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10 12:02
남한테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싫다는데 뭐 상관있나요.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고, 싫으면 본인이 관두겠다는 데 뭐, 문제 없을듯.
21/02/10 12:14
아... 그렇긴하겠네요 겜돌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코로나 아닐때 LCK정규시즌이나 결승전같은거 맘만먹으면 직관가서 응원할수도있고
좀마이너한 보드게임카페 같은것도 어지간하면 서울안에 다있고 정말로 광범위한 종류의 서비스업이 포진해있다가 지방가면... 확실히 갑갑하다 생각들겠네요 갠적으로 체스클럽 서울에만 대다수 포진해있어서 정말 불만이었는데
21/02/11 00:25
(수정됨) 저는 경기도 살던 사람인데 이거 정말 이해가 안됐었습니다.
나는 강남역 근처 가는데 한시간 넘게 가야 하는데, 거기 사는 친구에게 사당만 가자 하면 압구정/강남/대치동에서 거기까지 절대 안옵니다. 대체 무슨 차이가 있다고 그걸 안와 난 한시간도 가는데?! (강남역-> 사당역 전철로 11분만 오면 됨) 이거 지방 살아본 사람은 절대 그사람 이해를 못합니다. 왜 이걸 안와? 나는 경기도서 한시간씩 90분씩도 가는데 넌 그거 11분을 못와? 사당 온다고 술집이 없어? 뭐가 달라? 라고 접근해요. 반대로 서초/강남/송파에 사는 사람은 이 사람들을 절대 이해 못해요. 나는 태어나서 대중교통으로 30분 넘게 쓸데없이 어딜 가보지 않은 사람인데 왜 10분씩이나 시간들여 거길 가야 하지..? 여기가 세상의 중심인데 왜 노력을 들여 볼것도 없는 변두리로 가야 해? 차라리 이리로 와 내가 술 사줄게. 이런다니깐요. 구체적으로 여기나 거기나 뭐가 차이가 있죠? 라고 물어보면 이미 다른 세상의 사람인겁니다. 저는 버스 전철로 한시간씩 움직이는게 익숙한 사람인데, 서울서 사는 사람은 '거기 가면 여기 없는게 뭐가 있죠?' 라는 데 납득해야 비로소 움직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가는데 뭐든지 다 있고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니깐요. 여기 없는 동해안 푸른 바다든지 제주도 야자수든지 설악산 절경이든지 뭐 다른걸 봐야 할때만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영 이해를 못해요. 애초에 개념이 다른거에요. 태어나서부터 세상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21/02/11 00:59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죠. 네가 특이한거 아니냐..? 라고 했는데 그게 두세명이 아니었어요. 그냥 그들에겐 그게 당연한 것이더라고요.
21/02/11 01:00
제가 지방출신이고 아는사람이 많은 편은 아닌데 송파나 강남 토박이들 제가 아는 애들은 잘 돌아다니던데... 걔네가 특이케이스였나 보네요;
21/02/11 01:10
뭐 저와 다른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용건이 있을땐 어디나 잘 돌아다니는게 맞죠. 썸녀가 살면 남양주 수원도 차 몰고 가겠죠. 그런데 그 용건 없으면 갈일 없다는 겁니다.
본문만큼 '부산처럼 인프라 없는데서 전 못살아요. 평택보다 더요.' 라는 댓글을 보면 전 문득 그런 기억이 떠올라요. 부산 간다고 술집/영화관/횟집이 없겠나요. 그런데 애초에 내 관념에서 양보를 못하는거에요. 영화 한 편 보려면 걸어서 말고 버스타고 이십분 가야된다는 걸요. 나쁘다는게 아니고 그 사람들 생각이 그렇다 느꼈다는 거죠.
21/02/11 01:25
강남 서초랑 비교하려면 부산이면 서면이나 해운대 사는 친구들이랑 비교해야 할텐데 영화보러 가는데 버스타고 이십분을 갈리가...;; 저희 부모님 고향집 가도 걸어서 십분이면 영화관 가는데...
