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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2 21:46
수포자는 아닌데...확률통계 처음에 만났을때 지옥같았어요...때려치고 싶었음...미분 적분 벡터함수보다..
처음 만났을때 충격이 더 컸던거 같은데... 태어나서 고등학교수학까지만 봤을때 저는 확률통계...
22/09/12 21:46
전 컴퍼스로 작도하는거에서 포기했습니다 크크
IQ테스트를 해봐도 제가 공간지각력이 상당히 나쁘게 나오더군요. 그 외에 증명하는 문제도 도저히 못 풀었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외우다가 그냥 내신 수학은 포기했습니다.
22/09/12 21:49
학생들이 소수는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분수는 헷갈리기 시작하면 정말 감을 못 잡습니다.
심지어 소수가 나중에 배우는 개념인데도 말이죠. 10진법이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서 소수는 눈에 보이는 대로 풀고 점만 잘 찍으면 되지만 분수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자녀가 분수 배울 때는 정말 차근차근 잘 설명해서 이해시켜줘야 합니다. 절대 화내지 말고요. 학교에서 잘 가르쳐 주는 건 당연한 것이고, 집에서 학부모가 관심가져서 케어해주면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22/09/12 21:52
저 부분이 아니라 5학년 1학기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초등학교 수학 중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5학년 1학기의 세단원이 이거 할려고 배우죠. 기사에서 말하는 부분의 분수의 덧셈과 뺄셈도 5학년 부분을 말하는것일겁니다.
22/09/12 21:54
저는 어릴 때 분수 사칙연산을 단순히 외워서 했는데 오히려 시각적으로 왜 그런지 알려줬으면 더 이해하기 쉬웠겠다고 느끼네요. 지금은 그래도 그러한 시각적 자료가 더 잘 되있으리라 바랍니다 크크 없으면 제가 만들어서 저희 애들한테 설명해줘야겠어요 크크
22/09/12 21:55
킹정합니다. 분수 개념 자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약간 어려워하거든요. 근데 분모가 같은 건 이해 못 해도 어떻게든 해요. 분모가 다른 분수끼리 사칙연산 때 진정한 헬게이트 오픈
22/09/12 22:00
1. 스노우볼의 시작은 3학년에 있는 분수와 소수 단원입니다. 여기를 놓치면 4학년과 5학년을 통으로 놓치게 되거든요.
2. 4학년의 덧뺄셈은 오히려 괜찮습니다. 가분수로 전환해서 풀든, 대분수 개념이 많이 필요한 받아올림 있는 문제는 틀리든 해서, 분수 개념을 놓쳐도 60점 정도가 나와요.(이 점수 안 나오면 최하위권이고, 분수가 문제가 아닌 상황입니다. 곱셈구구와 기본 덧뺄셈이 문제인 상황입니다.) 3. 분수의 꽃 5학년의 3연타(약수 배수, 약분통분, 분모 다른 덧셈)에서 아이들은 좌절하고, 못따라가게 됩니다. 4학년까지 잘 하다가도 5학년에서 멈칫거리는데, 한 번 놓친 상황에서는 절대 따라갈 수 없죠. 분수로 인한 수포자는 3학년과 5학년에 생깁니다.(학계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척도로 삼는 6학년의 분수 나눗셈은 필수개념 이해를 못해서 설명을 못할 뿐, 5학년까지 얼추 왔으면 알고리즘 이해는 쉬운 편이어서 별개의 문제지요.)
22/09/12 22:02
수학 1등급입니다. 삼각함수, 로그 처음 공부할때부터 하나도 안 햇갈렸는데.
-소금물. 개 햇갈림.아니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철수 10키로, 영희 20키로 반대로 달림. 문제 풀때마다 욕나옴
22/09/12 22:21
이게 눈에 보이는 그대로 더하고싶은 충동을 억제하면서 눈에 안보이는 추상적인 개념 안에서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울만 한 것 같네요
22/09/12 22:25
대분수는 더하기가 생략된거라고
생각하라던 선생님의 말씀에 기계적으로 계산하다가 단번에 이해됬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어려웠던건 킹우의 수...
22/09/12 22:35
2007년쯤부터 수학 안보고 갈 수 있는 대학교 확 줄지 않았나요? 수포자가 가능한가....
