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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30 09:58
쿠팡이 거대 자본력으로 단건배달 도입하고.. 요기요랑 배민이 그거 따라잡겠다고 가랭이를 찢은게 적자의 원인이지 싶네요.
안그랬으면 코로나 배달 수요 폭증으로 재미좀 봤을거 같은데
22/06/30 10:00
뭔가 신기하네요. 소비자도 내는 비용이 많이 증가했고, 영업장도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는데, 플랫폼도 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니...
22/06/30 10:01
마케팅이나 판관비에 쓰는게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죠.
배달임금 > 점주,고객 배달료 + 수수료 인거라 배달료나 수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거죠. 한전이 아무리 전기 많이 팔아봤자 원유가 오르면 적자인거랑 마찬가지죠. 다른점이 있다면 한전은 정치적인 이유로 요금을 올리기 어렵다면 배민은 타사와의 경쟁으로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거죠. 아직 요기요나 쿠팡이츠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쫓아오고 있거든요. 고객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고요.
22/06/30 10:01
수익 악화의 주요 원인은 '외주 용역비' 증가 탓이다. 외주 용역비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다. 우아한형제들의 외주 용역비는 2019년 1436억원에서 2020년 3294억원으로 129%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78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5740억원이 배달대행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에 지급됐다. 우아한청년들은 단건배달인 '배민1'과 'B마트'를 운영한다.
하 어쩐지
22/06/30 10:14
2018년 영업이익 생각해보면 하던 것만 잘하던게 나은 상황이긴 하네요. 덩치는 키웠는데 회수도 제대로 못하고 소비자 평가도 망하고
내부적으로는 어떤 그림은 그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배민1과 B마트의 필요성을 느낄 날이 올까 싶습니다. 홈쇼핑보다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마켓컬리 같은 곳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22/06/30 10:05
신사업 투자를 많이하고 회사 구조가 복잡해져서 적자라는 이야기도 본 것 같습니다.
(배민 어플 운영 전반에 관련한 수입지출은 따져보면 흑자라고)
22/06/30 10:10
2조 비용 중에
급여 3022억 상품구입 3144억 외주용역 9026억 지급수수료 3558억 이러네요. 그런데 상품구입, 외주용역, 지급수수료 중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에 지급한 비용이 7161억원입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대행 등을 하는 자회사구요. 우아한청년들도 외주용역비가 5740억원인데 이 중 상당수가 배달수수로이지 읺을까 하네요.
22/06/30 10:13
와 근데 진짜 신기하네
배민 이벤트는 거의 못봐서 요기요에서만 먹었는데 배민 잠깐 보고 만기억밖에 없는대 배민 적자 폭이 저정도인데 점주들도 수수료 커져 이용자들도 허리휘어 배민도 적자폭 커지는게 신기하네 크크크
22/06/30 10:31
올해 배달비 오르기전에 배민의 배달비지원도 끝나서 더 힘들다란 이야기가 나왔죠.
배민1같은경우 배달비까지 내주면서 홍보한거라 올해부턴 수익이 나겠...죠?
22/06/30 10:36
제가 위에 전부다 손해라는거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죠.
소비자도 손해라니..누구 맘대로요 전 너무 좋은데. 점주들도 배달전문으로 나오는 가게들, 비주류 배달음식등은 이런 플랫폼없이 그런 장사가 안되죠. 망하는것만 생각할게 아니고.. 물론 저 적자라는 배민도 적자났다고 뭐 땅파서 장사하고 있는거도 아니고 다 다른데 투자하고 있는건데 손해라고 하는거도 너무 좋게 봐주는거고. 말그대로 유통단계만 하나 늘어나는 케이스라는게 없지는 않다고 보지만 최소한 배달플랫폼은 충분히 그 효용을 입증했는데요 뭐
22/06/30 10:36
저희집같은 경우는 집의 위치가 애매해서 배달 업체들하고 거리가 있다보니 옛날에는 배달 안되는 가게가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켜 먹을려고해도 선택지가 한정적이 었는데 배달어플생기고 시킬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배달비 개념이 생기면서 좀더 먼지역도 어쨌든 배달은 해주니 좋긴 했어요.
22/06/30 10:40
개인적으로는 배달어플 없을때가 훨씬 좋았는데... 원하지 않는 서비스가 반강제 되어서 괜히 손해보는 기분이라 빨리 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2/06/30 10:47
테크회사가 영업이익 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아마도 10년 후에 배민 라이더를 로봇운송으로 바꾸려고 투자하는 중일것 같네요. 쿠팡이츠랑 경쟁도 있고요. 전반적인 인건비가 많이 오른것 같습니다.
22/06/30 11:13
세부 내용을 더 봐야하겠네요.
B마트와 배민1 경쟁이 생각보다 빡센가 보네요. 로켓배송의 쿠팡이나 새벽배송 마켓컬리가 적자 성장인걸 감안하면 놀라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사실상 B마트는 서울 구별 거점별로 센터를 두고 운영하고 있어서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임대료비 등 운영비도 상당할 거구요. 영등포쪽도 b마트가 문래동에 있는데 꽤 크게 센터를 운영하고 직원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22/06/30 11:22
연결 기준으로 종업원 급여 4천억 중 주식옵션행사권이 1600억 수준입니다. 스톡옵션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적자가 난 것 뿐이에요. 이 옵션은 일반 직원들이 받는 것도 아닌 듯 하구요 (남은 옵션 중 가장 오래된 게 2016년 부여된 것)
22/06/30 11:32
조그만 자회사 하나 세팅하고 운영해보니, 규모의 경제라는게 좀 웃기더라구요.