용건 없으면야 서울 강남에 살든 강원도 고성에 살든 걸어서 5분거리도 가기 싫은건 맞죠. 제가 이해 안되는건 경기도에서 사람오는데 중간도 아니고 강남에서 사당 가는것도 힘들다는 게 이해가 안되는거고... 그냥 eyelight님이 하나같이 그랬다니까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21/02/10 12:14
부산 사시면 크게 못느끼실 거에요. 저는 서울 살다가 경기도로 내려갔는데 어디 가려고 노선도 찾다가 노선거리, 환승, 배차시간 등으로 포기하고 자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21/02/10 12:46
뭐 극단적으로 영화관만 해도 서울은 용아맥에서 볼까요 천호에서 볼까요를 고민할 수 있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광역시는 그나마 낫지만 그 밑으로는 극장 한번 가는것도 쉽지 않은 곳이 상당수라..
21/02/10 12:06
당연히 그럴수 있는데 자존심이 허락 안한다는 분은 좀 웃기긴 하네요
지방 살면 하층민이라도 되는건가 (서울서 30년 살다 10년째 울산 거주중인 직장인이)
21/02/10 12:07
개개인이야 그럴 수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저래 되면 골치아파지죠.
미군 기피지역 해외 파병 나가면 수당 얹어주는 걸 같은 나라 안에서 해야하니.
21/02/10 12:21
서울에서 자라온 사람이면 그동안 서울 안에서 쌓아올린 인맥도 있을테고, 전혀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서울과 비교가 안되는 문화인프라(공연, 전시, 식당, 각종 즐길거리)가 서울 토박이들에게 서울 외의 지역 거주에 거부감을 만드는 요소겠죠. 지방에서 최고 조건이라고 해봐야 서울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21/02/10 13:21
제2도시라는게 그냥 인구가 많다 뿐이지 인프라나 생활수준이 높은게 아니니까요...
서울사람 입장에서야 서울>수도권>지방 순으로 선호하고 지방에서도 부산보다는 차라리 서울에서 가까운 대전이 낫죠.
21/02/10 12:08
징징거리면서 이래저래 편법 쓰고 알박는게 빡치는거지, 징징거리는걸로 끝나면 뭐라할 이유는 없죠. 근데 징징거리면 십중 팔구는 내부 규정 비틀던지해서 어떻게든 남으려고 기를 쓰더라고요.
21/02/10 12:11
군대빼고 평생 수도권살다가 충북 중소도시로 내려왔는데 아쉬운점은 영화관 하나 빼고 없네요. 그나마도 코로나땜에 어차피 작년에는 이용안했을거라 체감이 안되구요. 문화생활은 확실히 커버가 안되는 영역이라고 느낍니다.
21/02/10 12:12
지방은 어차피 버려질 거예요. 이게 단지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죠. 이런 마당에 르펜 욕하고 트럼프 욕하고 이재명 욕해봤자 뭘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건지... 얌전히 도태되는 길밖에는 없죠. 하긴 걔네들 찍는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없고 어차피 포퓰리즘이고... 걍 그렇습니다.
21/02/10 14:14
지방 다 죽으면 서울 내에서 급지 따질 꺼고 그러면 멸망 엔딩이죠
경북 도서지역 같이 도저히 답이 없는 곳은 포기하고 살릴 곳은 살려야 서울도 살 수 있습니다
21/02/10 17:40
(수정됨) 지방의 기능은 또 그거대로 써먹겠죠. 지방이 망하더라도 하루아침에 증발하진 않을 테고... 지방 인구 빠지고 출산율 나락가서 텅텅 비게 되면 이민자들이 지방을 채우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서서히 그렇게 되어가는 중이지 않을까 싶구요
21/02/10 12:13
제가 서울출생에
서울 30년 천안 5년 서울 5년 살고 있는데 천안에 있을때 후배들 중에 죽어도 서울 많았습니다 웃긴건 서울 인프라도 잘 이용 못하면서 죽어도 서울이예요
21/02/10 13:17
(수정됨) 오히려 천안아산역 덕에 마음만 먹으면 연애 제약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휴무 때 서울 점프하기도 좋고...ktx비 아까워서 못 가겠다고 하면 그만두라 해야죠.
