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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4 15:07
읽어보면 애초에 별 좋아하는 상태도 아니고
교수사모나 한번 해봐?? 이런 생각으로 만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안들어서 헤어진것처럼 보이네요.. (저 남자가 모쏠이 아니었어도 좀 만나다 100% 헤어질거라는데 제 주머니에 있는 500원을 걸 수 있습니다.)
22/10/04 21:48
그쵸.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그건 진짜 사랑이 아니야! 그건 동경이야! 뭐 이딴 상투적인 대사가 나오곤 하는데 실은 진짜 사랑 따위 없죠. 외모를 보고 느끼는 성적 매력, 그런 어떤 설렘이나 두근거림도 하나의 조건일 뿐이구요. 실상 인간은 조건의 노예, 맥락의 노예입니다. 그런 다양한 조건들의 생성과 변화, 그리고 만남들이 있을 뿐이죠. 사랑의 경로는 다양한 법이구요. 동경뿐 아니라 그밖에도 연민, 혐오, 원망, 이입, 순간적인 동요, 경제적 안정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인접한 것들로 환유적으로다가 대체되는 것이구요.
22/10/04 15:08
뭐 누군가는 고렙에게 쩔받으면서 가는 걸 즐기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뉴비를 키워서 내 취향대로 바꾸겠다는 사람도 있고... 연애도 비슷한거죠 뭐. 억지로 안 맞는 상대에게 매달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딱 하나 걸리는게 있다면 연락두절 후 잠수타는 방식은 이별 방식으로는 조금... 그냥 단호하게 자르는게 더 좋았을텐데.
22/10/04 15:40
저런 경험부터 시작하는거죠.
남들보다 10여년을 늦게 시작 하는건데 능숙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고 짝사랑이랑 그래도 한은 풀었으니?응그래 바이바이 하고 다른 사람 또 만나야죠
22/10/04 15:41
내용의 옳고 그름은 떠나서, 잠자리에 관해서는 똑같은 경험담을 들은 적이 있네요.
왕복운동도 잘 못하고 간신히 가르쳐 놔도 다음 번에는 다 까먹고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22/10/04 15:47
원래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 법이잖아요.
경험이 쌓인 뒤에도 진짜 못 했다고 화를 낼 정도였으니까 처음에는 어땠을지... 그 뒤에 만난 사람은 동정이었지만 매우 잘 해서 비교가 됐다고 하더군요.
22/10/04 21:25
그게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거든요.
헬스나 요가하는데 가서 보시면 허리 앞뒤 반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실겁니다.
22/10/04 22:42
사실 쥐고 흔들면 오르가즘이 오는 남자와는 달라서...
경험과 지식, 숙련이 없으면 본능만으로 함께 즐거운 밤이 되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게 못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거든요.
22/10/04 15:44
이게... 잘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찾을 수도 있을텐데 싶지만...
아마 남성분이 정우성같은 외모였다면 여성 본인이 피스톤 하면서도 행복하셨겠죠. 실제로 여성이 상위에서 피스톤하는게 확률상 멀리 여러번 가실 확률도 높고...
22/10/04 15:56
애초에 갑으로 시작한거고 기회를 준건데 어필 못한거죠. 여자분 잘못도 아니고 남자분도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해야죠. 9년 짝사랑 한거면 어쩌면 평생 못잊을건데 저거라도 만나본게 어딥니까..
22/10/04 15:57
다음 여성분에게 잘 토스해주신거 같습니다.
다시 연애하시게 되는 그 여성분에게는 조금 더 잘하게 되겠죠. 그리고 그 여성분은 위에서 말한 외적인 사항(교수사모라던가)들의 혜택도 받게 되는거죠.
22/10/04 16:17
"운동 절대 안할건데. 나 운동하면 아파" 이런 부분이 문제죠
외모 & 조건으로 연애를 시작할 순 있을진 몰라도 지속 가능한 원동력 0순위는 커뮤니케이션인데...
22/10/04 17:08
잠자리까지 다시 8년 걸릴뻔 한걸 이별을 담보로 1주일 이내 가르쳐 준 거네요
아마 그냥 횟집이 문제였나 다금바리 시킬걸 하고 있을듯
22/10/04 17:11
1. 모쏠은 모두 똑같은 인간인가? 다양한 사람이 있을것. 모쏠은 다이래~ 이러는거 자체가 공격이지만 뭐 워낙 옳으신 분들이 많아서
2. 29살까지 모쏠이면 생일에 별이 되는게 좋습니다 = 30세 모쏠이면 뒈지십쇼란 뜻인데 뭐 열받는 분이 나올법은 한듯
22/10/04 17:17
현실적으로는 포닥이 결정되었다고 지방대라하더라도 교수자리까지 스무스 하게 가지는 않습니다.
전 남친분에게 좋은 경험과 큰추억을 주었으니 죄책감은 가지시지 말길.
22/10/04 17:55
저 나이대 보통 여자가 연애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고 그게 충족되지 못할 때 이별 통보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은 하죠.
근데 잠수이별은 사람 대 사람 간의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잠수이별 말고 그냥 안 맞아서 못 만나겠다 통보 한마디만 하지..
22/10/04 17:55
그냥 결이 안맞은거죠. 모든부분에서.
답은 둘중 하나죠. 하늘의 별을 따듯 결이 맞는 여성을 찾거나. 보편적인 여성의 결에 맞는 남성이 되거나.
22/10/04 18:12
사람의 잠자리는 본능과 이성이 각기 움직이면서 앞서야 할 단계가 다른데 경험이 없고 생각이 많으니 필요할 때 해당하는 부분에 앞서지 못 하고 불협화음을 내는거죠.
이렇게 만나고 다음 사람에게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연애 아니겠습니까.
22/10/04 18:17
그냥 복불복인 듯 합니다.
40넘도록 연애 100일 이하로 딱 2번 해봤는데 앞선 연애에서 배운걸 잘 이용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3번째 연애에 즐겁게 연애하고 결혼까지 아주 편하게 진행되었네요.
22/10/04 18:23
만남이 재미없는 사람이 있죠.
저도 예전에 소개팅을 나갔는데 상대여성분이 진지하게 꿈이 뭐냐고 묻는데 확 깨더라고요. 저기...우리 아직 호구조사도 덜 끝났거등요? 크크
22/10/04 19:54
8-9년간 짝사랑을 해서 사귄 이유가 안정감 + 교수사모님 명함인데
남자에게 느끼는 이성적 매력이 전혀 없다는 말이니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들죠..
22/10/05 12:48
보면볼수록 여자가 8년 짝사랑이 과분하다고 느껴질정도로 별로인게
사랑없이 잘거였으면 상대방이 모쏠이면 당연히 부족한거 알텐데 설명하려는 의지도 없고 이별할때 본인이 이래이래서 너가 별로다 헤어지자 이정도는 해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잠시간 사귄 예의는 차려야지 잠수이별하는 꼬라지가 굉장히 맘에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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