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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2 21:23
옛날에 친척 아재가 명절에 깁스하고 와서 썰 풀어주더군요.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고라니쳐서 오토바이 부서지고 본인은 다쳤는데 읍내 건강원 사장님이 지나가다 병원에 데려다 주고 고라니 가져간 다음 병원비 보태주더라는 이야기를 하신 적 있습니다. 그게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니 90년대 중후반까지는 그랬던 거 같네요.
22/04/12 21:08
크크크크
대도시에 계신 분들은 실감이 잘 안 나실텐데...산 끼고 있는 지방도 국도는 정말 고라니 많아요 도로바닥에 피 자국이....
22/04/12 21:13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고양이 개 고슴도치, 그리고 기록적인 폭우가 오덩 날 수달까지
촌 길에는 진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길짐승이 로드킬 당합니다. 신고도 가끔 했는데(왕복 4차선 국도 하행 라인 두개를 다 막은 멧돼지 사체) 그 중에 고라니가 원탑이긴 해요.
22/04/12 21:27
어우... 범퍼만 박살난것도 다행인데 무엇보다 안다쳤다는게 진짜 다행이네요. 고속도로에서 고라니정도 질량의 물체랑 잘못박으면 잘못하면 죽을수도있을거같은데 ㅠㅠㅠ
22/04/12 21:25
별의별민원이 다들어옵니다. 새벽에 나가서 로드킬당한 고양이 치운것도 벌써 두번째네요. 새벽에 술 진탕먹고선 정치얘기만 자꾸 하길래 용건없으면 끊겠다고 하고 끊었는데도 죽어라 전화해서 빨갱이네 뭐네 하는 아저씨도 있었구요...(끊어도끊어도 계속전화함...)
진짜 새벽에 나가서 긴급히 처리해야할만한일 들어와본적이 없네요. 그동안 당직만 10번은 넘게 했는데...
22/04/12 22:02
사실 신고해주면 고마워 해야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거니 근데 그 얄팍한 우월감? 때문에 본문처럼 알아서 찾으세요, 보고하세요로 나오면 좀 깨네요. 갑처럼 보이고...
22/04/13 00:27
야간당직..참 할말많죠.
지금 남자가 야간당직 여자가주말숙직인데 여자가 숫자는 슬슬 남자보다 유의미하게 많아져가는데 서는날은 7일vs2일이니까 남자들은 무조건 매달1번 서고 주말당직 있는달은 2번서야하는 대참사가.. 반면 여자는 3~4달에 한번돌죠 근데 여기사 문제인점은 당직이 3인체제고 반장1 반원2인데 반장은 진작에 들어가서 푹자고 당직비까지 받아가니 불만없어서 개선의지가없고 여자들은 자기들한테 유리하니 암말없고 밤새 대기하고 전화받는 반원들만 죽어나는데 힘없어서 고통받는 구조를 유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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