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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20:01
"그렇죠, 게이트웨이에서 질럿 약간 뽑고, 그다음에 스타게이트까지 지어서 커세어도 뽑고 그리고, 로보틱스도 짓고 거기서 셔틀 리버 다크 뽑고 그러면 예전에 한 6개월 전만 해도 프로토스 고수건 중수건 프로토스 선수들은 콧방귀 뀌었을 겁니다",
"꿈 꾸지 마라, 꿈 같은 소리 하지 마라" "하지만, 강민은 꿈을 꾸었거든요, 세상은 몽상가가 바꾸는 거에요..."
22/09/29 20:08
"강민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도 있지 않나요? 마신, 파괴신 같은 흑역사도 있지만, 캐릭터와 별명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각인 시키는 스토리텔링이 발군이었던...
22/09/29 20:31
엄옹은 이래저래 엄대엄 스토리텔링도 발군 아니었나요?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첫진출 저그가 최연성이랑 엄대엄인가 싶은 느낌이 들죠
22/09/29 20:33
저게 진짜 엄옹이 지은건진 몰라도 좋아하는거 많네요.
특히 황제,폭풍,폭군,몽상가,투신,영웅은 정말 좋아합니다. 그 선수랑 너무 어울리는거 같아요.
22/09/29 20:37
폭군도 엄옹이었나요? 원래 파괴신이었던가 이거로 밀었다가 다른데서 폭군이 더 흥해서 그걸로 굳어진걸로 기억했는데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
22/09/29 21:37
폭군은 엠겜이 맞습니다. 예고편 영상에서 마읍읍 몰락 이후 저그의 장기집권이라는 의미로서 폭군이라는 단어를 썼죠.
최초로 쓴건 08~09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유튜브에는 10년 msl 결승 예고 영상 밖에 없네요. https://youtu.be/G2_NELjuIwU
22/09/29 20:52
엄옹은 파괴'의' 신입니다.
사신은 내가 거두리라 이러죠 파괴'의' 신은 내가 멸하리라 이럽니다 사신은 공포를 남기지만 파괴'의' 신은 절망과 한숨을 남기는 거예요 https://youtu.be/jGxKsdzts38?t=647
22/09/29 20:47
뒷부분에 신을 밀어붙이던 엄옹 별명 짓는거에 여기서 반발해가지고 해당 글에다가 다들 이제동 선수 별명 지어주기 했었던 적 있었죠.
하지만 제안들이 훨씬 더 유치해서 그냥 여기서도 없던 일로(.....)
22/09/29 20:53
아 못막아요 못막습니다
여기서 드론을 충원하면서 뒷일을 도모할 박성준이 아닙니다, 계속 저글링 찍어서 컨트롤 승부하는거에요 왜냐 "투신"이기 때문에 언제 들어도 감동...
22/09/29 21:07
임요환 이기고 올라갔던 무명의 박성준한테 공격적인 스타일을 캐치하고 지어준게 투신이었죠.
이 별명과 함께 로얄로더 달성하면서 질레트 스타리그가 전환점으로 기억되는거라 생각합니다. 박성준이 포텐 터지기 전 모습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지금으로치면 한상봉 느낌의 쇼부형 게이머로 오해받을만 했었죠.
22/09/29 21:07
초치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지만 막판에는 별명 짓는 센스가 너무 떨어지셨다는....
정윤종=미래에서 온 트랭크스 였죠 아마? 소년 조성주는 조금 괜찮았다만..
22/09/29 21:25
박성준이 저그의 테란전메타를 바꾼게 홍씨저그나 그 전저그들은 저글링탱 럴커 딜이 이였는데 박성준움직임은
럴커탱 저글링딜이였죠
22/09/29 21:30
스타리그 결승 올라오는 선수들 다들 강심장이죠 그런데
2:0으로 지던경기 역전하는건 보통 강심장으론 안됩니다 대인이 돼야 해요
22/09/30 00:01
진짜 결승 첫진출 선수들로 그런 스토리를 뽑아내다니 대단합니다. 일단 역스윕시킨 김준영도 대단하지만, 거기다가 스토리를 붙인 엄해설의 포장능력도 엄청납니다.
22/09/29 22:21
저 스스로는 투신 별명을 제가 지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제가 피지알에 박성준 선수 스타일 분석하는 글을 쓰면서 투신이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직후에 엄옹이 방송에서 투신을 언급해주더라고요.
22/09/30 10:18
엄옹이 스알못 해설을 적지 않게 해서 스타 좀 치는 팬들이 해설 듣기에 귀가 거슬렸을 뿐이지
선수들 별명 지어주기가 스타판 e스포츠 흥행에 일조했다는거는 인정할 수 밖에 없죠
22/09/30 18:27
당시에 들을 때는 맨날 들어서 그런가 당연하고 별 느낌 없었는데, 요즘 들어 이런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네요. 없으면 심심하고 억지면 듣기 싫은데 적절하면 매우 재밌음
22/09/30 20:30
엄대엄이 얼마나 그럴 듯 했냐면
바투스타리그 4강 이제동vs조일장 경기 시작 전 이거 잘하면 조일장이 이길 수도 있겠는데?? 싶을 정도로 어찌나 설득력있게 썰을 푸시던지.. 물론 결과는 이제동이 3:0 떡실신 시키고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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