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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6:06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이런생각 저런생각 있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는거죠.
확실히 거품이 꺼져가면서 현실적인 사람들이 늘어나는거 같긴 해요,
22/09/28 16:07
커뮤니티 과대표집이겠죠 당장 맨 위에 90~00년대생은 흔히 보이는 다른 세대 내려치기고 글 올라온 것도 잘린 부분 보니까 요즘 여자들 소비때문에 곧 망한다 어쩌구저쩌구 얘기고... 맨 아래는 커뮤에서도 반반 갈리는데다가 친구들도 그건 좀 아니라고 반응했고요
22/09/28 16:09
개개인이야 케바케 겠지만 40대인 제가 보기엔 전체적 경향성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남한테 보여지는 물질적 가치가 소중하다보니 나라는 선진국이 되어도 돈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22/09/28 16:10
파산 쪽 보면 젊은 남자는 주식도박유흥으로 개털되서 오고
젊은 여자는 명품사치여행으로 개털되서 온다는군요 둘 다 개판이면 뭐라도 남는 여자 쪽이 이득인 듯 합니다.
22/09/28 16:18
에이 설마 하고 찾아보니 진짜인 모양인데요?;;
https://www.fnnews.com/news/202108291815524584 [실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20대와 30대 구매 비중은 각각 10.9%, 39.8%로 집계됐다. 둘을 합치면 절반을 넘는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2030의 명품 구매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웃돌았다.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 증가세가 가팔랐다.]
22/09/28 16:18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는데 명품 브랜드, 고가 브랜드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성장을 한 걸 보면
무시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22/09/28 16:19
1. 200 300받는데 식비 교통비 아껴가며 차곡차곡 모아봐야 집 못 삼
2. 5000만명 사는 나라에 인스타를 1800만명인가 하던데 2030 한정하면 절반은 가뿐히 넘을 듯 3. 소비, 과시말고 행복의 의미를 못 찾는게 클듯?
22/09/28 19:32
2,3은 동의 1은 잘 몰루..
사회생활 시작한 젊은이들이 선진국 수도에서 집 사는게 가능한 나라도 있나요? 이전 세대들이 집못산다고 골프치고 명품사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하는 얘기지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22/09/28 16:19
아마 해외여행때 사진촬영 금지시키면 여행객 50% 이상은 줄을듯 크크
요새는 미술관가도 작품을 찍는게 아니라 작품을 보는 자신를 찍더라구요 모든 행동이 자기를 비싸보이게 만드는 광고같은 삶 같아요
22/09/28 16:22
빈익빈 부익부의 영향이 훨씬 클텐데 말이죠.
어차피 저렇게 비싼 고급외제차에 명품 사는 20대중에 금수저인 경우가 상당수일테고 본인이 실제로 능력있어서 사는 경우가 소수일꺼고 본인 능력안되지만 사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텐데 말이죠-_-a
22/09/28 16:27
일단 월급 받기 시작하면 루이비통이나 구찌 정도는 충분히 접근할 수 있죠.
월급이 많지 않으면 삶의 질을 포기할 수도 있고, 스카프로 시작할 수도 있고...
22/09/28 16:30
폰겜에 수백만원 이상 지르고 빚 내서 지르는 계층은 본문보다 못하죠
그리고 본문도 버는거 대비 과도하게 명품사는걸 꼬집는거지, 명품 사는거 자체를 뭐라하는게 아니죠
22/09/28 16:29
인스타가 만악의 근원이죠 뭐...
이놈의 인터넷은 세월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꾸만 더 나쁜 것들만 내놓는듯... 인스타 이전 페북 시절만 해도 이런 정도는 아니었는데...
