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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2 00:47
22/10/22 01:08
진짜로 좋아했던 건 패션 파이브에 있는 베라. 첫째 더 어렸을 때 많이 갔는데 이사해서 요샌 못 가네요. 원래 빠바 빵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첫 직장에서 당직 서가며 밥대신 먹던 빠바 쏘세지 빵들 맛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같이 있던 파스쿠치 커피도 참 좋아했는데 요새는 주변에 잘 없어 먹어볼 길이 없네요.
지금도 남양에서 하는 외식업체들은 유독 운영을 잘해서 좋아하는 편이고 (근처에 있는 일치프리아니는 거의 단골이죠) 커피는 매일에서 하는 폴바셋 다음으로 백미당을 가장 좋아하죠. 저는 잘 안 먹어서 모르지만 이상하게 우리집 여자 셋은 전부 요거트 음료 중엔 불가리스를 제일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채워져 있답니다. 제 평생 가장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는 농심이구요. 압도적으로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브랜드 마녀사냥은 이 세상을 더 좋아지게 하는데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저 팍팍한 삶에 한줄기 증오만 더할 뿐. 이제 그만 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22/10/22 03:21
불매 하는 사람 = 정상
불매 안하는 사람 = 정상 불매 안한다고 뭐라하는 사람 = 비정상 불매 한다고 뭐라하는 사람 = 비정상
22/10/22 02:25
마지막 말에 동의합니다. 적을 만들고 증오만 쌓여간다고 생각해요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일까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하고 나아지도록 감시를 해야지 야 너네 악질이래매 회사 망해라! 죽어라! 하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22/10/22 02:47
회사 입장에서 타격이 없으면 개선하고 감시할 이유가 없어서죠..
응 이걸 이렇게 넘어가네 개꿀 요즘 페북, 카카오, 남양, SPC 같은 사례들이 모여서 경영자들에게 도덕적 운영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필요하죠. 가맹점주들은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솔루션이 나와야죠.. 소비자들의 부담은 아닌듯.
22/10/22 09:11
말은 쉽죠. 난리치는 동안 장사 못해서 손해보는 비용은요? 소송하는 비용과 시간은요? 누가 대주나요? 다람쥐 챗바퀴처럼 돈 벌고 나가는 돈 정해져 있을텐데 한가하게 시위하러 나갈 점주가 몇이나 될까요.
SPC의 악행은 벌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 뱉는거 아닌가요?
22/10/22 09:15
소비자는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기업이나 인물 등을 불매할 권리, 또는 자유가 있습니다.
위에도 적었듯 불매하는 사람도 정상, 안하는 사람도 정상이죠. 근데 한다고/안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비정상이에요. 불매는 자유고, 그 가운데서 피보는 점주들은 안타깝긴 하지만 뭐 어떡하겠습니까? 대중들이 단체로 미쳐서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불매하는거면 모르겠지만요. 애초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는게 본사에 업혀가는 것 아닙니까? 본사의 이미지, 본사의 레시피, 본사의 사업능력 등등이요 이득도 같이 보고, 피해도 같이 볼 수 밖에 없죠. 직접 점주들이 사람을 죽인건 아니라서 안타깝긴 하지만요
22/10/22 09:21
네. 불매에 대해 소비자들 권리 행사하는건 인정하고 그 과정에서 점주들 안타까운건 어쩔수 없죠.
제가 지적하는건 가서 시위라도 하든지 소송이라도 해라 라는건 불매를 핑계삼아 점주들 조롱하는걸로 밖에 안 보여서요. 실제로 소송하고 시위하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건 본인도 알고 계시지 않나요?
