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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8 10:17
죽음의 무게를 함부로 재단할수 없으나.. 전자는 책임질 사람이 없는데도 만들어 내야 하는거 같고
후자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지만 전부 뒷짐지고 있죠
22/10/18 10:20
오히려 고인은 욕되게 하는듯요.
처음엔 앞길 창창한 젊은이,공부만하고 안됐다..였는데 지금은 술먹고 실족사잖아??..란 생각이 듭니다.
22/10/18 10:47
손정민군이 무슨 업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름다웠던 청년 손정민군 뭐 이런 문구를 보면서 엄청난 의인이라도 되었나 싶긴 했습니다. 지금 찾아봐도 뭐 딱히 나오는건 없는데... 제가 모르는 업적이 있나요?
22/10/18 11:03
말하려는건 세월호 죽음이 안타깝지 않다는게 아니라 어째뜬 사유지 무단점거 사항이니까 해결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의도임
제발 법대로 처리합시다좀
22/10/18 10:24
누가 죽느냐, 누가 이슈를 시키느냐, 어떤 정치적 함의가 있느냐에 따라 목숨의 가치가 달라지는 건 너무 당연한 거죠. 그래서 저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하고 도덕적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게 봅니다.
22/10/18 10:31
그냥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만들기에 휘둘린거죠.
SPC사건 언론에서 이슈화 시키면 똑같아질겁니다. 단지 다수의 언론은 이 건을 조용히 잠재우는게 더 이득일거구요.
22/10/18 10:37
만천하의 요깃거리가 되었는데 그렇다고 의대생의 죽음을 더 명예로워하거나 그랬던 것도 아니죠
정작 죽음의 값을 매기고 싶은 건 저 트윗이 아닐지
22/10/18 10:41
의대생인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면은 있지만,
결국 이슈화, 혹은 스토리가 어떻게 짜여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보도되는가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서, 안타까운건 맞지만, 그렇다고 단순화하기는 더 복잡한 느낌이네요
22/10/18 11:32
성별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중대재해 처벌법 이후의 사망사고라는 점에서 이후 처벌 당사자등에 대한 이슈로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10/18 10:59
산업재해로 하루에 2명 이상 사망할 거고 혼자 죽으면 기사 한 줄 안나는 경우가 훨씬 많겠죠.
여러명이 사망하면 관심 좀 가질 테고요. 성별, 나이, 악덕기업 이미지가 합쳐져서 기사가 많이 나오는 걸테고요.
22/10/18 11:03
이미 비슷한 시기에 산재로 사망한 청년하고도 비교많이 됬었죠.
찾아보니깐 기사화도 됬었네요.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46586 pgr반응도 있구요. https://pgr21.co.kr/freedom/91634?divpage=19&ss=on&sc=on&keyword=%ED%8F%89%ED%83%9D 여기서 spc도 특별취급아님? 이러는건 트위터 글이라 좀 삐딱하게 보시는거 아닐까요.
22/10/18 11:18
- 의대생 실족 사건의 초기 원동력은 안타까움+호기심+슬픔의 조합이었습니다. 당시 기성언론의 사건 대비 포커스 투입은 역대급이었어요.
- SPC 사망 사고도 다른 산재에 비해 포커스가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고 '너도 주목받고 있잖아' 라고 하는것보다는, 다른 어처구니 없는 산재사건들을 더 주목받게 하는게 억울한 죽음을 하나라도 더 막을겁니다.
22/10/18 12:07
의대생 실족 사건은 사망 이유가 대중들에게 납득이 될 만큼 확연하지 않아 수많은 의혹과 음모로 언플하기 좋은 사건이었고
SPC사태는 사망의 이유가 너무나 명확하기에 가쉽거리가 되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베가 사망했을때도 의대생 실족사만큼 오래 가쉽이 되지 않았던거 같은데요 허허
22/10/18 13:13
사망의 이유는 씹고 뜯고 맛볼 수 있는데,
그 이후의 지리한 법적 공방과 대법원의 결론재판은 노잼이거든요. 법조문의 빈틈의 실을 찾아내서 주문을 끼워맞추는 걸 보면서 아직 대한민국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22/10/18 12:13
사실 내 자식같은 마음으로 그랬다기보다 그냥 세상이 너무 재미없던 와중에 명탐정 놀이 할만한 소재가 떠오르니까 덥썩 물고 씹고 뜯고 맛봤을 뿐이죠
22/10/18 12:15
윗 분들 말에 더해서, 그 때에는 큰 사건이 없었고 지금은 더 큰 사건이 있으니깐... 이란 면도 있다고 봅니다.
