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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2 16:28
뭐 미국도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인이잖아요. 그래서 한국인이 미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미국 복수국적이 되는거고...
https://namu.wiki/w/%EC%B6%9C%EC%83%9D%EC%A7%80%EC%A3%BC%EC%9D%98 아무튼 중국은 출생지주의를 채택한 나라는 아니긴 합니다만....
21/02/22 16:37
예전에 중국영화를 봤는데 중국 여자가 원정출산하는 내용이였거든요
그래서 중국법이 우리랑 비슷한줄 알았는데 아닌가?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21/02/22 16:41
중국여자가 원정출산하는거면 중국이 아니라 외국 가서 낳았다는 얘기일거고....그렇다면 그 나라가 출생지주의를 채택했으면 그 나라 국적도 받겠죠.
중국여자가 낳은 아기니까 외국가서 낳았건 어쨌건 중국 국적은 일단 받을거고....
21/02/22 16:25
(수정됨) 체코/유대계 작가 최고 아웃풋이라고 후대에서 주장하는 카프카도 평생 독일어로만 소설을 썼지요. 지리와 민족, 실제 출판된 문학의 언어에 따라서 문학가는 특히 복잡하게 분류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1/02/22 16:27
증조부 때 압록강을 넘어간 거고, 조선/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살았던 분이라 '법률상으로' 애매하긴 하죠.
하지만 윤동주 시인은 한번도 중국인 정체성을 가져본 적도, 중국을 조국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건 확실합니다.
21/02/22 16:59
중국인의 논리는..
지금 중국 조선족 1세대들도 조선 독립운동하다가 간도(만주)에 남아있던 분들도 많은지라.. 심정적으로는 중국에 화나는데 사실 정리하기 어렵죠.
21/02/22 17:04
결국 그 사람들이 남아서 중공 성립까지 살았으면 조선족이 맞는데
윤동주는 그냥 조선족 개념이 생기기전에 가족들이 다 내려왔으니까요 종교적 이유로 중공에 반대해서 내려온거라 더 빼도박도 못하기도 하고
21/02/22 17:28
윗분 논리를 설명하자면 그렇게 보면 공자가 중화민국 사람이 아니잖아요. 라는 의미같습니다. 공자는 노나라사람이고 노나라는 중국이라는 곳에 존재했던 국가지 중화민국이 아니니까요. 정신적으로 계승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21/02/22 17:20
논란 끝에 교과서에서는 수정된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재외동포 재단 측에서 재외동포 인식 개선을 위해서 요구 -> 수록 -> 논란 -> 다시 논의 -> 다시 수정 흐름인데... 재외동포 용어를 쓰지 말자는 측 의견이야 많이 나올 것 같으니... 쓰자는 측의 의견 담긴 기사 링크합니다. "한우성 이사장의 '재외동포' 국정교과서 수록 노력..."계속 이어져야 한다" < 뉴스분석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EKW이코리아월드" https://www.ekw.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1
21/02/22 17:22
중국 국적자냐, 중국 민족이냐 두 가지 가치판단이 혼재되어 있어서 생기는 문제죠
중국 국적자 판단이 상대적으로 쉬움을 이용해 중국 민족의 일부라는 식으로 굴비엮듯 뺏어가는 논리라 봅니다
21/02/22 17:27
(수정됨) 글쓴 본인인데 올린 '고향집'이라는 시만 봐도 자기 정체성이 한반도(조선)임을 알고 있고 한문으로 쓰는 한시도 아니고 한글로 시 쓰고 조선의 독립운동 관련해서 일제가 체포한 뒤 감옥에서 죽었는데 이제와서 한국에서도 '중국인인거 같은데' 하는 반응을 보니 당황스럽습니다. 윤동주 활동 당시 지금 중국에서 쓰는 '조선족'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중국인도 창씨개명을 당했었나요?
본인이 제일 황당해 하겠네요.
21/02/22 17:53
결국에는 중국인의 논리를 깨부셔야죠.
한글로 글을 썼지만, 중국인 입장에서 한글(조선문)도 중국 소수민족의 글자 중에 하나입니다. 연변가면 조선어 간판이 있어요. 만주에서 태어났고, 일제가 체포해서 일본 감옥에서 죽었지만 그의 시체는 고향인 만주로 옮겨졌고 장지도 고향집인 연길성에 있습니다. 단순하게 법적으로만 파고들면 가치판단의 영역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 윤동주 시인이 살아있다면 어디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한국 사람이라고 했을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그의 작품만 봐도 정신적 조국은 당시 조선이니까요. 중국에서 윤동주를 항일애국시인이라고 하는데 윤동주 시에서 지칭하는 '애국'의 대상은 중국이 아니라 조선임을 분명히 밝히고 한국의 애국시인임을 주장해야죠.
21/02/22 18:05
그렇게 주장 안하는 사람도 있나요? 위에 보니 국정교과서 쓴 사람은 안하는 사람이겠군요. 중국의 주장에 수긍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겠네요. 이 글에 제가 고향집 시를 적은 거 자체가 조선-한국의 애국시인을 밝히는 거니 저는 단연코 아닙니다. 누구들은 몰라도요.
21/02/22 18:23
정치인들, 아니 광범위하게 후대에서 역사를 쓰는 사람들이 위인을 뺏어가는 것에는 항상 망자의 동의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변방사에게 다른 일국의 역사는 언제나 폭력이죠.
21/02/22 21:40
(수정됨) 중국에서 쓰는 '조선족' 이란 말은 '한민족'과 동의어입니다. 중국 소수민족들만 지칭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4142200371
뿐만아니라 한반도->조선반도, 한국어->조선어 등등 이와같은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사실 일본,북한 모두 마찬가지죠
21/02/22 17:43
(수정됨) 반대로 생각하면 미국으로 이민가서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예를 들어 리사 수는 미국인이죠. 그러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스티브 유는?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적과 정체성, 작품. 이런 건 다 따로일 수 있다고 봐요. 현대 중국 영토, 한인 정체성, 한국 문학. 이럴 수 있죠.
21/02/22 17:55
그러니까 윤동주 살아 생전 대체 언제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었죠? 애초에 그 당시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아서 한국인이라 말하기 어렵다면 윤동주 태어났을 때 당연히 있지도 않던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적이 왜 생기는 겁니까?
21/02/22 18:58
국적과 정체성은 별개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중공 입장에서야 당시 중화민국은 망한 나라고 자기들이 계승한 것이니까요. 국적이 곧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21/02/22 21:31
님 윤동주 국적은 본문에도 중국이라고 돼있지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적혀있지 않습니다. 또한 윤동주는 이민3대로 당시에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던것과 상관이 없습니다. 조선국적도, 일본령 조선국적도 아니었는데요.
21/02/22 21:33
(수정됨) 미국에서 태어나 한인커뮤니티에서 한국말 쓰면서 한국인학교다니고 중학교부터 27세까지 한국-일본에서 학생-시인으로 지내다가 죽었다면... 그냥 한국인으로 봐야하는거 아닌가합니다. 당시 간도에 살던 조선사람들을 보면 지금 미국의 시민권자보다는 영주권자나 불법체류자에 더 가까운 상태였던거 같기도 하구요.
21/02/22 21:53
2012년 연변조선족 자치주가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윤동주 생가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 생가’라 적힌 표지석이 새롭게 세워졌단 사실이 알려졌구요. 2016년 VANK 가 바이두 백과사전에 윤동주가 조선족으로 기재된 것을 지적해 다시 한번 공론화된 상태에서, 2019년 초등6학년 도덕 국정교과서부터 '재외동포'로 기술하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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