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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0 11:32
자유 아닐까요, 그럼 어디서든 나체로 돌아다녀도 문제 없단 말이냐 할 수도 있지만 레깅스정도면 서양에선 한국 츄리닝에 준할 정도로 일반화된 패션이니만큼 용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03/30 11:37
예전에 북한산 올라가는데 와...
진짜 레깅스 강점기다 싶을 정도더군요. 그래서 관련주 얼른 샀는데 제자리걸음인 거 실화입니까; 옷 입는 거야 각자 자유지만 타인, 그것도 남자인 제 입장에서는 시선 처리 잘못했다가 시비 붙을까봐 겁나서 좀 많이 불편하긴 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남들한테 입지 말라고 하는 건 선 넘는 거 같네요.
21/03/30 11:38
좋고말고의 취향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의 문제죠.
레깅스 정도는 허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21/03/30 11:42
옷입는 자유처럼 불편할 자유도 있는거죠 뭐 여론에 좌우되기 쉬운 미디어 컨텐츠 계통 쥐고흔드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불편러라고 비꼬면서 불편해 하지 말라는 것도 불편러랑 똑같습니다.
21/03/30 12:27
맞습니다. 불편러라고 비꼬면서 불편해 하지 말라는 것도 불편러랑 똑같습니다. 근데 위에서 "옷입는 자유처럼 불편할 자유도 있는 거죠"라고 하셨잖아요? 뭐 그런 거죠. 레깅스 입는 것도 자유고, 레깅스 불편해하는 것도 자유고, 레깅스 입는 거 불편해하는 거 불편해하는 것도 다 자유입니다.
21/03/30 12:32
그렇습니다. 불편은 그냥 개개인의 기호차이일뿐인데 불편해하는 사람들 비꼬면서 본인이 자유를 지키는 투사인것마냥 굴지만 않으면 됩니다.
본인의 조롱 대상에 본인이 포함되있다는걸 알면 그러진 않을텐데 보통 모르니까 그러는걸테니까요
21/03/30 12:38
(수정됨) 비꼬는 것도 자유죠. 비꼬는 것은 왜 안 되나요? 정작 폰독수리님 또한 투사니 어쩌니 하면서 비꼬고 계신데요. 그렇게 가치판단하는 것은 물론 폰독수리님의 자유입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냥 다들 꼴리는 대로 하면 돼요. 불편해하면서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분들은 그러면 되는 거고, 그런 불편러들 조롱하면서 자유의 투사인 것마냥 나대고 싶은 분들은 또 그러면 되는 겁니다. 다 자유죠. 딱 요것까지만 자유인 게 아니라 다 자유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폰독수리님의 반응 또한 자유고 폰독수리님의 언행에 대한 제 반응 또한 자유입니다. 자유로 따지면 우열을 가릴 것도 없어요. 그건 불편러들과 불편러들을 불편해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폰독수리님도 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그건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게 무슨 합의가 대단히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이 동의하는 가치판단인 것도 아니구요. 각자 꼴리는 대로 하는 거죠.
21/03/30 15:15
그래서 우리 사회는 그 불편함에 대한 '정당성'을 두고 항상 따져야만 하는 법이죠.
사회적 합의의 문제라고 봅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다수쪽으로 결국 기울 확률이 크니까요.
21/03/30 11:43
(수정됨) 굳이 오지랍인듯 싶고..
그저 감사합니다. 세경씨 레깅스 화보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https://pgr21.co.kr/spoent/40870
21/03/30 11:43
경우에 따라서 레깅스 입은사람이 자기를 쳐다보는것을 성희롱으로 신고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뭐 다른사람들 성범죄자 만들지 말고 주위시선에 상관없이 입고 다니는거야 ok지만요.. 자기가 튀게입어서 쳐다보는걸 성희롱으로 여긴다면 입고다니지 말아야죠.
21/03/30 12:05
저는 불편합니다.
