝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22/10/27 03:57
솔직히 5세트 전체를 보면 기복없이 계속 잘한건 켈린정도지
1세트 얼척없는 다이브(누구콜인지는 모르겠지만), 1세트 쇼메이커, 2세트 덕담 다 문제고 특히 5세트는 캐니언이 폭망해서 이미 맛간게임 기적적으로 역전한거라...덕담 개인한테 화살이 집중될 그런시리즈는 아니였죠
22/10/27 04:00
담원이 시리즈 내준 이유는 라인전에 집중된 타임어택 픽+정글은 크면 좋은 픽을 고르고 정작 모두가 라인전은 압도적인 승리를 못하고 약 우세 승 정도만 하거나 역으로 져버리고 정글도 성장이 애매해진 상황. 개인기 플레이는 뛰어나서 3:2까지 갔다고 보고. 덕담이 처한 상황은 결국 한타 조합이 좋은 젠지 상대로 뭐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들이라...
조합 차이가 나면 원딜 입장에서고려해야하는 한타 상황이 너무 많아지죠. 하드 CC 갯수부터가 차이가 나는데요. 룰러는 앞에서 피넛이 cc 걸어주고 몸 대주는 상황이 무조건 나와서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대략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에 반해서. 덕담은 그냥 한타 시작 된 순간 수 십가지 상황 가정하면서 제일 결정적일 것 같은 상황에서 점멸, 초시계, 정화 누르는거... 솔직히 이거해서 역전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건 상대팀이 한타 조합들고 드럽게 못 싸우는거 아닌 이상 안 일어나요.
22/10/27 05:22
그냥 쵸비랑 룰러가 그만큼 경험치 쌓여서 5연시리즈나 이런거에 롤을 좀더 평점심을 갖고 게임을 할수있게 된거 아닐까 싶습니다 한화시절 이후 쵸비선수는 롤을 점점 몰릴수록 점점 완벽하게 무게추가 기울어지지 않게 기계적으로 막는 거에 특화된거 아닐까 싶어요 예전 담원이랑 붙을때도 아리로 기계적으로 중요한것만 딱딱 하고 요네로도 안정감있게 등지고 딱딱하는 기계적인 무협소설에서나 나오는 천의무봉 천무지체 이런 느낌이 드는 크크
22/10/27 13:01
사실 이게 롤의 극점이고, 으라차차 하다보면 망가지는 이유죠.
선을 밟는것도 아니고 반걸음 한걸음 넘어가야 차력쇼가 나오는거라서..
22/10/27 08:14
누구는 5세트와서 굳이 1세트에 노출한 케인을 해야했냐.
누구는 12세트 유미로 내준거 아쉽다. 누구는 시즌 내내 바텀기아 소리 듣고 바텀키우기 했는데 중요순간에 정글키우기를 했다. 누구는 덕담과 룰러의 차이로 갈렸다. (본문 내용)
22/10/27 08:18
요네 궁 못 피한거는 미포 때리다가 그런거 같던데요. 점멸로 피했으면 미포살았을수도 있고.. 가장 베스트는 앞점멸로 요네궁 피하고 미포 잡는거였겠지만 한타 후 복기해서 최선의 플레이 찾는거는 아무 의미 없는거고.. 전 5세트 한타에서 신드라 적군와해가 아쉬웠습니다. 대박각이라고 봤는데 1인 적군와해밖에 안됐고 결과는 대패..
22/10/27 08:36
위에 전투가 꽤 혼잡해서 피하기 더 어려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 아는 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아래에서 쵸비 맞은 건 초시계 끝나자마자 맞았던 거 같은데 점멸도 없었을 테고 좀 있다가 다시 보면서 확인해봐야겠네요.
22/10/27 09:06
월즈무대에서 저 젠지상대로 5세트 접전까지 간 상황을 너무 쉽게들 생각하시는듯.
구멍으로 뽑힐만큼 꾸준히 못해주던 선수도 아니고 번뜩여야하는상황에 늘 번뜩이지못햇다고 바꾸는건 글쎼요.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한번도 실수 안하는 선수가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22/10/27 09:37
5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담원은 여러 분석들을 보면 최소 3가지 이상의 실수를 한거 같고.
젠지는 실수 없이 한타를 했어요. 젠지가 슈퍼플레이를 했다는게 핵심이 아니라 담원과 다르게 실수 더 적게 했다는게 핵심이죠. 그런 글로 읽히네요
22/10/27 11:44
저런건 그냥 욕할 구실찾는거에 불과합니다. 담젠전 5세트 마지막 한타때는 저런 상황이 되게 만든 담원이 실수한거죠.
수풀쪽가기전에 그냥 들이박았으면 담원이 겜끝냈을거예요.
22/10/27 13:42
이런게 전형적인 팬 레벨에서 프로 레벨 평가하는거라 진지한 의견이 아니라 그냥 팬끼리 노는거죠. 노는 용도로는 재밌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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