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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5 19:21
저 여배우.. 이 장면이랑 추노 때문에 욕 많이 먹은 걸로 아는데....
추노에서는.. 도망다니는데.. 풀메이크업에.. 얼굴이나 몸이 하나도 안더러움.... 광고 이미지 때문이였나... 노비로 나온 여자는 진짜 노비 같이 제대로 분장했던데..
22/04/05 20:17
사실 저건 드라마적 허용이라고 봐야죠..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에서 실제 특수부대처럼 흰색에 눈얼굴 다 가리고 시청자들도 얼굴 못보게 해놨으면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영화도, 드라마도 전문가 조언 듣고 고증 하더라도 그냥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증 무시하고 글 쓰고, 찍고, 편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고, 진짜 작가나 감독이 뭘 몰라서 그냥 쓰고 찍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22/04/06 11:03
우선 통제 등등 때문에 보통 도시가 찍기 훨씬 더 어렵구요. 그리고 스토리에서 일단 장소는 그대로 두고 가시성 있는 의상만 교체하는 것과, 찍기 쉽게 하겠다고 스토리에서 배경을 바꾸는 것 중에 뭐가 더 쉬울까요.
22/04/06 12:30
좋아요, 도시에서 찍는다는 비유를 한건 적절치 못했네요. 왜냐면 애초에 찍기 어렵고 쉽고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드라마에서 가장 먼저 중요한 건 대중이 그 상황을 '내가 아는 그 상황'이라고 인식시켜주는 건데요, 대충 몰입이라고 퉁치기도 하죠. 그런 맥락에서 김치로 싸대기 때렸던 드라마씬이 조롱거리가 된 이유는 "내가 아는 한 김치로 싸대기를 안때린다"는 걸 대중이 알고 거리감을 느껴서겠죠? 마찬가지로 이 본문에서도 암살자가 누가봐도 제대로 안 숨어서 대중에게 이상했습니다. 마치 깜짝파티를 하는 사람이 케익을 식탁에 올려두고 숨은 것과 마찬가지지요. 대중이 이상하다고 느꼈으면 더이상 멋대로 '드라마적 허용' 운운할 수 없습니다. 몰입은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저 이유로 몰입을 못했다면 그냥 실패지요. 그 와중에 고증을 제대로 해두면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연출이 될거라고요? 그럼 애초에 그 소재로 찍으면 안되는 거에요. 하지만 현실은 수많은 저격병 관련 영화가 있고, 거기서 잘들 주인공을 살리면서도 고증을 지켜 찍었습니다.
22/04/06 16:40
영화랑 비교 하시는 게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찍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아니구요. 다만 드라마는 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구요. 연극 보면 장소가 극적으로 바뀔 수 없으니 관객이 그냥 바뀌었다 치고 넘어가주죠.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걸 기본으로 하는 영화와 거실에서 TV로 보는 드라마는 촬영, 연출, 편집, 색보정까지 모든 게 다릅니다. 영화에서 잘들 주인공 살리면서도 고증 지켜 찍었다구요? 2시간짜리 영상물 위해서 몇백억 투입하고 제작기간도 오래 걸리는 영화와 , 비슷한 예산과 시간으로 12부작, 16부작 찍어야 하는 드라마랑 같은 퀄리티를 바라시는 건가요?
22/04/05 21:17
얼굴이 떠서 그런다는 건 핑계죠... 외국에서는 흰옷 입고 잘 찍습니다. 인셉션이나 윈드 리버같은 영화에서 배우들 다 흰색 입고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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