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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2 15:11
일단 남양붙으면 안사긴 하죠. 이게 먹는 장사라서 더 민감한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불매도 좀 오래가지 않을까 해요. 뭔가 피묻은 빵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손이 안가거든요.
22/10/22 15:12
저도 동감합니다.
남양 불매 몇 년째인데, 실수로 산 거 먹습니다. 남이 사주는 거 먹습니다. 그냥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거죠. SPC도 몇 달 동안 저만 불매하고 다른 가족들이 산다고 하는 건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사온 거는 같이 먹기도 하고요. 그런데 단기포스로는 확실히 남양 패악질보다 SPC 패악질이 심한 것 같아서, 이제는 가족들이 사온 것도 좀 먹기 싫을 것 같기는 하네요. 상표만 봐도 기분이 안좋아져서... 이제는 가족들도 불매할 것 같기도 하고요.
22/10/23 00:11
17차는 일본의 16차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죠.
병 디자인도 녹색 계열로 비슷하게 했고. 남양 갑질과 불매운동 전에 이미 논란 된 적 있습니다.
22/10/22 15:40
요새는 남양 이름 겉에 안 쓰고 다른 브랜드들로 주로 내고 있습니다.
물론 남양을 수상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인터넷 바이럴로 그 브랜드가 남양이라며 브랜드 광고를 해 주시기도 하고요 엌
22/10/22 15:44
이미 하고 있군요 크크크.
현대차가 기아차도 가지고 있듯이 세컨브랜드 만들거나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꾸고 푸른색에서 빨간색으로 색깔 바꾸는 정도는 해야될꺼 같아요.
22/10/22 15:43
애초에 유제품들 드럽게 비싸고 배아파서 안먹는데 남양이 다른곳들보다 많이 모나게 잘못을 한건지 불매 얘기는 아주 오래듣네요
갑질이나 마케팅 어그로 누적으로 그리된거 같은데 유독 인터넷에서 많이 쳐맞는 느낌 더 양아치인곳 훨씬 많을법한데 그냥 만만해서 그런가?
22/10/22 15:45
맞고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잊혀질만 하면 '또 남양했다' 싶은 사고를 무한 반복해서 다시 불을 지피는 재주가 있으셔서..
22/10/22 15:48
안하는 척이라도 하면 되는데 자꾸 잊을만하면 새 논란을 직접 만들어가지고..
안하는 척만 좀 하면 금새 잊혀지는 사례가 한둘이 아닌데 그것마저 못하는 놈들입니다. 고객과 배틀하고 싶은 것 같아요
22/10/22 15:57
국사학을 잠깐 건드렸던 사람이라 순간적으로 이병도가 왜 나오는가 했네요. 내가 아는 이병도는 역사학자 뿐인데 불매? 친일 행적으로 비토 당하는 이야기인가? 이병도가 아니라 이벙도였고 오타였군요 크크
22/10/22 15:53
하 근데 엄마가 장이 예민한데 고르고 골라 딱 맞는 유산균 음료가 남양꺼에요... 다른거 이거저거 다 골라봐도 그만한거 없다고..근데 너무 구하기 힘들어서(롯데마트 2마트 다 없음) 집에서 먼 홈플러스까지 가서 10개씩 사서 쟁여놓습니다. 남양 불매 찬성하는데 망하면 안됨....
22/10/22 16:23
유산균 효과 자체도 애매한데 애초에 음료로 나온 것들은 더 효능이 고만고만할 겁니다. 유산균이 정말 필요한거면 음료로 섭취하는 것보단 다른 방법이 나을 수도(이미 해보셨을 것도 같지만)…근데 음료가 포나 정으로 나온 것보다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 대체가 힘들긴 하죠
22/10/22 15:55
10%만 줄어도 기업에겐 충분히 타격인데, 나머지 90%를 보면서 아무 쓸모없는짓 했다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죠. 본인 월급 10%가 날아가면 개난리칠거면서 크크크
22/10/22 15:58
불매를 너무 엄격한 기준으로 완벽하게 할려고 하면 어렵죠
너무 무리한 목표는 포기도 빠르기 마련이죠 내가 확실하게 선호하거나, 특정제품이 너무 매력적인 경우엔 그대로 선택하고 이거할까? 저거할까? 고민되는 상황 정도에서만 특정회사를 배제하는 정도로만 불매해도, 충분히 의미있고, 큰 타격을 줄수 있죠
22/10/22 16:40
운전할때 편의점에서 2+1 1+1 커피 많이 사먹는데
가격이 더 싸보인다? 남양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살때는 그거 제외하고 고릅니다 가끔 다른사람이 사줄때 남양이면 그냥먹습니다
22/10/22 16:49
이 글의 문제점이라면 소비자의 지속적인 불매운동이 옳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불매운동이란 것은 잘 생각해보면 까다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22/10/22 17:08
남양 한정으로는 옳아 보입니다. 지들이 자꾸 장작을 땐 측면이 있고요.
조심스럽게 해야겠죠. SPC 는 장기 불매까지 갈지 말지는 SPC 회사들 하는 거 봐서 해야죠.