물론 훌륭한 몸매의 레깅스입고 계시면 보는입장에서는 일단 감사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눈알 잘못돌렸다가는 시선강간으로 잡혀가는 시대라.
21/03/30 12:19
그렇게 따지자면 불쾌해하는 언행을 불쾌해하는 것도 자유고, 그 불쾌함에 대해 이리저리 비판하며 뭐라하는 것도 자유죠. 뭐 그렇습니다. 사실은 다 자유다라는 것을 인정하면 될 일이긴 하죠. 자유란 탈옥게임이 아니라 권력게임에 더 가까운 것이구요. 그러니까 해방돼 보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불쾌함을 주장할 때 주장하더라도 타인의 자유를 인정해주면서 불쾌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불쾌하다고 매도하지만 말고 말이죠
21/03/30 13:58
불편한 건 자유인데, 불편하다고 남 보고 입으라/마라 하는 건 선 넘는 거죠. 타인의 자유를 제한할 자유나 권리는 없습니다. 꼬우면 법제화를 당당하게 주장해야죠.
21/03/30 14:08
저 역시 레깅스 입고 돌아다니건 등산을 하건 뭔 상관이냐 라고 생각하고 특정인에게 (예를 들어 저에게) 입으라 마라 했다면 반대했겠지만 이런 식의 공론화까지 막아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1/03/30 14:27
음... 제가 해당 글 들어가서 리플 읽어봤는데, 반대하는 논리의 절대다수가 "내가 보기 싫으니까 입지 마"인데, 이걸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라고 봐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불-편) 내는 건 자유지만, 세상 모든 반대 의견을 존중해 줄 순 없는 거니까요. 저는 단지 본인의 불편함만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려고 하는 저런 주장 - 등산할 때 레깅스 입지 마 - 은 사회를 퇴보 시키는 공해라고 보고, 단순히 무시하는 것 이외에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헛소리를 지속하지 않도록 눈치 좀 더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제 주장도 아직 보편적인 설득력을 가지지 않았고, 당연히 반박하려고 하는 분이 많겠죠. 하지만 본인의 자유가 단지 타인의 불편함을 이유로 제한받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저 헛소리에 온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줄어가겠죠.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21/03/30 15:05
헌데 "공론화도 자유"라고 할 것 같으면 공혼화를 막는 것도 자유죠. 뭐 그렇긴 합니다. 광장에 나와서 같이 얘기해보자라는 게 보다 자유를 지향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겠죠. 근데 광장에 나와서 한다는 말이,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얘기를 같이 해보자'라는 거니까요. 그리고 공론화를 막는다고까지 할 게 되나 싶습니다. 레깅스 입고 돌아다니는 꼬라지 눈꼴시려워하는 것처럼 그걸 불쾌해하는 꼬라지도 보기 싫은 거죠 그냥. 이 모든 일련의 소통들이 공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구요.
21/03/30 12:13
사실 뭐 불쾌할 순 있는 일이죠. 그런데 이런 종류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요. 다들 이건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불쾌하다고 해서, 혹은 다른 누군가가 불쾌하다고 해서 그게 잘못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불쾌한데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요. 하긴 그렇습니다 세상은 눈치게임이고 눈치주면서 압박하는 게 기본 전략이지요. 언어의 잉여성은 명령어라고 하지 않습니까.
21/03/30 14:48
'내가 보기에 별로다' 와 '입지 마세요'는 전혀 다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얼마든지 의견 표명이 가능한 일인데, 후자는 타인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간섭이지요. 따라서 저는 전자를 표현하는 사람은 존중하는데, 후자를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은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21/03/30 18:33
날 좋을때 서울에 있는 안산에 자주 등산?산책? 가는데요
가끔씩 예전 면으로 된 레깅스 신으시는 분들 보이시는데 가까이서 보면 Y존에 땀자국 보여서 엄청 민망합니다 어떤분은 엉덩이가 없으셔서 흘러내리다보니 계속 치켜 올리시는데 그것도 참 민망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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