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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5 23:25
한국이 gdp 대비 가계부채가 최대입니다. 500%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결국 올리긴 해야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맞아요.
22/09/15 20:19
글쎄요. 지금 저환율로 물가 올리며 버티는게 전국민에게 나눠서 부담 씌우는 거라.,
여기저기 부동산들 그렇게 은행돈 다른돈으로 투자하며 돈 벌때는 소수만 이익보고 지금은 고환율로 버티며 분담 전국민이 나누자는게 이해 안가요
22/09/16 00:36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들은 지금도 힘드니 최저임금을 더 낮춰도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비슷해질겁니다(?) 정도로 들리네요. 집값과 환율을 어느정도 포기하는 대신 불경기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당연히 불경기 = 실업률 폭등) 코로나 시기 부채가 급격히 커진 자영업자들을 조금이라도 덜 망하게 하겠다는건데, 어차피 힘드니 좀더 힘들어도 상관없다는건 너무 과도한 극단주의같습니다.
22/09/16 00:42
뭔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자영업자는 힘들고 임금노동자들은 이득 있죠. 코로나 시기에 한국은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이 아닌 대출을 통해 견디게 하는 정책을 사용했고 자영업자 부채가 너무 심해지니까 이자를 못 올린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글이 이해가 안 가시면 다시 천천히 읽어보시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22/09/16 00:47
지금 물가마저 올라서 사람들이 돈을 더 안써서 매출은 더 하락이고 이자는 내던대로 내고...망하잖아요.
이상황을 한쪽 물가를 잡아서 이자 조금 더 내더라도 매출이 안나오게는 하지말자는거죠. 아무 자영업자 붙잡고 물어보세요. 지금 매출 줄어드는거보단 변동이자 조금 더 낸다고 할걸요.
22/09/16 03:12
그시기 님// 소비가 줄어드는 요인이 물가에만 있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너무 이상한데요. 자산가치 급감, 가계 부채부담 증가 역시 소비를 줄이는 엄청나게 큰 요소입니다. 물가 잡으면 소비를 하겠지 생각하고 금리를 올려버리면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소비를 더 옥죌 가능성이 크고(금리인상은 경기부양책이 아니고 경기과열을 막는 조정정책입니다),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집값이 5억이 10억 될때 소비 늘리듯 10억이 7억 5억 내려가면 소비 줄입니다. 금리를 안올리고 물가를 잡을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은데, 이건 기술발전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던 없던 자원이 어디서 생겨나던 해야합니다.
애초에 스태그플레이션 상태 자체가 물가 - 경기침체 둘중 하나로는 무조건 고통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나 중앙은행은 여기서 각각 어느정도 비중으로 가져갈지(단순화하면 100의 피해 중 60을 물가상승, 40을 경기침체에 분배) 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가를 내버려두면 과도한 인플레 때문에 사회 신뢰도가 망가지고(짐바브웨, 2차대전 후 독일 등), 물가를 잡자고 경기침체를 그대로 놔두면 실업자 및 파산자들이 많아지고 이 사람들이 그대로 사회문제가 되고요(대공황 비슷한 상황). 그래서 각종 데이터 보고 한국은행에서 전문가들이 자료 검토해가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거고, 방구석에서 내주변도르 가지고 뭘 잘못한다 따지는게 무의미합니다. 불만이나 분노가 많은 건 좋은데... 단순 불만표출 이상으로 의미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거든 먼저 학부 수준 경제학 공부를 하길 바랍니다. 경제원론, 미시, 거시경제학 정도만 잘 공부하고 현실 상황에 맞춰 고민해보면 한국 포함 선진국들(터키나 러시아같은 권위주의 국가 말고) 의 경제정책이 왜 그렇게 돌아갈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좀 되어요. 물론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겠지만, 일각에서 하는 말처럼 경제학자들이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는 건... 에이즈나 암 걸려서 사람이 죽는데 의사가 왜 필요하냐 쓸모없는거 아니냐 정도로 생각되네요.
22/09/15 22:25
심정적으로 이해 안가시는 건 이해합니다만 근래의 연구결과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이자율 상승이 유발하는 각 가계의 소비 감소는 경제 전체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22/09/15 23:14
아니 이건 당연한거죠. 그들이 원하는 지표들 나락가니 그들의 가게소비 줄겠죠. 그걸로 또 그걸 경기 전체라 표현하겠죠.
근데 지금은 서민 일반 중산층이하들까지 그 영역을 더 넓히니까 문제죠. 지금의 라면값까지 다 무자비하게 올려 버리는 정책은 말이 안되요. 그들 위한 정책이 지금의 물가 입니다. 서민들 죽어나는... 경기 전체라구요? 물론 일반 서민들도 부담 있겠지만 지금보다 휠씬 부담 줄죠. 자꾸 부동산으로 그들 위험하면 경기전체 위험하다 하는데 일반 서민들이에게는 대부분 딴 세상 이야기에요.
