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23 00:35
쩝 이건..
이건 병원에 가야죠. 갈 돈이 있을지 갈지도 모르겠으나.. 도박은 다른 행동중독과는 격이 다르더라구요 정말.. 가족들은 진즉에 의절했어야 했고
21/03/23 00:38
이런거 세상 남일인줄만 알았는데 친구한놈이 토토질하다가 박아넣고 다른친구들한테 돈빌리고 다니는거 보니까 남 얘기도 아니네요. 참 씁쓸합니다.
21/03/23 00:50
엄마는 무슨죄...
우리집안 얘기해서 좀 뭐한데 작은아버지가 저렇게 비슷하게 살다가 전부 버림받고 고독급사 하심. 아버지께서 조금이라도 생활비 용돈 주면 바로 경마장가고..
21/03/23 00:50
군대 선임도 군대에 있을 때부터 토토하다가
제대하고도 도박에 빠져서 빚 어마어마하게 지고 자살한 걸 들었는데 진짜 도박 중독은 무시무시한가 보네요
21/03/23 00:53
사채꾼 우사지마 란 만화를 보면 저런 도박중독자들의 말로가 잘 드러나죠
제 생각엔 무슨 도박 캠패인이랍시고 애매한 영상 보여주는 것보다 저 만화책 한 권 보여주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21/03/23 00:57
저 글이나 주변에 들려오는 이야기 만큼은 아니었지만
작년 한 해 슬롯머신에 미쳐있다가 도박 중독센터가서 상담이랑 치료, 치유받고 벗어나고나서 이 글을 보니까 진짜 숨이 턱 막히고 괜히 내가 다 무서워지고 막막하네요 으휴... 그 빠찡꼬하는 만화 무슨아빠였나... 그 만화 봤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21/03/23 01:00
흐흐흐 네 손실없이 발을 빼서 스스로나 주변에서나 참 잘했다 다행이다 라고 하지만
저렇게 되어가는 수순임을 느끼고 무작정 센터에 찾아갔거든요... 요즘은 계속 주변에 전파중이에요 호호호
21/03/23 01:08
대놓고 본처에게 두집살림 하겠다 시전하는 인간말종이 하나 있는데... 돈이라도 월2천씩 버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두 케이스 모두를 겪어보면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본처 속이 뒤집어지는걸 보니 남들이 비교할건 아니다 싶더군요
21/03/23 01:06
솔직히 주작 같기는 하지만,
그 본질은 "본인의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돈의 융통 및 운용"이 문제라고 봐요. 이거나 코인이나, 이거나 유흥이나... 또는 주식이든 갭투자든..
21/03/23 01:23
사설도박은 공정성이나 출금 가능성에 믿음이 안 가서...
도박이 재미있을 순 있겠지만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판이기는 한가, 딴다 한들 돈을 받아갈 수 있긴 한가 생각해보면 도박장 계좌에 돈 넣기는 좀 꺼려지지 않나.
21/03/23 02:06
솔직히 종종 이야기가 들려오죠.(ex. 모 사설도박에서 누군가가 대박났는데 사이트가 없어짐.. or 어디선가 그럴싸한 이야기로 만들었는데 미국로또 혹은 환율어쩌구하면서 뚜껑 열어보니 그런거 없다)
안하는 입장에서는 아예 이해가 안되죠. 차라리 로또를 많이 사는 게 낫지 않나? 뭐 이런 느낌
21/03/23 08:09
고딩때부터 해외축구
사설토토하던 친구 녀석 다행히 돈 잃지 않고 꾸준히 소소하게 위닝했는데 대학생 때 챔스였나 어떤 대회에 크게 걸어 어마어마하게 따니까 사설토토 운영진이 전화 오더랍니다 사장님 적당히 하시죠 얼마얼마 드릴테니까 접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 돈으로 사준 치킨 얻어먹으면서 들은 얘깁니다 크크
21/03/23 01:31
주작이라고 의심될정도로 필력이;;
저렇게 자기가 버린 돈이나 출저를 명확하게 기억하면서 글로 쓸정도면 되게 맑은 정신 아닌가요?; 저는 저정도라면 그냥 머릿속이 하얗게 되서 아무런 계산조차 안될거같은데 신기하네요... 다른의미로 필력이 좋은느낌...
21/03/23 01:41
아들이 빼가는거 알면서도 비번 바꿔서 못빼가게 하면 자살이라도 할까봐 통장 그대로 두시는 저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하니... 에휴...
각오하고 절신병원 들어가거나 그게 안되면 스스로 굴레를 끊는것밖에 없어보입니다 정말
21/03/23 01:48
계속 본전생각 나고... 미안하니까 다 한번에 갚아줄께 하는 압박이 더 도박으로 빠지게 되는게 아닌가... 그냥 갚을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21/03/23 02:13
정말 궁금한건데, 저런 분들은 본전 생각때문에 저런거겠죠?
진심으로 따려고 하는거 맞을까요? 이미 날리는 순간 받는 스트레스조차 자신에겐 뭔가 피학적 쾌감이 되는거 아닐까요?
21/03/23 09:23
말씀대로 본전따도 못 그만둡니다.
뇌 보상체계가 망가진거에요. 손발 하나 없어진 장애보다 더 큰 손상을 입은건데 뇌속이라 겉으로 티가 안나서 더 문제죠.
