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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13:46
(수정됨) 위에는 간략하게 댓글 달았지만...
근로기준법상 야근도, 출근 일찍도 모두 그 시간만큼의 급여를 지급해야하며 안지키면 법에 걸리는 셈이죠. 문제는 [포괄임금제]가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대법원마저 포괄임금제가 근로기준법보다 위임을 인정해버려서, 많은 근로자들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만약 오뚜기가 포괄임금제를 시행중이라면... S.papa님 의견처럼 10전 출근규정을 지키는게 맞겠지요.
22/10/20 13:47
출근시간이 9시까지라며 원칙을 따지기 시작하면, 회사에서도 원칙대로 하자며 나오겠죠. 근무중 주식보고 잠깐 인터넷 보고 사적인 통화하고 이런 월급루팡짓도 다 통제당해도 할 말 없어집니다.
저는 10분 일찍 오는거 정도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명단 공개는 좀 너무한거 같네요.
22/10/20 12:46
취업규칙이 근로기준법보다 노동자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이 우선인 걸로 압니다.
무슨 징계위 공고도 아니고 저런 식의 조리돌림은 아무리봐도 직장내 괴롭힘으로 걸릴거 같은데 말이죠.
22/10/20 13:00
근로기준법은 간단합니다.
10분전에 오게 하는건 OK --> 대신 급여 줘라 근무 시간 늘어나는것도 OK --> 대신 급여 줘라 야근한다고 저녁값 줄 필요는 없음
22/10/20 13:01
제 기준 취업규칙에 준한다면 10분전 출근은 마땅히 지켜야겠지만
뼈뚜기라는 글쓴이의 말이 구구절절 다 사실이라면 정말 치졸하네요 그래도 남 회사 사정이니 왈가왈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22/10/20 13:03
오뚜기 찬양 많이 나올 때 오뚜기 실태 얘기하는 사람도 꽤 있어서 저럴꺼라고 짐작했는데 역시나네요
그런데 이런저런 얘길 들어보니 오뚜기도 좋은 기업은 아니지만, 저 동네에선 그래도 좀 나은 편인거 같기도 합니다 상대 비교로 봤을 떄는요
22/10/20 13:39
SPC가 먼저 터졌을 뿐 나머지도 딱히...식품산업 자체의 부가가치가 낮은게 문제겠죠. 근데 이건 물가와도 직결되는 거라서 뭐 건드리기도 참 애매하다는게 문제.
22/10/20 13:57
저도 전 직장 및 업종이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곳이어서 무슨 말씀을 하는지 확 와닿네요 ㅠㅠ
5년 근무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업종에 희망이 없어서 나오긴 했는데 부가가치가 많은 업종이 몇 없는게 참 슬픈거 같습니다
22/10/20 13:03
착한기업이라고 밀어줄때 다짜고짜 욕 박는 지인이 있어서
얘는 왜 이리 밸밸 꼬였나 생각했더니 제가 오히려 생각이 짧았네요. 정치적으로 뜬금없이 밀어주는 곳 치고 제대로 된 놈이…
22/10/20 13:06
업계 1등기업 2등기업 있으면 되도록 1등기업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꼭 1등이라고 더 좋은 건 아니지만 2등은 2등인 이유가 있다고...
22/10/20 13:45
사실 식품산업 자체가 노동력은 많이 필요한데 마진은 별로 안남아서 대우나 그런게 별로긴하죠.. 롯데도 수십년 껌 팔아번돈보다 본사땅값 올라서 번 돈이 더크고.. 그나마 라면 과자 만들어파는데는 기계라도 쓰지 이번 SPC사태처럼 빵같은거 파는곳은 그것도 못해서 사람갈아넣다가 사고터지고..
22/10/20 14:19
물론 그렇긴하죠.. 다만 조직문화라는게 아무이유없이 생기는것도 아니라.. 다시 롯데를 예로들면 옛날엔 껌이랑 과자파는게 롯데였다면 지금은 주력이 캐미컬 건설 백화점 뭐 이런쪽으로 옮겨간지 꽤됐죠.. 그럼에도 대우같은거보면 롯데정도 되는 기업이 이상할정도로 짜게군다 싶을때가있는데 다 식품회사시절 인습이 넘어와서 그렇죠.. 대신 그 반대급부로 그 조직문화에 적응한사람은 저성과자라도 잘 안짜르지만..
22/10/20 15:09
맞아요
spc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돈 많이 버는줄 아는데, 안에서 보면 간당간당합니다. 부가가치가 낮아서 가맹 차리는 것 말고는 수익이 안나죠.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연봉도 낮죠
22/10/20 13:51
구시대적인 기업문화네요 주4일도 하는 시대에. 그간 좋은 행보 드러난 것들 폄훼할 것은 아니지만... 사실 선한 기업이란게 어디있겠습니까 다 상대적인거죠. 오뚜기도 하청 쥐어짜기 있다고 비판하는 분들 많았습니다.