아예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는 고정비 규모가 크지 않아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일정 규모 이상으로 넘어가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간이 있더군요. 해당 구간을 지나가면 어느 순간 비용 규모는 유지되면서 매출이 온전히 수익화되는 시점이 오는데, 그 시점에 비용 바짝 조이고 매출 증대해서 수익이 나는 구조를 만든 후 이를 기준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지속 가능한 체제를 갖추게 되는 듯 합니다. 뭐 저도 어차피 백 명 단위 조직 경영하는 입장이라 배민과 같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기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배민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용 구조에서는 2조 매출로는 해당 구간 돌파가 안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법은 하나죠, 매출을 더 극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비용 구조를 개선하거나. 만약 제가 배달업과 관련하여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면, 코로나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극적으로 매출을 증대하는 것은 어려울테고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게 될텐데... 외주로 나가는 비용이 저리 어마어마하니... 저는 개인적으로 우아한청년들이라는 외주업체를 통해 특정인들 소수에게 과다한 인건비가 나가고 있을거라는 사실에 100원 걸어보겠습니다.
22/06/30 11:34
음식점들 다 힘들다는 데 얘네도 적자면 존재 가치가 있는 시장인가 싶네요. 뭐 그래도 빼먹을 건 다 빼먹고 있을 테니 윗대가리들은 부자 됐겠습니다만은...
22/06/30 12:04
배달원들이 벌고 있는 거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평범하게 일하면 한달 평균 200정도 버는데 배달원들 수가 장난 아니니 이쪽에 돈이 많이 흘러 들어가는 거죠
22/06/30 13:16
배민1 등 여러 사업에 투자해서 적자내고 적자낸걸로 수수료 올리려는게 아닌가 싶네요.
한 번 오른 수수료는 웬만해서는 안 내려가죠.
22/06/30 13:33
배달앱으로 인해 식당들의 수익이 줄었다는건 잘못된 해석이죠.
배달앱 등장 전후로 배달하는 식당의 숫자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늘어났어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게 하나 하나는 예전보다 수익이 줄었을지언정, 모든 식당의 총합을 보면 늘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예전보다 전체적인 파이는 커졌는데 나눠 먹는 사람이 그 이상으로 늘어나서 한사람 몫이 적어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단편적으로 식당 하나만 놓고 비교하고 배달앱 때문에 식당의 수익이 안 좋아졌다, 이런건 편향된 해석이죠.
22/06/30 14:02
동감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엔 안 좋은 케이스만 올라와서 그렇지 배달 위주로 매출이 늘어난 곳은 흔하고, 대박난 식당들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 분들은 조용히 계셔서 그렇죠.
사실 저렇게 매출 나오는데 이익이 저 정도 수준이면, 배민이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회에 꽤 기여하고 있다고 봅니다. 본의가 아니더라도요.
22/06/30 14:51
작년엔 코로나 특수로 배달원들이 돈좀 많이 벌었을거에요.
최상위급은 월 천만원도 번 분들도 계시니 평균 500~600도 우스웠죠.(물론 시간을 많이 녹여야되긴했겠지만요.날시 안좋은날은 특히 더 많이 벌었고요.) 올해는 배달비가 엄청 줄어서 적자가 좀 줄지 않을까 합니다.시간녹여도 최저시급도 안되요.1시간에 2콜 받기도 힘들다고합니다.
22/06/30 14:56
이건 배달 구조에 있지요.
업주 - 배민 - 외주업체(생각대로&부름등)-배민원&일반 라이더 이렇게 4군데로 나누어져있는 방식이라 일단 업주는 배민에 주문을 넣으면 외주업체에 먼저 콜을 준다음에 남는걸 배민원과 일반 라이더들을 나누는데(쿠팡도 동일) 이렇게 되면 배민은 외주업체에 발주를 넣고 외주업체는 소속 라이더들에게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라이더들의 수익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이전에는 중국집이 전문 고용원을 썼기 때문에 거쳐가는 곳이 적기 때문에 라이더들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은 2군데를 거쳐감) 그 다음에 배민원은 해보시면 콜이 별로 없습니다. 일대(일반 대행) 업체쪽에 먼저 콜을 주기 때문에 비수기에는 200도 힘들어요. 여러분들이 통장에 200이 찍혔다고해도 오토바이 기름값이나 차로 하면 당연히 차 기름값+감가 삼각 이런것도 생각해야되고 또 통장에 200 찍혔어도 그 다음년도 5월에 종소세 신고하면서 세금+건강보험+국민연금 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실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지요.(참고로 오토바이는 보험료가 400~500 이상입니다) 배민이나 쿠팡은 매출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적자인게 쿠팡은 로켓배송이 월단위 결젠다 배달은 엄청나게 많이 하니 쿠팡에서 퀵플(쿠팡맨은 이제 잘 안 뽑고 탑차 가지고 있는 사업자와 직거래)이나 쿠팡맨 플렉서들 충원하고 배송인원 늘리면 그게 전부다 적자로 쌓이는 것처럼 배민이나 쿠팡이츠도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그 만큼 배달원을 더 뽑아야 되고 고객센터 상담원들도 더 뽑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혹은 배달원이 없으면 배달료 단가를 업 시키고 배달 지연이 되면 또 점주에게 보상하고 고객에게는 쿠폰으로 보상하고 이러면서 고정지출비가 또 나갑니다. 배달원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중간 유통구조가 3단계로 나누어져있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띠어가는 것은 많기 때문에 모두가 손해인 기적의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배달해보시면 1시간에 콜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가까운 곳은 2500원인데 조리대기 시간과 배송시간 빼면 잘해야지 1시간에 3-4건이고 피크시간이 아니면 단가도 낮기 때문에 언론에 소개 된 것과 다르게 배달원들의 월 수입도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상위 1%의 배달원은 수입이 좋겠지만 나머지 배달원은 멸치도 아니고 꽁치니 평균은 낮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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