21/03/23 02:24
갈때까지 갔네요. 저 다음 수순은 이제 엄마 볼 면목없다고 하면서 연락끊고 지인들한테 몇 만원씩 빌려서 모텔방 전전하면서 노가다 같은거 하루벌어서 번돈 토토하면서 살다가 보이스피싱 운반책,통장대여 등등 에 손대다가 경찰서 잡혀가고 징역살겠죠. 그 와중에 엄마는 또 합의금 해줄려고 이리저리 알아볼테고요.
흔한 케이스 입니다.
21/03/23 04:08
이런 케이스 꽤 있습니다. 도박중독 성비 남자가 훨씬 높고 이를 부인이나 이 글의 케이스처럼 엄마가 감당하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도박중독 관련 상담 및 케어 사례들을 예전에 어쩌다 꽤 본 적이 있긴 한데..사실 저게 제어가 안되면 아예 연을 끊는 게 전 낫다고 봅니다. 그게 안되시니 가족이 저렇게 생고생하는 거겠지만. 전 제 형제가 저랬으면 그냥 연 끊었을 겁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사적으로 빌리는 것 외에도 대출이 너무 쉽게 잘되는데, 이런 케이스는 사실 더 심사를 엄격히 해야 되는 게 맞고 국가적으로 제도든 뭐든 더 정비해서 이런 케이스 안 나오게 해야죠. 집안에 도박중독자 생기면 집안 하나 파탄 나는 거 일도 아닙니다.
21/03/23 05:04
사촌형 친구되는 사람이 7년동안 새벽마다 당시 동대문 의류점상가로 물건떼다
지방으로 나르며 돈 모으고 모았지만 도박에 한순간 빠져버려 딱 21일만에 7년세월+집안 재산+기타등등 그냥 싹다 날려버리는걸 본적이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도박에 왜 그렇게 빠지는건지
21/03/23 05:13
피지알에서 추천 받았던 실화 기반의 만화 입니다. 1화부터 꼭 읽어 보시길. 도박이 가족을 망가뜨리는 과정이 생생하게 나와있습니다.
[도박 중독자의 가족]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km1819&categoryNo=14&listStyle=style1
21/03/23 08:19
(수정됨) 홀린 듯이 읽게 되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저나 주위에서도 터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무섭네요...... 이 블로그 만화들 보고 나니 그제서야 본글에서의 어머니도 결국 도박을 병으로 보지 못하셨고, 그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셨구나 싶네요. 저도 처음에는 아 어머님이 대단하시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시야가 넓어지네요.
21/03/23 05:30
먼 친척 중에 도박에 빠져서 결국 이혼까지 하는 경우 봤습니다. 분명 사람이 영리하고 성실하며 또 부지런한데, 그 놈의 도박이 사람을 망치더군요.
21/03/23 05:50
제가 자주가는 네이버 카페 중에 신용카드 관련 카페가 있는데
카페 특성상 대출 관련이야기가 더 많은거 같거든요.... 글 올라오는거 보면 벌이가 멀쩡한데 빛에 허덕이는거 보면 거의 도박 쪽이더라고요. 마음 다잡는다고 대출 알아보는데 절대 마음 안다잡을거 같더라고요.
21/03/23 07:07
도박은 결국 업장만 돈버는 구조인걸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도 못끊는게 진짜 신기합니다.
근데 뭐 예전에 도박에 관한 쾌락수치보면 성관계, 마약보다 높다고 나온거 보니 한번 빠지면 힘든거 같더군요
21/03/23 07:44
꼭 알아두셔야 하는게 도박 중독으로 생긴 빚은 다른 사람이 갚아주면 안됩니다. 냉정해보여도 스스로 해결하게 해야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지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의 빚을 갚아주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계속 부어주는 일밖에 되지 않아요.
특히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의 사정을 들어주며 '이것만 갚아주면 새사람으로 살겠지' 같은 생각, 대단히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도박 중독인 사람들은 빚때문에 도박에 빠진게 아니에요.
21/03/23 08:42
(수정됨) 너무 한결같이 잃기만 하는 내용이라 오히려 주작이 아닌거같네요
하다보면 계속 잃기만 하니까 이번에는 될수있을거같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죠?
21/03/23 09:23
어제 피지알에서 본 그거같네요
전 제가 xx인거 알아요 그래도 자각한다니까요? 부모가 봐주니 계속 저러는거지 장기 털릴 위기가 와도 저짓할까요
21/03/23 09:35
아직 사기 범죄로 이어지진 않았네요.
이러다 소소한 중고나라 사기부터 시작해서 범죄가 하나둘 쌓이다가 결국 징역 산 사람이 제 주변에 있었거든요. 가족들이 차라리 몇년 살다 나오라고 했다네요. 그 안에 빚 갚아 줄테니 나와서는 착실하게 살라구요. 나와서는 다시 하더라구요.
21/03/23 09:41
도박중독에 대한 만화를 그리신 작가분의 인상적인 표현
도박으로 자꾸 사고치는 사람에게 "어쩌려고 그러니 제발 정신차려!" 라는 식으로 의지로 도박을 끊기를 요구하는 건 디스크 환자한테 "어쩌려고 그러니 제발 디스크 파열 그만해!"랑 똑같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아야 할 질병이죠.
21/03/23 12:11
카지노가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진짜 드럽게 재미없던데요. 심지어 돈도 땄는데 별 느낌 안들더라구요 요즘 질려서 잘 안하는 롤 한판 하는거보다 못하던데.. 도박이 재밌으려면 저사람처럼 그냥 전재산 한번에 걸어버려야 재밌을듯
21/03/23 12:51
인생나락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주위 몇몇 케이스들을 보며 느낀건, 도박/술 중독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걸 잃거나 장기하나가 사라지는 급의 충격이 아닌이상 정말 치료가 힘들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