22/10/20 13:58
오뚜기가 언플 참 잘해요 바이럴이랑 언플 기막히게 돌려서 착한회사이미지 가져갔죠. 요즘은 진라면 묶음할인으로 매출펌핑시켜서 신라면이랑 비슷하게 잘나가는척 하던데
22/10/20 14:12
오뚜기가 착한기업이 아니고
그냥 농심에 대한 반골로 상대적 떡상한거죠 뭐 .. 라면 뿐 아니라 온라인 여론이 메이저 업체에 반감이 있는경우가 자주있죠. (구) 인터넷 슈퍼카 쉐보레 라던가 흐흐
22/10/20 14:21
9시 부터 바로 일을 할 준비가 되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10분전에 와서 준비하라는 것이겠지만, 그렇다면 출근시간 자체를 8시 50분까지로 명시하고 그에 따른 10분 상당의 추가급여를 지급하는게 맞죠.
9시부터 일 바로 시작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거라면요.
22/10/20 16:49
그러면 근로자도 휴게시간 없이 일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오전30분 오후30분의 휴게시간을 가운데로 몰아서 점심시간 1시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그러니 공식적인 휴게시간은 없어요
22/10/20 17:06
네 그게 계약상의 명시되 있는 내용이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근로 계약 자체가 매우 디테일 하여야 하고 그것에 따라 급여를 올려놓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자기가 받는 급여에 대해서 '의무'라는게 어디인지까지에 대한 명시는 아주 자세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22/10/20 17:13
취업규칙에 10분먼저 출근이면 취업규칙에 10분의 별도 휴게시간이 주어졌을겁니다.
근로규칙이라는건 그냥 사장 마음데로 정하는게 아니고 근로계약시 근로자가 이에 대해 수락을 하는거죠. 그래서 근로규칙 변경시에도 노조의 허가와 법리검토가 필요합니다. 저 근로규칙은 저회사 노조의 허가와 법리검토가 되어있는 상태고 노동자가 근로계약시 수락한 내용입니다.
22/10/20 19:04
원칙상으로는 맞는 이야긴데, 대다수의 노동자가 취업규칙이 뭔지도 모르거나, 본 적도 없이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하죠.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에선 사실상 사장 마음대로인 경우가 많고요.
22/10/20 21:23
노동감독관이 무서워서 실제로 그런걸 요구해도 취업규칙엔 안 적습니다만 영세기업의 경우 그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본문의 예는 오뚜기고 오뚜기는 그런 영세한 업체가 아닙니다.
22/10/20 22:52
노동감독관이 무섭다라.. 노동감독관이 현실적으로 노동을 '감독'하기엔 인력도 부족하고, 현장에서도 그냥 말만 적당히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근로계약서 내밀면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대충 싸인부터 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근로계약서 사인했으니 취업규칙 동의한 거 아니냐는 건 그냥 철저히 법의 위반 여부만 놓고 이야기되는 거죠. 당장 글에 취업규칙 외에도 추가수당 안 줬다는 말도 있고요. 그리고 근로기준법, 노동법이 취업규칙보다 상위에 있죠.
22/10/20 23:39
예전엔 그러했으나 문정권때 감독관이 대폭 늘어나고 강화되었습니다.
주40/52시간 감독하려구요. 뭐 기업친화적인 정권으로 바뀌었으니 그사이 다시 예전처럼 바뀔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러기엔 좀 너무 이른 듯 보이구요 그리고 근무 시간에 대해선 기업에서 사후 법적 면피를 위해서도 취업규칙에 매우 상세하게 적어둡니다. 그리고 노동계약당시에 숙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사후에라도 찾아봐야죠. 물론 찾아보면 당연히 법에 저촉되지 않게(?) 잘 작성되어있을 겁니다. 추가 수당은 여기 주된 논의인 10분전 출근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야근이 기록되었는데 추가수당을 안주었으면 그야말로 위법이고 기록을 하지 못하도록 유무형(문서화 되지 않은)의 압력을 넣는 거라면 관련 증빙자료를 모아서 노동감독관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보통은 증빙되지 못하게 무형의 압력을 가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그리고 이건 거의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서 묵시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죠 허용되는 야근 보상일수가 다를 뿐.. 그리고 당연히 취업규칙은 근로기준법, 노동법의 하위 준칙으로 상위법을 준용하여 작성되어야 합니다. 그게 저 10분일찍 나오는 취업규칙은 당사자 기분이 어찌되었던 법리적으로 문제 없을거란 말이구요 그러니 저노동자는 아무리 이걸 불평해봤자 개선될 여지가 없습니다. 잔업비를 받는 거에 좀도 집중하는 편이 현명해 보이네요.
22/10/21 00:14
노동감독관이 는 건 맞는데 여전히 직장 수, 노동자 수에 비해 매우 부족한 수준이고, 실제로 노무사들이 감독관 신뢰하는 비율 같은 수치 보면 매우 낮죠. 혹시 이 일을 하고 계시다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감독관 본인이 맡고 있는 노동자, 업체 수가 너무 많아서 사실상 여전히 '감독'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수월하게 되고 있다 보긴 힘듭니다. 당연히 수가 늘었으니 어쨌든 전보단 나아졌을 수 있고요. 비슷한 예로 산재 사고 수도 문재인 때 전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이 정도를 두고 이제 괜찮다 말하긴 힘들겠지요.