공연 이런게 없어서 불편하다고 하기엔 서울역에서 혜화역도 금방 갈 수 있는데, 불만만 있고 아무 행동도 취할 고민 자체를 안 한거에요. 저도 여기서 직장생활 해봤는데, ktx 왕복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서울 왕래 잘 했습니다 흐흐
21/02/10 15:36
취미생활 즐기는 경우 서울 아니면 노답인 케이스가 꽤 있습니다. 더군다나 좀 마이너해지면 서울밖에 즐길 수 없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라.
다만 천안은 ktx가 있으니 그리 큰 상관은 없긴한데
21/02/10 13:02
서울에서 33년 살고 작년에 처음 천안 내려왔는데,
불당동이 왠만한 서울보다 인프라 뺨치던데요?? 심지어 강남 접근성도 srt타면 30분대 컷...
21/02/11 08:39
저도 개인적으로 천안 잘아는데 강남 정도 빼면 어지간한 서울 보다 낫다 봅니다. 게다가 집값 세이브 덕문에 삶의 질이 좋아지는 면도 있죠.
21/02/10 12:15
쫀심 빼고는 뭐 특별히 문제 될건 없어 보이는데요?
뭐 전 PC 랑 게임기만 있으면 어딜 가도 우리집이다 마인드라서... 딱 하나 아쉬운건 택배가 하루 정도 딜레이 된다는것 정도겠네요.
21/02/10 12:23
지방에서 서울가는것도 싫을텐데 서울에서 지방가는 건 더 싫겠죠 아파트값이 십수억인데 팔고 지방와서 살면 로또1등 당첨인데 그러는 사람 별로 없잖아요
21/02/10 12:23
뭐 그렇다면 그런건데 서울에선 지방 코로나 환자 안 받으면서 서울 클럽 문 닫았다고 지방 순회하는 애들 보고 있으면 좀 화나긴 하죠 크크
21/02/10 12:28
주변에서 본 가장 레전드 사례는 본인 의사는 아니고 가족 때문이었지만...
행시 재경직 합격 후 몇 년 다니다 서울시 직렬로 다시 시험쳐서 임용된 형도 봤습니다
21/02/10 12:35
그동안 나의 삶의 터전, 방식, 생활이 전부 서울에 있었는데 다른 곳 가서 적응 하는 게 싫은거죠.
지방 지원 얘기 나올 때 징징거리는 사람들 보면 보통 자기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자기 회사가 해당 지방으로 옮긴다거나 거래처가 그곳으로 간다거나 등등...이런 이유 때문에 가기 싫다고 하면 없어보이니 인프라니 부심이니 이런 명분을 찾는거죠. 물론, 진짜 물 좋고 공기 좋은 오지로 가는 경우는 이해합니다. 크크
21/02/10 12:35
저는 제 원래 생활 반경이랑 멀어지니까 힘들더다라구요.
친구도 만나기 힘들고, 가족도 보기 힘들고, 매일 저녁에 그냥 회사 사람들이랑 밥먹는게 즐길거리가 되다보니 힘들었습니다.
21/02/10 12:36
저는 같은 돈만 줘도 부산가서 살고싶은데... 크크
사람 많은거 지겹고 싫어요... 저는 서울 떠나면 친구들과 멀어지는거 딱 하나만 단점일듯하네요
21/02/10 12:45
직장에서 서울 근무하려고 발악하는 인간들 때문에 통수를 한두번 맞은게 아닌 입장에서는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도 원한이 쌓여서 뼈에 사무치다보니 남들 피해주면서까지 서울 서울거리는 인간들 엿먹는 꼴 보고 싶네요.
21/02/10 12:55
(수정됨) 뭐 저는 개개인이야 별 수 있나 싶긴 합니다. 구조의 문제이지...
근데 이 구조의 문제를 대체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죠? 아니 왜 요즘 서울만 살리는 길 외에는 없다고들 하잖습니까. 지방은 다 버려야 한다고들 그러지 않습니까. 이런 마당에 대체 뭘 할 수 있다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극우 찍는 분들, 극좌 찍는 분들 욕할 거 없어요. 선전선동하는 극우나 극좌들도 욕할 거 없습니다. 세상이 그냥 이렇게 돼버렸는데 대체 뭘 어쩔 수 있다는 건지...