22/09/28 16:29
괜찮습니다 크크 이제 자산시장 망하고 금리 오르고땡전한푼이 급한 시대가 돌아오면 다시 직장절약저축 메타가 돌아옵니다. 지난 2년이 코로나 버블 광기였던거지 이제 명품이든 코인이든 가챠든 소위 남들보기에 과시용 문화에 집착하는 사람들 또 확 줄어 들거에요
22/09/28 16:30
베이비 붐 세대가 닼소울의 불사자처럼 대한민국의 장작이 된 후
서서히 꺼져 가고있는 상황에서....저분들은 미리 안배되어 있는 재의귀인과 망자의 그 중간정도라 생각됩니다.
22/09/28 16:30
소비하는 씀씀이가 커진 것 자체는 맞는데, 여기에는 굳이 돈을 아득바득 모아봐야 뭐하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어차피 집은 못 사고, 젊어서만 할 수 있는, 소비할 수 있는 것들이 명백하게 존재하는지라 틀린 생각도 아니라고 보고요.
22/09/28 16:40
그래서 돈 떨어지면 자살하면 그만이야~ 메타가 한동안 유행했는데 다 쓰고 살기 힘드니 국가가 해줘 메타로 바뀔 수도 있죠.
그때 가면 사회적 비용 증대로 남이사의 문제가 아니게 될 거고
22/09/29 07:21
이야 이걸 어떻게 쉰내라고 생각할수가 있죠
그럼 도박해서 패가망신하건 약쟁이질로 제몸 망가지건 남이사 어떻게 살든말든입니까? 인간이 개인주의로 살아가는 생명체인가요 사회적 동물이라는건 기초중의 기초로 배우는건데요
22/09/28 16:32
자랑할라고 가는것도 있을텐데..
저같은경우는.. sns하면서 이렇게 좋은것도있구나? 하면서 소비하게 되는경우도 많은것 같아서.. 여튼 과소비.. ㅠㅠ
22/09/28 16:37
막상 게임에 비유하면, 이것도 없어? 또는
이건 국민템이야, 이건 있어야 할만함 이응이응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게임도 더러 있어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크크
22/09/28 16:34
PGR에서는 게임에 비유하면 납득가지 않을까요
요즘 핫했던 우마무스메에서 너도나도 카타산 3성은 기본이던데 하려면 나도 그정도는 가져야지 라던가?
22/09/28 16:35
주변에서 저렇게 소비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저도 딱히 소비를 하진 않는데
모아서 뭐에 쓰냐 싶긴 합니다. 평생 모은다고 집 마련 할 수는 있을지 의문인데
22/09/28 16:35
20대 중 예전에 비해 저런 소비를 하는 '경향성'이 다소 올라갔다는건 여러 지표로 확인되는 현상같습니다. 다만 뭐 '대부분 저렇다' 하는건 과장이고, 여전히 성실하게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사람이 더 많죠.
22/09/28 16:36
제 아내뿐 아니라 친구 와이프들 소비가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루이비똥, 셀린느, 디올, 구찌 이런거 사더니, 애들이 많이 든다고, 샤넬, 에르메스만 사려고 하는데 이건 뭐 돈 줘도 못 사니 그냥 안사고 말아? 가 되어버렸어요. 아니면 살 수 있을 때 사든가.
22/09/28 16:36
금수저거나 돈 잘 벌어서 쓰는거야 뭐 상관 없는데, 남한테 손 벌려서 쓰는건 노답이고 대출 땡겨서 쓰는거는.. 그 담력이 부럽네요 크크
22/09/28 16:36
오히려 저는 돈을 써보니까
어디에 제대로 써야하는지 알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안쓰고 악으로 깡으로 모아보고 나니까 결국 푼돈이였고, 그 푼돈 때문에 감정소모가 컸던걸 기억하면... 차라리 작은 푼돈으로 행복감을 찾는게 좋았을걸...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다만, 너무 과한 소비는 지양해야하긴 하죠 크크
22/09/28 16:40
지금이야 금리가 올라서 모으는 의의가 좀 생겼지만 최근 몇년간은 주식이나 코인으로 한탕주의가 대세였으니 모은다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죠.