그리고 누군가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면 고등학교 때 수학을 사교육으로 보조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ㅠㅠ 다른 과목은 수업과 독학으로도 점수가 잘 나와서 수학도 되겠지....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까불지 말고 학원이라도 다닐걸.... 수학점수만 잘 나와줬어도....ㅠㅠ
22/09/12 22:47
공대를 나왔지만 초4때 삼각형 넓이 구하는 부분에서 뭔 소린지 이해를 못했다가 진짜 크게 뒤쳐진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크흡
어떻게 그 고비를 넘겼는데도 대학은 또 공대를 갔는지...
22/09/12 23:12
근데 솔직히...수학은 좀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다 더 높은 걸 가르치고, 다른 아이들은 그냥 분수만 확실히 마스터하게 하면 어떨까 싶기도... 실생활에서 파이네 루트네 쓸 일이 어디 있다고;;
22/09/12 23:37
다시 풀어보면 아마 중3 기하학이 많이 어려울겁니다. 다른건 그 뒤에도 관련학과에 진학하면 간간히 쓰는데 중3 기하는 기계과 기구학 과목정도 아니면 쓸일이 없어서... 기계과마저도 좌표계로 풀기 시작하면 중학교 기하적 내용을 거의 다시 쓸 필요가 없고....
22/09/13 00:05
공대라서 강제로 수포금지 했는데 다행히 학교가 개념만 잘 해라의 문제를 냈어서 살아남았습니다.
진짜 어려운 건 수학이 전공인 학생들의 몫이었죠. 푸리에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괴롭히셨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어차피 공대지만 수학을 잘한다고 살아남는 학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 수학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쯤부터 수포자가 됐는데 이상하게 개념은 다 알고 적용할 수 있던... 뭐 이상한... 한국 수학은 수포자인데 미적분은 할 수 있는... 뭐 이상한 머리가 되긴 했습니다만.
22/09/13 21:00
대분수는 초등 교육의 목표때문에 존재합니다. 피자 9/8판이라고 안하고 피자한판과 1/8조각이 있다고 일반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수학을 가르치는 초등교육에서만 공부합니다. 다만 이걸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주입식으로 때려박으면 중학교 올라가는 순간부터 다들 대분수 욕을 하게됩니다.
22/09/15 00:18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이것 관련해서 수학교육과 교수님에게도 물어봤었는데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의문은 그냥 1 + 1/8로 풀어쓰면 안 되는가입니다. 결국 생략된 곱하기와 분명히 상충하는데 (그것도 3년 안에 나오는 규칙) 그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지 의문입니다 (대부분 설명 안 하시고 그냥 넘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22/09/15 00:42
두가지정도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수로 묶어서 봐야하는 대분수의 개념때문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결합법칙이 중학교에서 배우는 개념이기 때문에 덧셈으로 대분수 연산을 할때 결합법칙으로 고쳐서 풀수 없습니다. 결합법칙이 없으니 구체적 조작기인 학생들은 자연수는 자연수끼리 분수는 분수끼리 더하라고 지도하지만 이것이 덧셈의 결합법칙을 적용한게 아니라서요.
물론 이제 대부분이 고등교육까지 받는 현재도 대분수의 필요성은 논의될만하지만 실제로는 성인이 되어서도 가분수로 변환하여 계산하는 것보다는 대분수의 덧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세시십분인데 한시간 반뒤에 보자고 하는경우 육십진법으로 가분수로 바꾸지 않고 시간은 시간끼리 분은 분끼리 더하는 것처럼요
22/09/15 00:52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의 수로 묶어서 볼 필요 (예로 주신 시간처럼)가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의문은, 생략된 곱하기와 상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입니다 (형식 측면에서).
22/09/15 15:11
네, 그것은 약속의 문제라 이야기해볼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다만 현 대분수 표기가 유의한 부분은
첫째, 많은 부분을 약속으로 공부하는 초등학교 수학에 연산자처럼 기호를 추가하는것은 부담이 된다. 둘째, 고등학교의 곱셈기호의 생략은 곱셈 자체를 하나의 수로 인식한다. 셋째, 고등학교 공부를 할 정도가 되면 형식적 조작기 상태로 수학을 학문적으로 보기때문에 대분수를 쓰지 않으므로 초등학교와 표기가 중복되어도 이를 혼동하지 않는다.(보통 이걸 혼동하지 않죠..고등학생 정도면) 위와 같은 이유로 그냥 표기를 바꾸는것을 포기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분수 자체를 일상 생활에서 표기할일은 없으니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좋습니다. 덕분에 대분수 교육 분을 더욱 숙려하게 된 기회인거 같습니다.