22/10/22 09:24
자유인 불매에 대해서 먼저 하지 말라고 하니까 하는 소리고
제가 점주고 이번 사태로 유의미하게 영업에 손실이 온다면, 실제로 본사에 항의하고 소송갈겁니다. 대중들에게 우린 좀 살려주세요!! 라고 할게 아니라요. 이미 점주랑 본사는 한몸이라 한쪽만 타겟팅 할 방법이 없죠.(물론 그 악행은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거라 안타까운거구요) 광고모델인 연예인이 이미지손상으로 광고주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돈 물어내라고 소송걸리잖아요. 그런 것 처럼요. (물론 광고주와 광고모델 사이에는 계약서에 그런 조항이 있을텐데, 점주-본사 사이에 그런 계약을 하는지 잘 모르고, 만약 없다면 앞으로라도 그런 식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2/10/22 02:34
중요한 이유들로 시작된 불매 운동을 브랜드 마녀 사냥으로 퉁치는게 신기하네요.
회사가 그렇게 중요시 하는게 이윤이고, 그 이윤 때문에 불도덕한 경영을 선택한다면 불만족한 소비자로서는 그 회사의 이윤을 타격주는게 합리적인 행동이죠.
22/10/22 02:52
마녀사냥의 의미를 잘 못 쓰고 계신데요.
누가 억울한 일 당했습니까? '증오'라는 단어는 개인적인 느낌이 많고 '분노'라고 해야겠죠. 분노할 일에는 분노하는게 옳을 때도 많고.
22/10/22 04:23
동의하지 않습니다. 소비가 무진장 강한 힘으로 작동하는 자본주의시대잖아요. 그렇다면 그 힘에도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과 귀를 막고 내 행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외면하는 것보다는 용납할 수 없는 무언가를 사주지 않는 것이 훨씬 책임감 있는 소비법이라고 생각하네요. 만약 그게 나한테는 용납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냥 하던 대로 소비하면 됩니다. 그 가치판단은 존중 받아야죠. 다만 그런 관대한(?) 분들이 많아질수록 내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을 당했을 때 사회가 그 상황을 용납해버릴 가능성도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싶네요.
22/10/22 07:43
파스쿠치 백미당은 그냥 맛자체로도 거를 프랜차이즈인데... 저게 맛있으시다니 신기하군요
빠바도 예전이야 좋은 브랜드였지 요즘엔 파리바게트보다 맛있는 빵집도 쎄고쎘어요
22/10/22 10:14
마지막 문단만 적으셨으면 이해라도 했을텐데 위의 사족들과 마지막 문단이 무슨 연결성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본인의 취향과 감정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타인의 감정에 공감 못하는게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번 일은 마녀사냥과는 다르죠. SPC가 이번 일에서 억울한게 뭐가 있을까요?
22/10/22 10:51
마녀사냥은 마녀가 아닌데 마녀라고 몰아가는 거라서
spc라는 브랜드가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잘못했다고 몰아가는 건 아니니 여기에는 맞지 않고 이 건은 굳이 비유를 꼭 해야겠다면 그나마 인민재판 쪽이 님이 의도하시는 쪽에 가까울 것 같네요 (저는 그 의도에도 동의하지 않지만...)
22/10/23 12:20
그냥 불매말고 드세요. 사람이 죽고 그 옆에서 다시 빵 만들라고 시키는 놈들입니다.
저도 베라, 파바 좋아하지만 지킬건 지키고 반성할 건해야죠. 그냥 나두면 합니까? 솔직히 저는 불매운동 할 자신도 없는 사람이지만 왜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 증오에 찌든 사람이라고 비꼬나요? 불매 안하는거 존중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설탕이 묻었든, 피가 묻었든.
22/10/22 01:41
SPC는 이제 예전으로 절대 못돌아갈 것 같습니다. 저는 파리바게트만 몇개월 전부터 불매해오긴 했는데, 요즘 같이 젊은층이 보수적인 시대에 이정도 여론이면 뭐..
게다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하는(?) 남양과는 달리 SPC의 주요 브랜드는 다 매장을 직접 운영하니 거르기도 쉽다는게 특징이죠.