전 제 첫 댓글처럼, 저게 법에 어긋나고 말고의 문제를 이야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실상 취업규칙이 대다수 사업장에서 경영진 측의 의도대로 작성되는 경우가 태반이고, 근로계약서에 사인하는 걸 실질적으로 그 취업규칙에 다 동의하는 거라 보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야기하신 것처럼 '노동감독관'이 무서워서 그랬다면, 여전히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안 가리고 터지는 여러 노동문제가 지금까지 존재하진 않았을 것이고요. 솔직히 취업규칙 변경하는데 노조의 동의 구하는 업장이 얼마나 있으며, 당장 한국의 노조조직률을 고려할 때 이런 걸 그리 보편적인 이야기라 보기도 좀 어렵다 생각합니다.
22/10/21 03:51
skepta 님// 동의합니다
10분일찍 출근하는거에는 분노하면서 노동조합은 노동자들 스스로가 폄하하고 노동운동은 빨갱이짓 쯤으로 여기는 오즘 세태가 이상해서 한 말입니다. 저는 예전 삼성의 어용노조(한마음위원회)에 활동(?)한적이 있어 회사의 노동자에 대한 시각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취업규칙을 읽어본 사람은 손에 꼽힐겁니다. 아무도 안보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니 회사도 직원들을 무서워하지 않는거죠 근데 잘 읽어보면 의외로 회사에 요구할 건수가 정말 많아요 나름 합법을 기반하기 때문이죠.. 덕분에 블랙리스트에 올랐었지만서도..크크
22/10/20 16:44
자율출퇴근이 시행되고 제일 좋은점중 하나가 저런거 신경쓸 필요가 아예 없습니다.
꼰대문화가 파고들 틈 자체가 없어졌죠. 출근하면서 사원증 태그하면서 각자의 출/퇴근 시간이 찍히고, 각자 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22/10/20 16:46
사실 일반적으로 10분전 출근은 매너긴 한데
정시 출근했다고 지탄받을 일은 아니긴 합니다. 근데 저 회사는 취업 규칙에 적혀있으니 이건 매너가 아니고 규칙이죠 이정도면 충분히 양해 가능한 수준인데 여기서 10분이 소중하시다는 분은 노동법에 있는 휴게시간 규칙을 지키시면서 회사에 따지면 될듯 합니다. 원칙적으로 점심시간 1시간을 쓰려면 오전오후 휴게시간은 없습니다.
22/10/20 21:29
참고로 저는 삼성다닐때 인사팀 블랙리스트에 오를 만큼 노조성향이었습니다. 크크
인사팀이 무서워하는건 그냥 때쓰는게 아니라 법조항에 맞는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물어보는 사람이더군요 출장비 규정과, 휴일해외출장 시 보상에 대해 법조항 및 판례를 비교하며 꼬치꼬치 묻고 따지고 관행말고 문서화된 출장규정을 요구했더니 노조 성향 위험 블랙리스트 최상단에 올라갔지요
22/10/20 17:08
지각 자주 하는 사람들 보면 대개 일부러 시간에 맞춰오는 사람들인건 맞더라고요.
그러나 상습지각자를 게시판에 올린것도 아니고 10분전에 안온사람 올리는건 욕먹을 짓이라고 봅니다.
22/10/20 18:07
10분 전까지 오라는 건 사회 상규상 크게 문제가 안될 것 같은데...
명단 공개가...좀 충격적이네요... 순간 "애들도 아니고...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러서 주의 주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22/10/20 19:08
다들 10분 일찍 오라는 거 위주로 이야기하시는데, 명단 공개+초과근무수당 없는 게 크리티컬한 거죠. 지각은 당연히 문제입니다만, 그렇다고 6시 땡하고 퇴근 편하게 하는 회사가 생각보다 흔하지 않습니다. 5분이든 10분이든 눈치보다 가는 곳들 수두룩한데, 이런 시간도 그럼 같은 맥락에서 고려해야죠. 그리고 노동 준비하는 시간은 노동시간에 실제로 포함됩니다. 대기시간도 마찬가지. 이것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죠.
22/10/20 20:22
10분일찍 오는 것을 그라운드 룰로 운영할 수는 있겠지만 강제하는 것은 근로법 위반 행위 입니다. 근로계약서에 근무시간이 9시에 명시되어 있다면 준비시간도 9시부터 시작이 원칙상 맞습니다.
하물며 그를 근거로 근태관리와 명단 공개라니요.
22/10/21 11:10
이게 10분 전에 오기 위해 10분 전에 오는 이상한 짓을 하게 되고....
10분 전 10분 전 10분 전...에 오기 위해 10분 전에 와야 하거든요. 그럴거면 그냥 원하는 그 10분 전인지 뭔지 그 시각을 약속시각으로 잡으라고요. 능지차이라고 보는데... 아니면 그냥 아랫사람 갈구는 새디즘이죠. 약속시간을 상습적으로 안 지키는 수준낮은 조직에선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화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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