21/02/10 13:08
네... 지방발령 기피야 이해하는데 청주한달 우울증 대박이네... 라고 하시길래...
개개인이야 뭐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데서 출발해서 잡담 좀 씨부려봤습니다.. 저는 이건 결국 개개인 선호의 문제는 애저녁에 지났고 구조의 문제라고 봐서요...
21/02/10 13:12
아;;; 크크크 저는 청주 한달 살았다고 우울증 어쩌구하길래 저는 청주보다 더한 시골에 살고 있어서 좀 호들갑이다 싶어서 적어본거였는데..
아무튼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02/10 21:17
의학적으로 저 사람에게는 청주 한달 사는 게 우울증에 걸릴 만큼 뇌신경에 해로운 거였다는 겁니다. 우울증은 그냥 우울한 감정이 아니라 엄연히 병이에요.
21/02/10 12:49
전 서울에서도 거의 집에서 게임만해서 어디든 인터넷만 빠르고 잘 되면 오케이! 연봉 더준다하면 더더욱! 여친은 반대하겠지만
21/02/10 12:53
자존심 크크크크
사실 인프라 제대로 누리는 사람이 다수인 것도 아니고.. 어지간한 소도시만 가도 별 차이없이 사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자차만 있으면요....크크
21/02/10 12:54
서울 사는 다른직원들 다 안간다고 하길래 지방에 오래 살던 제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지방으로 발령 받아 이동했습니다.
월급 20%인상, 지방 거주지 마련으로 협상을 하고 가벼운 맘으로 지방으로 가서 꿀 빨면서 일 했죠..크크
21/02/10 12:54
(수정됨) 서울살다가 인터넷이 안되는 나주 집안에서 한달간 짱박혀 봤는데 사람은 뭐 적응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지방에서 살면 뭐 다른게 있겠냐 했는데 전자제품을 중고로 사고 팔고 하는게 가장 걸림돌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차 없으면 도시내 이동이 좀 불편하고, 큰 병원 접근성도 어디 사느냐에 따라 힘들어질때가 있고, 야간에 편의점 갈때도 좀 많이 걸어야 하고 등등등등...? 아무튼 뭔가 소소하게 불편한점이 알게 모르게 누적되는 점이 있긴 합니다. 적응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21/02/10 12:55
PGR만 해도 아저씨들이 주류라 크게 공감여론이 형성되지 못하는 상황인데,
20-30대 여성이 주류인 커뮤니티만 가도 많이 다를듯 합니다.
21/02/10 12:55
저는 딱히 서울에 메리트를 못느껴서 오히려 직장 문제만 해결된다면 지방에서 살고싶어요
춘천이 본가인데 특별히 지방이라서 불편했던점은 제가 하는 게임이 있는 오락실이 없다는거였네요 주말마다 일부러 서울까지 돈 들여서 오락실 가고 그랬는데 만약 다시 춘천 살게 되면 아예 게임기 사가지고 본가로 들어갈 생각도...
21/02/10 13:00
전 반대로 인구밀도 높은 곳을 잘 못 견뎌서 좀 외각으로 나와야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정확히는 워낙 방구석 생활을 좋아하다보니 직장 출퇴근만 아니면 어디 살아도 상관 없는거지만요 크크..
21/02/10 13:04
매주 예술의전당가서 공연보고, 대학로가서 연극보고, 홍대가서 인디밴드 공연보고, 커피는 무슨 익선동 핫플레이스가서 마시는거 아닌 이상, 청주 부산 정도 거주가 싫어서 이직하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21/02/10 13:04
싫어할 수는 있는데,
지방지사가 있는 회사는 결국 누군가가 지방에 가야하는데 저렇게 서울근무만 고집하는 분은 또 지방발령자에게 혜택을 주면 차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서울근무하려고 편법을 쓰는 경우도 많구요. 내부에서 고깝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1/02/10 13:24
서울토박이인 와이프는 심지어 서울도 본인이 나고 자란 동네 밖으로 나가기도 싫어합니다. 한강 다리 건너는 것 자체가 싫답니다.
난 지방 근무도 좋은데..