22/10/22 17:16
소비자의 지속적인 불매 운동이 나쁘다고 할 거리가 있나요? 각자의 판단에 의해서 제품을 고르는것 뿐이거든요. 대부분의 소비자는 회사 이미지를 보고 제품을 사는게 기본이 잖아요
22/10/22 17:34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모든 도덕적으로 부패한 기업을 불매할 수 있는가? No. BtoB기업은 불매하지 못함. 그럼 모든 BtoC 기업은 불매할 수 있는가? No. 기업의 시장독점력이 크다면 아무리 쓰레기짓을 해도 불매가 일어나기 어려움. Ex) 대한항공 그렇다면 불매운동이 실질적으로 전체적인 기업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가? 애매함. 혹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그게 사회적인 최적점인지는 알 수 없음. (현실적으로 기업이 모든 불매운동거리를 사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물론 예스인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매운동이 해당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가? Yes.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그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면 불매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형체 없는 [어떤 나쁜 높으신 분들]만 손해를 입을까요? 매출이 마이너스가 되면 기업은 직원을 해고하고, 심해지면 기업 자체를 해체할텐데 그럼 누가 피해를 입나요? 사실 잘 생각해보면 불매운동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정말 평범하고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도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이미 그들은 얼굴없는 누군가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죠. 자기가 아무 의사결정권 없이 평범하게 일하던 기업이 갑자기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어서 직업을 잃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요? 불매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이 악덕 기업을 혼내는 수단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불매운동은 일관적이지 않은 도의적 기준과, 애매하고 확실하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그 기업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효과는 아주 분명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실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불매운동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고 한 것입니다. 불매운동은 도의적으로 절대적인 기준 아래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도 나쁜 놈들만 찍어서 혼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pros & cons 사이에 무엇이 더 효과가 큰지 잘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다고 쓴 것입니다.
22/10/22 17:15
불매운동에 옳고 나쁘고 도의적이고 뭐고 어딨습니까 그냥 내가 꼬와서 안사겠다는데 크크크크
남들한테 강요하는것만 아니면 그냥 개개인의 선택일 뿐인데 가맹점주가 고통받느니 어쩌니 하는거 볼때마다 웃음만 나옴 크크크크 언제는 그런거 따지면서 물건샀나?
22/10/22 17:48
저는 남양 누가 줘도 안먹어요.
spc는 우선 파바 베스킨 던킨 이 세종목부터 시작하려고요. 어제 편의점갔다가 빵 매대 보니까 죄다 삼립이라 경악...
22/10/22 18:34
도의적이 어쩌고 옳고그름 따지면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행한 것들은 왜 애써 무시하나 싶네요.
불매운동은 개인적 선택이고 하든말든 개인이 알아서 하는거지 뭘 옳고 나쁘고 직원이 피해보고 점주가 피해보고 그러니 불매운동은 해선안된다 어쩐다 나오나요;
22/10/22 18:53
불매운동만큼 세상에 달콤하고 신사적인게 없습니다. 요즘 세상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니까 남들은 생각없이 구매해주는데 생각좀 살짝 해줘도 타격이 되니까 생각좀 해주겠다는거지, 더 단순하고 누가 어디사는지 잘 알고, 우리 편 남의 편 더 쉽게 가려지던 지난 수백년간은 '산업재해는 모든 자본가의 타살이다'하면서 서로 삶의 필멸성을 혁명선동하고 폭탄 투척으로 확인시켜줘서 예의를 차렸는데, 우리도 역사적으로 해볼거 다 해본 타이밍이라 말로 하자는건데 말입니다 흐흐
22/10/22 18:53
2500원짜리 2+1 커피 한번 안 산다고 무슨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 기업 문화를 개선한답니까. 그냥 두 번 살 거 한번 사고, 기왕 살 거 다른 거 사면서 소비자 눈치 한번이라도 더 보게 만들자는 거죠. 이번 남양 불매가 그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구요.
22/10/22 19:41
제 주변에 자영업 하시는분들도 많고 베라 하시는분도 있어서 전 사장님들 생각이 나서 spc는 삼립 말고는 불매 못할거 같습니다.
spc가 정신차리고 제대로된 대책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22/10/22 20:53
뭐, 그래봐야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굳이 피하지는 않지만 굳이 뭐 사먹으려고는 안하는 정도. 남양도 비슷했네요, 남양이야 워낙 대체재가 불편함 없이 존재하니 거를 수 있었지만, 베스킨 같은 경우에는 대체 가능성이 엄청 낮은 브랜드라서 딱히 피할 생각도 없고 그러네요.
22/10/22 20:59
저도 불량기업에게 소비자가 할 수있는 최선의 심판이 불매운동이라 생각해서 남양사태를 열심히 참여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남양이 업계 1위가 아니었고 대체재가 충분했기 때문에 이리 성공사례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만약 그 자리가 서울우유나 매일유업이었다면? 남양제품중 프렌치카페정도 제외하면 가격경쟁력 말고 제게 어필했던 제품 없었으니 기분좋게 더 좋은 브랜드 몇천원 더주고 말지의 영역이었지만, 빵은 좀 얘기가 다른것이 SPC가 가진 시장내 점유율때문에라도 다른선택지가 아예없을 가능성도 있고, 업계 1위가 남양처럼 할인까지 감행한다면 누군가에겐 사실 전보다 더좋아? 이렇게도 적용되지 않을까..
이번 사태가 꾸준한 불매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줬으면 합니다
22/10/22 23:16
그러네요
첨엔 무슨 문제가 있어서 거부했다면 어느순간 자연스레 안고르게 되는 걸로 흘러가더라구요 그것보다는 매일유업에서 손해보면서 만드는 유제품이 있는데 그거 알게되고부터 매일쪽을 더 찾게 되더라구요
22/10/23 05:25
기업들이 괜히 이미지마케팅 하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걸 소홀히, 아니 아예 등져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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