예전에야 모아서 집사고 결혼하고 해야지 했다면 요즘은 모아도 집 못사니까 그냥 사고싶은거 사고 뒷일은 그때가서 생각하자..라는 생각에서 오는 경향차이 아닐까요.
22/09/28 16:41
대부분 그렇다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지금 세대만 그런 거 같지도 않고요. 예전에는 카드 대란도 있었는데 그때 대학생이 지금 40대 아닌가요?
22/09/28 16:43
예전에 자존감에 대해 설명하는 어떤 정신의학과 의사의 강의 유투브에,
"헛소리 하지마라. 자존감은 벤츠에서 나오는거다." 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위에 올라가 있는걸 봤는데, 여성들에게는 벤츠가 아니라 에르메스 백에서 자존감이 나오는거겠죠 뭐..
22/09/28 17:14
벤츠나 에르메스백이 의미하는게 자존감의 낮음이니까요.
내가 나에 대해 느끼는 가치가 내 스스로의 어떤 기준이 아니라 남이 평가하는 나를 신경쓴다는거라서요. 물론 이재용이 롤스로이스 산다고 자존감낮다고 하진 않겠지만.
22/09/28 17:01
엄마가 지독할정도로 돈 모으시는 분이라 저도 닮은 구석이 있어서 잘 모으는 편인데
현재 여자친구가 딱 위에서 나온 세대거든요. 95년생 비슷한 구석이 있고, 고쳐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구구절절 팩트폭격해도, 우울증 필살기 쓰니까 답없어서 연애만 하고 결혼은 패스하려 생각중입니다
22/09/28 17:06
다른 여러 이유도 있는데, 저는 지난 시기가 거품경제여서 그렇다고 봅니다.
거품속에 있을때는 거품인 줄 모릅니다. 끝나야 이게 거품이구나 알 수가 있죠. 지난 7~8년 간 한국 경제는 확실히 거품이었다고 봅니다. 딱 일본거품 경제 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https://namu.wiki/w/1980%EB%85%84%EB%8C%80%20%EC%9D%BC%EB%B3%B8%20%EA%B1%B0%ED%92%88%EA%B2%BD%EC%A0%9C?from=80%EB%85%84%EB%8C%80%20%EC%9D%BC%EB%B3%B8%20%EA%B1%B0%ED%92%88%EA%B2%BD%EC%A0%9C#s-4 80년대 일본 거품 경제 당시 생활상 보면 지금이랑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명품 매장 오픈런 부터 시작해서요...
22/09/28 17:13
이 얘기하면 꼭 한국은 일본이랑 다르고 어쩌고 나오는데 그런 분들은 애당초 한국이야말로 예외의 예외로 이루어낸 국가라는 생각은 없으시더라고요. 자산이 펌핑된건 어떻게보나 사실인데다 한국은 전세라는 레버리지 우회 통로가 있어서 단순히 LTV DTI 빡빡하다고 안전하다고 얘기하기가 힘든데도요. 솔직히 일본 버블때도 집 못 산 서민들이 지금 한국인들이 얘기하는 것 마냥 유토피아스럽게 살았을 리가 없죠 크크 일본처럼 개노답 수준의 폭락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대신에 일본만한 고점을 애당초 체급상 찍지도 못한데다가 출산률은 더 심하게 폭망한 만큼 아랫세대들은 지금 세대들 보면서 버블때 꿀빤세대라고 욕하고 2010~2020년대를 한국 최전성기로 미화할거라 봅니다.
22/09/28 17:17
저는 한국과 일본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니깐요.
하지만 버블 시점의 사회상과 버블 끝난 후의 사회상은 비슷 할 수 밖에 없죠. 그게 어느 나라건.... 일본은 워낙 크고 유명했으니깐 버블 경제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거죠 뭐...