22/09/16 00:04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 같은데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어디 가서 대분수 따위를 도대체 왜 배워야 하냐는 소리는 이제 못할 것 같습니다. 수학교육 관련 책을 좀 읽어 보고 싶네요; 특히 초등수학교육 관련해서요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흐흐).
22/09/16 09:22
네,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초등수학교육은 공부한지가 너무 오래입니다..ㅠ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과정 총론에서 교육목표와 교과교육과정목표를 참고하였으며 이론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입니다.
현재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인공지능교육의 초등교육에서의 필요성을 찾기 위해서 타교과를 참고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대분수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인공지능 교육의 당위성을 찾는게 너무 어렵네요.. 사회에서의 요구로 도입하려 노력은 하는데 SW교육에 종속되지 않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다들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결론은..수학교육관련 책을 추천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ㅠ
22/09/17 02:09
새벽에만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음 우선 저는 초등 및 중등수학교육 관련 책들을 좀 찾아볼 생각입니다. 저희 집 꼬맹이들을 가르쳐 보면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학교육체계에 대한 의문 (?)이 좀 들어서요. 이어서 말씀하신 초등교육에서 인공지능교육의 당위성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서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요"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저도 제가 하는 일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엮어서 말하고 다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시대의 요구인 것은 분명해 보이고 꽤 오래 갈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많이들 피곤해 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22/09/13 03:32
외국에서 교육을 받아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농도를 수학에서 배우는건가요? 화학 아닌가요.. dilution formula가 M1v1=m2v2를 한국 수학책 찾아봐도 없던데..
22/09/13 22:29
방정식을 배우고 그걸 활용하는 문제를 풀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서 50% 농도의 소금물 200g이 있는데 여기에 몇 g의 소금을 추가해야 농도 70% 소금물이 될까? 같은 문제를 풀때 쓰입니다
22/09/13 09:16
그림은 대분수 연산 붙여놨지만 정말 어려워 하는건 분모가 다른 분수의 사칙연산, 즉 약분과 통분이 필요한 계산이겠죠. 약분 통분은 머릿속 암산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두자리수 끼리의 곱셈 나눗셈에 대한 충분한 반복 연습이 없는 학생에게는 고도로 어려운 작업인것 같습니다.
22/09/13 10:10
다른 모든 과목 다 잘하는데 수학만 못하는 경우가 있나요?
공부 유전자가 그냥 없는게 아닐지... 아니면 가르치는 선생님이 문제일 수도..
22/09/13 10:31
흔합니다. 수학 빼고 나머지 다 1등급 받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좀 반골 기질이 있는 친구들이 수학을 좀 못 합니다. 수학은 정의, 명제, 공리 같이 일단 이런 게 있다 생각하고 그 다음 논리를 펴는 것들이 많은데, 이걸 굳이 "왜?" 하면서 분석하기 시작하는 친구들이 수학을 잘 못하게 되더라고요.
22/09/13 10:42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과목당 한개정도 틀림
과학탐구 그냥 외워서 세내개 틀림 수리1 80점 만점에 28점?.... 여기 손이요..
22/09/13 11:40
문과입니다. 문과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선형방정식 처음 배울 때, 변수, 계수, 실수, 복소수 나오잖아요? 안보이니까 그냥 이해가 안되요. 형체도 없고, 가늠이 안되니까.. 시험은 봐야 되니 외워서 그냥 푸는 거죠.
22/09/13 11:53
수학 선생님들이 허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혹은 어디에 유용하게 쓰이는지에 대한 설명 자체를 안해주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냥 외워 이런게 있어라고 하니 받아들이기 쉽지가 않긴 합니다. 저는 영어 용어 때문에 절망한 케이스긴 한데.. 나중에 그걸 풀어주는 강의를 보고 나니 점수가 확 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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