뉴스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더 큰 사건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작은 사건은 가리죠...
22/10/18 12:20
의대생 실족사는 솔직히 의대생인 것보단 그냥 이것저것 의혹 붙으면서 미스터리와 음모론의 영역으로 가버렸던 게 더 컸던 것 같은데요..
의대생이 아니라 평범한 무직백수였어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이슈 됐을 것 같은데 유독 의대생에 초점 맞추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22/10/18 12:44
손 군 사건은 솔직히 아버지의 파워블로깅, 인플루언서 뺨 치는 미디어 저글링 탓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손 군 친구쪽이 유복하지 않았거나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았으면 큰일 났을 정도로:
22/10/18 12:52
당장 여기도 남성 산재 비율 높은건 흐린눈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뭐 지하철 2호섣 구의역 청년사망도 진영논리로 해석해서 묻어버리려고 하던 분들도 많았고
22/10/18 13:07
안산 두손병원 근처에서 편돌이 한 적이 있었는데,
공장에서 손가락, 손목 잘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알았습니다. 근데 기사에는 노동자가 손가락 잘려도 기사 한 줄 안나오죠.
22/10/18 13:46
의사 = 과거 급제랑 동급 아닐까 합니다. 뭔가 조선시대 소설에서 과거에 합격한 남자가 실족사하거나 불운해지는 스토리를 봤던거 같기도..
22/10/18 15:21
댓글들에서 이 건이 피해자가 20대 여성이라 더 특별하게 취급받고 있다는 관점에는 도저히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사건이 이렇게 관심을 끈 것은 SPC 측이 그동안 쌓아온 악덕기업으로서의 이미지에다 며칠 전 손 끼임을 당한 노동자 처우, 이번 사고 후 얄팍한 대처 등 그야말로 분노할 거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이 가장 커 보입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작업현장에서 사고를 당하지만 이렇게 처참한 정황이 구체적인 증언을 통해 드러나는 경우는 잘 없었죠.
제가 본 바 사람들이 받은 가장 큰 충격의 포인트는 '사람이 기계에 빨려들어가 죽었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들을 시켜 시신을 꺼내 치우게 하고, 그 옆에서는 계속 빵을 만들게 시켰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동료의 시신을 처리한 노동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아랑곳없이 계속 출근을 시켰고 위험한 교반기에 반드시 설치해야 할 안전장치가 없었고 뒤늦게 설치해서 눈가림하려다 들키고... 이런 구체적인 디테일들이 빠르게 전해진 데는 아무래도 SPC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노조와 활동가들의 도움이 컸을 겁니다. 실족사한 대학생과 이번 산재 피해자를 비교하는 것은 적당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본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글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오는 등 실제로 대단히 관심이 높은데 PGR만 유독 관련 글이 없긴 하네요.
22/10/18 19:52
나이 어린 여자와 악덕 기업 이미지가 합쳐져서 이정도 기사 나오는 거라 봅니다
여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기사를 떠올려보려고 해도 기억이 나는 게 앖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산재로 100명 사망하면 여자는 1~2명이네요.
22/10/18 19:57
그쵸..여기에 성별 얘기나오는 것도 그러고 저 의대생이랑 비교하는것도 좀 에바같아요 정작 관심가져야할건 노동자들의 열악한 조건인데 이걸 굳이? 라는 느낌
22/10/18 15:23
드라이하게 보면
한강에서 의대생이 죽었는데 사건이 미스테리하다 공장에서 노동자가 죽었다 대중들의 입맛엔 전자가 딱이죠 군인이 전장에서 죽은건 별 흥미거리가 아니니지만 군인이 서울 한가운데서 맞아죽었다 이건 흥미롭듯이요
22/10/18 17:57
spl 공장에서 죽은 분 안타까운건데 뭘 다른 거랑 비교까지야..
그리고 후속보도도 나가고 있구요 그러면 세상에서 기사 한줄 안나오는 죽음이랑 비교하면 되나요? 진짜 댓글수집인데요 이거
22/10/19 13:52
실족사든 사고사든 죽음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SPC 사고와 비슷한 사고사의 경우에는 대개 언론에서 피해자는 절대 선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측은 절대 악으로 묘사하고 여론도 그런 쪽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을 알기 전까지는 누구 잘못이라 단언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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