22/09/28 17:24
뭐.... 한국이 전세계 명품 다 사들이는것도 아니고, 명품시장 거품은 이미 코로나때 한참 이슈였습니다. 이건 일본 버블이랑은 비교하면 안되죠. 특히나 말하셧던 근 7~8년간의 고용지표나 평균임금 등이 거품이라 말하면 싸대기 맞을 수준인데
22/09/28 17:09
예전 30대 40대 50대가 어릴때 (신발, 츄리닝, 잠바, 옷, 코트 등등)유행하던 것들에 목숨걸던거나 지금이나 다를게 있나 싶네요
비율상으로도 비슷할거같은데
22/09/28 17:22
비단 20대 여성이 문제가 아나라 남녀 전반의 성향인데, 전 오히려 고맙습니다. 덕분에 명품이 더이상 명품이 아니라, 딱히 그냥 싼거 입고다녀도 주변에서 검소하다는 이미지가 박히지 돈이 없다고 하진 않으니까요 크크
예전에야 아무나 못사는거였지만, 모두 다 사니까 딱히 누가 돈없어서 못사 이런 분위기가 되버렷네요.
22/09/28 17:39
벌이 자체가 예전이랑은 많이 다르죠. 그리고 대기업도 200 300따리 많아요. 대기업 제외 200 300따리 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22/09/28 17:50
남애기 같았는데 결혼준비하는 동생 만나보니 명풍가방 준비하고있더군요.
같이 일하는 학생들은 오마카세 입문급이나 호텔 뷔페같은곳들 가본거 보고 놀랬어요. 그냥 매일 놀러가는곳이 마카롱으로 핫한 카페, 크로플로 뜨고있는 카페, 강남에서 뜨는 레스토랑 이래서 30대 넘는 남직원이 데이트코스를 20살한태 역으로 추천받아야 할 정도에요. 근데 또 신기한게 나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세대라 청약이나 적금 보험같은걸 인터넷 찾아서 필수 적인걸 하면서 소비하는거 보면서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영혼까지 끌어다 쓰는건 아니다 합리적이다 라고 느꼈어요.
22/09/28 19:53
옛날엔 이런거 보면 한숨이 나왔는데 지금은 왜 한숨쉬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과거의 제게 공감도 안갑니다 크크크 알아서 살겠거니 그냥..
22/09/28 20:47
전체적으로 돈이 많아졌는데, 빈부격차는 늘어남.
그 결과 사치재의 주요 소비자인 중상류층의 돈이 늘어나서 사치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커짐. (과거에 스타벅스 커피가 사치였다면 지금은 오마카세) SNS를 통해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다 보니 더 많은 사례를 접하게 됨. 근본적인 이유는 돈이 많아진 것, 부차적인 이유는 SNS로 인한 버프로 생각되네요. 과거 된장녀,카드대란, 과소비가 원인이다 라는 말들을 보면 지금이 특별히 다른 게 아니고 규모와 노출 빈도가 올라간 것이 아닐는지요.
22/09/29 07:44
20대.... 이미 10대로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진짜에요. 적어도 메이커들은 줄줄 꿰고 있고 성인되서 돈벌면 이것부터 사야지, 연애하면 이거 사달라고 해야지... 위시리스트들 줄줄이죠. 남녀 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남자애들 카푸어도 그런거고...
인스타가 잘못인건지 사람이 잘못인건지.
22/09/30 17:24
원래 보여주기식 문화가 10~20년전에도 있었던 거 아닌가요?
보여주기식을 떠나서 문화가 점점 나이 하향평준화 되는 느낌이네요~ 윗세대가 하니까 바로 다음세대가 관심 가지고 또 그다음 세대가 관심 가지고... 예를 들어 20년 전에는 10대들 중 일진녀들만 화장하고 다녔다면 지금은 오히려 화장 안 하면 찐따 라는 인식이 10대들 사이에 좀 있는 것 같고... 20년 전에도 10대들 외모관리와 패션에 예민한 편이였고 그에 따라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기 마련이였지만 그 당시엔 샤넬 같은 명품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요즘 10대들은 명품에도 눈독 들이고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떼 쓴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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