22/09/16 00:18
변동금리에 의해 금리가 올라가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고소득자가 아니라 빚을 내서 산, 현재 가지고 있는 주택이 재산의 거의 전부인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제 막 독립해서 전세대출을 받아 직장 근처에 전세를 구한 사회초년생들, 신혼특공으로 분양권에 당첨되어 대출을 받아 입주한 신혼부부들은 부동산 투기에 미친 악인이고 서민이 아닌가요? 이미 높은 금리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고소득자들보다 저소득자들이 더 고통받는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자본 잠식과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 경기가 침체되는가? 아주 간단히 한국 경제는 밀접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회 초년생들과 신혼부부가 늘어난 이자부담 때문에 소비를 줄이면 집앞 일반 소상공인들부터 타격이 갑니다. 그럼 그 소상공인 분들은 매출이 줄어들었으니 소비와 투자를 늘일까요 줄일까요?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한 부문만 타격을 입어도 사회 전체로 그 충격이 전파되게 됩니다. 그래서 소비 감소로 경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22/09/16 00:24
간단히 말씀 드리면 지금 그러한 가계 이자부담보다 물가가 더 올라갑니다.
각종 교통비, 공과금, 꼭 필요한 식자재, 의류 등등. 낮은 이자 그걸로 버티던 덩어리 큰 상가나 건물들이 더 문제죠. 그래서 미국이 어떻게든 물가부터 잡을려는 거죠. 한가구 겨우 장만하는 가정은 물가가 더 치명적입니다.
22/09/16 00:30
뭘 얘기하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비용의 크기가 정확히 얼마 정도인지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인플레이션 비용이 작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무조건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악다구니를 쓸 것이 아니라 금리를 올렸을 때의 비용이 더 큰지 인플레이션 비용이 더 큰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고 훈수두는 인터넷 댓글들보다는 수십년 간의 화폐 및 금융에 대한 연구조사 경력이 있는 한은 금통위원들의 결정을 훨씬 신뢰하긴 합니다.
22/09/16 00:36
무엇을 말하는지는 금리 올려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계속 적었습니다.
여기저기 모든 나라 서민들 진짜 곡소리는 부동산 가격보다 물가상승 입니다. 부동산 오르던 내리던 한집 장만 겨우해서 거기 쭉 사는 사람들은 그런갑다 하는 이야기일뿐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항상 우리나라 한은이나 그쪽 사람들은 부동산 문제부터 이야기하구요. 물가이전에...
22/09/16 11:00
그시기 님// 관련 연구결과들을 조금은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 하신 주장들은 상당히 근거가 취약하거나 사실과 배치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30439321000036X (인플레이션의 후생적 비용이 복지효과를 고려할 때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는 논문/JME) https://academic.oup.com/qje/article-abstract/128/4/1687/1849337?redirectedFrom=PDF (주택 가격 붕괴가 가난하고 부채가 많은 가계에 가장 치명적이라는 논문 / QJE)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3982/ECTA10451 (주택 가격 하락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원인 당시 고용을 하락시키는 큰 원인이었다는 걸 지적하는 논문 / Ecta) 마지막 주장은 우리나라 한은이나 그쪽 사람들이 부동산 문제부터 이야기한다는 근거를 가져오셨으면 좋겠네요. 근거 없는 주장은 공허한 것입니다.
22/09/15 21:00
환율 안올리면 물가가 먼저 올라갑니다.(원유,곡물 가격)
결과론적으로 침체로 집값이 내려가구요 채무가 적은 저로써는 금리 인상 빨리 했으면 좋겠네요. 해결 방법은 저도 모릅니다.
22/09/15 20:41
은행에서 달러로 적금 붓는 상품이 있습니다
매달 3백불씩 붓고 있었는데 그걸로 매달 27만원 가량 쓰고 있었죠 하지만 환율이 폭등한 덕에 저번달에 40만원이 넘게 나갔습니다 이번달에는 더하겠죠 무서울정도입니다 ㅠㅠ
22/09/15 20:36
결국 저번 금통위에서 0.25만 올린 것은 아주 큰 실수로 밝혀진거죠....
금통위 일정에 국한되지 말고, 9월 중에 한번 더 올려야 된다고 봅니다. 10월 14일은 너무 늦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금리 0.75차이를 20일을 버텨야 된다는 건데, 아마도 외환보유고가 300억 달라는 날아갈겁니다. 9월 24일에 금융안정위원회에서 그냥 올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9/15 21:35
거기서 부터는 정치댓글이라.....
이제 슬슬 익숙한 스멜이...... 그래 예전에는 유게에서도 정치글 마음대로 올릴 수 있었던 국민대통합의 시대(?)였죠..... 다시금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맞이하고 보니 갈라치기가 선녀였나?..... 또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거 같긴한데....
22/09/15 22:11
그쪽은 위에도 썼듯이 이미 실수를 저질러서......
금통위는 10월14일인데 그 때는 너무 늦는다고 보고, 9월22일 금융안정회의에 억지로라도 올리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금 같은 금리에도 하루에 7억달러씩 쓰는 판인데, 금리가 0.75퍼센트나 차이가 나면 10억을 써도 답이 없죠...
22/09/15 22:33
근데 솔직히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도 사실상 금리 하나뿐이라...
금리를 안올리면 외환위기, 금리를 대폭 올리면 부채위기가 오겠죠. 그 중에서 어느쪽이 욕을 덜 먹을까 고민중일겁니다;;
22/09/16 00:28
IMF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있는 상황에서 한은은 외환위기를 더 크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군요.
부동산 부채 비중에 높아서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한은도 미국이 올리는 만큼은 올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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