22/10/22 02:15
불매운동은 선택의 영역인데 유독 반일불매운동때는 몇몇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무지성 강요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불매'단어 자체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을겁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불매운동은 '남양'처럼 일종의 놀이가 되서 살사람은 사고, 안살사람은 안사되 서로 간섭안하는게 가장 좋다 보는데 SPC도 남양처럼 불매'놀이'가 되어가는거 같아 뿌듯합니다. 크크
22/10/22 08:03
뭐 가맹점까지 감정이입하면 남양도 그렇게 만들면 안된거죠. 기업이 성역도 아니고 불매가 누칼협도 아닌데 그냥 하고싶음 하는거고 아님 말고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근데 기업이라는게 최소한 반성 및 사후대책처리라도 하면 모를까 아직 반성의 기미도 없는데 기업편에 들어줄 생각은 없네요.
22/10/22 09:01
그렇게 점주들 직원들이 걱정되면 불매운동 하게 만든 사람들이 불매운동 안하게 할 만한 조치를 취하고 그렇게 만들게 해야지 뭔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을 패나요? 크크크
안전조치 다 취하고 사고났을때 작업정지하고 희생자한테 충분히 사죄하고 보상했나요? 안전장치도 인력배치도 제대로 안해서 사고나고, 작업정지는 커녕 당일에 다시 공장 돌리고, 장례식장에 빵 박스 던져놓고 가버린 인간들이 만든거 열심히 팔아주고 애용해줘야 되요? 도의를 떠나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매번 불매 강요말라 이딴 소리는 잘 하면서 댁들은 왜 불매 하지말기를 강요하나요? 그저 사람들 함께 행동한다고하면 반사적으로 알러지가 올라오는 건 아닌지 크크
22/10/22 09:58
그게 참 웃기죠
대기업에겐 찍소리도 못하고 가맹점주를 내세워서 불매운동하는 너네들이 잘못됐어 그리고 대기업이 안바뀌면 저런 일이 100% 다시 발생하는데 그런 진실은 애써 외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생각은 1도 없고 자기말이 진리라고 생각함 전 저런 쉴드치는 사람은 대기업과 동급으로 봅니다
22/10/22 09:11
점주분들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그게 프랜차이즈 사업의 특징이긴 하죠
반대로 본사가 마케팅 잘하고 이미지가 좋으면 별도 노력없이 그 혜택을 그대로 누리기도 하니까요 장점이자 단점이랄까
22/10/22 09:17
일본 불매운동으로 가장 피해본 건 제주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었지요 이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일본불매운동으로 적자가 났고 이제 앞으로 2년만 적자가 이어지면 관리종목 편입과 상폐고 선박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전부터 다 없어져서 카멜리아랑 비틀만 남고 다 망했지요.
lcc는 경비행기라 장거리를 못가서 일본이 50프로 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불매운동 한 방으로 선박회사와 항공사만 죽어났죠. 불매운동하면 그 덕분에 누군가 실업자가 될 수 있고 그게 본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커뮤니티 이곳저곳에 뿌리고 차에 스티커 붙이면서 하는 선동형 불매운동은 참여하고 싶어지지가 않더군요.
22/10/22 09:45
다른 영역의 얘기입니다. 직원처우를 깔아뭉개면서 사측이 수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고 있었던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제품값 인상이 필연적이라면(= 제품값 인상이 없이 직원처우를 정상화할 수 없는 거라면), SPC는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직원처우에 기반하여 형성된 제품값을 통해 시장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더 무겁게 응징해야죠.
22/10/22 10:22
뭐 근데 원래 식품업계 마진 안남고 사람 갈아서 근근이 유지되는 장사인건 뭐 익히 알려진거라...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식품업계 대다수에 폭탄목걸이 걸려있던거 spc 순번에서 터진거라 봐서-_- 물가인상으로 이어지는건 필연적이라 봅니다.
22/10/22 14:29
피해를 입는 대상이 점주를 말하시는건지 이번에 돌아가신분을 말하는건지 알쏭달쏭하네요
돌아가신분을 의미하는거라면 자기 혈육이 죽은게 아니니까 난 불매운동 안할거야! 하는 사람을 저격하시는거 같고 점주들을 의미한다면 불매운동의 결과로 피해볼 사람들이 자기가 아니니까 불매운동을 쉽게 한다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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