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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19:12
커피도 과일 열매라 산미, 단맛, 향이 있는데 그걸 강하게 볶아버린 게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등의 카페에서 주로 쓰는 다크 로스팅 된 커피죠.
고유의 맛이 거의 다 나라가 버리는데 비싼 원두를 강배전으로 로스팅 해버릴 이유가 전혀 없죠. 그래서 요즘 스페셜티 커피는 대부분 약 중으로 로스팅 하는 겁니다. 그리고 산미만 있으면 잘못 내렸거나 로스팅을 잘못한 경우일 겁니다. 맛있는 커피는 단맛을 수반하죠. 결혼 전에는 스타벅스 좋아하던 와이프도 요즘은 산미 없는 커피는 못 먹겠다고 쿠폰 생기면 처제 주더라고요.
22/02/05 19:15
식초같으면 그건 콩이 잘못된거, 혹은 약배전을 제대로 내릴 줄 몰라서 과소추출낸 겁니다.
제대로 된 신맛은 단맛을 동반해서 과일같은 향과 늬앙스가 나요. 그게 제대로 된 스페셜티 약배전 커피입니다.
22/02/05 19:46
저도 스벅 아메리카노 벤티 샷추가만 먹다 요즘은 브루드커피만 먹습니다. 먹을수록 맛이없다고 느껴요. 스페셜티 중에도 산미약한 품종이 있긴한데, 볼리비아나 우간다가 잘 취급이 안되서 그렇지 중배전 정도에서만 해도 산미보다 쓴맛이 강해요. 단 그건 스벅이랑 다른느낌의 쓴맛이기때문에 결국 본인이 맛에 적응하는게 정답이긴함..
22/02/05 20:19
한국인들이 산미에 약하게 된 게 오래전 이를테면 70년대 조악한 원두밖애 없던 시절때문이라고 봐요. 얼마나 조악했으면 기본 커피가 헤이즐넛 가향커피
일명 패션 커피였는데 패피들이 즐겨 먹어서 패션커피였는데 그 사람들이 몰라서 헤이즐넛커피를 먹은 게 아니라 이렇개도 구워보고 저렇게 구워봐도 아마도 답이 없었을 거에요. 원두특성과 상관없이 구웠을 수 있는 최대한 태워야 먹을만 했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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