21/02/10 13:58
저는 서울 20년 살았고 지금은 지방에 사는중인데 지방이 더 좋더라고요...
같은 값으로 갈 수 있는 집의 퀄리티가 다르니... 서울 살떄는 맨날 원룸에... 월세에 였는데 여기는 내집마련이 꿈이 아니라서 문화생활이야 1년에 1~2번 하는거고 큰맘먹고 서울 나들이 하면 되는거고... 영화같은건 솔직히 지방대도시도 잘되어있고 제일 중요한게 주거인데... 질이 달라지니까요.
21/02/10 14:02
저도 서울 벗어나기 싫어하는데, 인프라고 뭐고 대전이나 부산에서 부족함 전~~~혀 느낀적없고
그냥 수도권에 친구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전 만에 하나 재벌이라도 되면 하고싶은게 지방내려가서 일가친척과 친구들 집 다 사주고 한적한 곳에서 친구들이랑 모여사는거에요. 그래서 서울에서만 살고싶다는 말을 잘 안하고 다닙니다. 서울 자체가 좋고 지방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서... 청주든 광주든 부산이든 제주도든 좀 사람 덜 빡빡한 곳에서 친한사람들이랑 매일 얼굴보며 살고싶네요.
21/02/10 14:40
네살 이후로 서울에선 산 적 없는 수도권 토박이인데 제 삶을 유지시켜주는 즐길거리 4개중 3개가 수도권 벗어나면 와장창인지라 지방발령 난다는 소리 들으면 바로 이직준비 할거같긴 합니다
21/02/10 14:53
서울 쭉 살았고 부산와서 산지 5년 정도 되었는데 부산 해운대에 산다면 (심지어 바다까지 있어서 크) 서울같은 인프라나 감성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서울살 때 학생이었으니 그닥 누리면서 살지도 않았고...라고 하고 보니 지금도 해운대 반대방향에 사네요 크크). 그럼에도 서울에 가고 싶은 이유는 대학교에서 연구를 하다보니 학생이 너무 절실해요. 숫적으로나 질적으로나...아니 요즘은 숫자만으로도...ㅠ
근데 생각해보면 서울+수도권에 인구 반이 넘게 살잖아요. 거기에 몽창 몰려있는게 이상한 것 같진 않은.
21/02/10 14:58
서울에서 초 중 고 대학 까지 나오고 취업 때문에 지방갔을때, 처음에는 저런 생각이 있긴 했습니다만... 레알 인프라 하나 없는 읍면리 쪽의 공장에 출퇴근이라니!!! 하고 단 하루의 휴일이 생겨도 무조건 서울로 도망갔었습니다.
근데 좀 지나니까. 그냥 지방이 조용하고 편하더라구요(출퇴근 시간이 10분 내외. 기상상황에 의한 최악 가정시 20분) 서울에서 벗어나기 싫었던건 단순히 기억에 남아있는 모든 순간중 대부분을 서울에서 살았었던것 때문에 익숙함을 놓치기 싫은 생각 때문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오히려 더 기회이고 편하고 좋던데... 지금은 결혼하고 어쩔수 없이!!! 서울에 있는 아내를 놔두고 지방에서 있습니다. 하루의 휴일이 있어도 지방에 머무르고요... 어쩔수 없이...
21/02/10 15:22
뭐..서울 산다고 서울 인프라 다 이용하는건 아니지만 이용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다는건 꽤 크죠.
또 분당 용인 광교 이런 곳에서 강남 진입하는거랑 마포 은평 쪽에서 강남 올 때 시간차이 별로 안나는건 머리로는 알지만, 심적으로는 꽤 먼거리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21/02/10 15:41
뭐 딴건 그렇게 체감 안되는데
서울 아닌 곳에선 마이너한 취미는 즐기기 엄청 어려워지는게 좀 개인적으로 아쉽고 짜증나긴 합니다.
21/02/10 15:42
지방 근무자 입장에선 연봉, 회사, 적성 등 상당 부분 양보하고 찾아봐도 생각만큼 쉽진 않더라구요. 진짜 연봉을 최소 2천정도는 낮춰야할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게 해서라도 갈 수 만 있다면 좋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