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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5 13:32
전 국군처럼 비리가 만연한 군대는 북한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힘들거라고 말하는 분들 볼 때마다 신기하더라고요. 우리가 이정도면 북쪽은 진짜 심각할텐데 크크
22/03/15 13:36
지금 보급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내부 부패도 러시아군 졸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죠. 러시아의 부정부패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슈였지 않습니까.
이번 러시아의 졸전을 두고 진심 펀치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사실 오늘날의 러시아 사정을 귀동냥이라도 해봤다면 결론은 뻔합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하는 등 공세 역량이 심하게 딸려서 제대로 못 싸우는겁니다.
22/03/15 13:43
부패라면 우크라이나도 상당했다는점에서 바로 패배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127/111487845/1
22/03/15 14:13
그런 부패덩어리들도 정작 전쟁이 일어나자 겉으로나마 결사항전 액션을 취하는걸 보면 역시 명분과 그에 따르는 사기가 중요함을 느낍니다.
22/03/15 14:15
간절함이 다르죠.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면 부패고 뭐고 망함, 러시아는 전쟁 이기지 않아도 계속 부패 가능. 그리고 부패는 오랜시간동안 역량을 갉아먹는데 물량이 부패로 해먹는 속도보다 빠르게 투입되면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죠.
22/03/15 16:02
돈바스땐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게 부패해서 반군들 상대할 여력이 없었으니까요. 군인들 썩은감자 먹고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급으로 도네츠크 밀어붙였는데, 러시아가 친절한 의용군이랍시고 지들 징집병들 무한 쏟아붇기 시작하면서 걍 돈좌되었고요.
이후 포로셴코는 애국노라는 요즘 별명마냥 자긴 해먹어도 군대에서만큼은 부패 덜어내려고 서방쪽 조직체계 이식하려고 노력했다 하죠.
22/03/15 17:14
부패한것도 무능한것도 다들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여주는 전황이 그걸 아득히 뛰어넘으니까 놀라는거죠. 상대적으로 양호한거지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고요
22/03/15 19:54
전쟁 이전 군사전문가들의 식견은 사실 틀린 건 없었지만 일종의 터널시야,지식의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군사 분야에 집중해서 보다 보니 군대보다 더욱 중요한 국가 그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잘 못 하셨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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