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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0 22:19
아...두번째 사례 PTSD오네요... 다른건 전 후임이었고 우기는 상대는 선임이었으며. 너 이거 어디서 배웠냐길래 XX병장님께서 XX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딱 한번 말했다가 해당 병장이 ?? 저 폐급시키가 나 물먹인다 라고 길길이 날뛰어서 그날로 폐급행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요.
21/01/20 22:20
당시 이등병이라 수첩에 메모하면서 다닐때라 메모를 수십번 확인해도 받아적은 내용은 그대로인데. 메모 자체를 잘못하는 폐급이..
21/01/20 22:20
좋은 변화네요. 휴식 시간에 뭘 하든 뭐 그리 관심이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일과 중 아니면 밥 먹을 때 폰 보는 게 뭐가 어쨌다고 말이죠. 다만 훈련이 제대로 되어야 할 텐데 그게 좀 문제네요.
21/01/20 22:22
끌려갔는데 편해야죠. 영상 클릭해주기 싫어서 저게 그냥 담담한 현 군대썰인지 아님 나는 끝났으니 니들 뭣대보라는 고발인지 어떤 영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방향으로 가네요.
21/01/20 22:22
체단정도는 윤모 중장같이 "병사의 관절은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 따위의 마인드만 아니면 적당히 장려해야하지 않나? 싶은 정도 빼곤 옳게 된 군대같은데..
21/01/20 22:26
일부는 이건 좀 아닌가? 싶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군대가 그 동안 벌인 일 생각하면 이렇게 개판되는 건 업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1/01/20 22:32
사실 군기가 박살나는건 부사관과 장교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사병 내부에서의 통제를 포기했으면 이제 지들이 알아서 제대로 해야지 옛날처럼 지들끼리 군기잡겠지 하고 방치하니까 이 꼴이 되는거죠. 사병끼리 얼차려하는게 문제인거지 군대에서 얼차려를 완전히 없앤다는게 말이 되는 얘깁니까? 전쟁나면 총들고 저기로 죽으러 가라고 시켜야 하는데 얼차려도 못시킨다구요? 근데 지금 그런 식으로 가고 있죠. 솔직히 우리나라 군대 부사관들한테 제대로 된 사병 통제력이나 장악력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습니다. 수십년동안 사병들한테 미뤄놓고 놀기만 한 사람들입니다. 뭐 그냥 잠깐 스쳐가는 소대장들은 말할 것도 없고...
21/01/21 05:22
원래 부사관이라는게 병출신중에 뽑아서 병과 장교 사이에 다리 놓는 역할인데.
우리나라 부사관은 장교랑 같은 테크트리로 병생활 안해본 사람들이 태반이니까.. 그게 될리가 없습죠.
21/01/20 22:36
7,8년전에 동원을 제가 있던 부대로 갔었습니다...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 전부요
현역 친구들이 주특기 작계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오히려 예비군들이 알려주면서 훈련받았습니다 크흠... 많아야 3,4년차이인데 좀 충격받을 정도로 바뀌었더라구요
21/01/20 22:54
구체적인 작계야 그런데 그 뭐지 임무 수행 수첩으로 자기 임무는 숙지하지 않나요? 특히 수첩에 작계 단계별로 개인 임무 부여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좌우간 주특기 모르는 건.. 허허 알보병이면 모르겠는데 통신이나 공병 포병 이런 쪽이라면 심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1/20 22:37
진정 인권을 위한다면 모병제를 하든 뭘 하든 강제로 끌고가지나 말지, 끌고가놓고 저런식으로 개판칠거면 그냥 시간낭비 아닌가요? 흔한 전역자의 허세 섞인 썰이길 바랍니다.
21/01/20 22:42
저도 당한 게 많아서 군내 부조리 없애는 건 적극적으로 환영하는데 체력 단련이랑 훈련 썰은 사실인가요? 잘못 들은거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인데요. 저건 기본으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군내 복지 문제는 따로 다뤄야지 돈 안 준다고 기본도 안 해도 된다는 건 무슨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21/01/20 22:51
제가 있던 곳은 구보 포함해서 꾸준히 훈련은 시켰던지라.. 그것도 비전투 병과였는데도 말이죠. 저 역시 짤에 나온 얘기는 일방적인 주장이라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훈련 상태가 저 정도는 아니겠죠.
21/01/21 01:21
저 분이랑 같은 사단 출신이고 전역시기도 비슷해서 제가 제일 정확하지 싶은데
일단 제가 겪은바로는 아침구보를 잘 안하긴 했습니다. 가끔 의욕많은 연대장이나 부연대장이 시찰오면 그때 한 1~2주하고 말고 그랬구요. 훈련도 솔직히 제 기억상 거의 가라로 진행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 유격이 그렇게 쉬운 훈련인줄 몰랐어요. 막 영상같은거보면 박자못타거나 실수하는 병사들 열외시켜서 얼차려주거나 그런거 하는거 보고 걱정했는데 솔직히 유격은 행군빼곤 하나도 힘든거 없었습니다.
21/01/20 22:52
저 예비군이 말한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잘못은 병사에 있는 게 아니죠
뜀걸음 같은 기본적인 체력 단련도 안 시키고 훈련도 대충 하는 간부들이 잘못 하고 있는 게 아닌지
21/01/20 22:58
악습 없어지고 얼차려 없어지고 휴대폰 사용하고 많이 편해지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체력관리나 훈련을 보여주기식으로 대충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군인이라면 어느정도 기초체력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구보도 일주일에 두번만 하고 체력평가도 개판이면 군인이 가져야 할 기본능력 미달이 아닌지... 전시상황에서 뛰다가 다리풀려서 전진도 못하면 웃기잖아요...
21/01/20 23:03
시대가 변해서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자라는 이유로 1년 반동안 강제노역을 해야된다는 것에 그 어떤 누구도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죠.
21/01/20 23:16
체력의 한계 이런 표현이 너무 추상적이기도 하고
일반 보병대상으로 유격이랑 관련 주특기가 뭐냐에 따라서 좀 힘들긴하지만 그외에 뭐 한계 느낄만한게 있나싶네요 근데 밥먹을때 핸드폰은 가정에서도 왠만하면 하지 말라고 하지 않나...
21/01/20 23:53
국지교전에서 피를 제대로 보는 선에서 그치면 다행이고 완전히 깨지고 나서 또 외양간 고칠 수도 있는거고..
사람 좀 많이 죽고나면 엄격해졌다가 평화로우면 또 풀어지는게 인류 아니겠습니까
21/01/21 00:02
이정도 징집률 유지하면서 사고안나게 할려면 솔직히 어쩔 수 없습니다
공익으로 소집해제 했는데 저희때같으면 공익갔을 인원들이 이젠 현역으로들 많이 갈겁니다. 저 훈련소 갔던 때 기준으로도(08년도) 4주훈련도 못견디는 인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면제를 받았어야 할사람들이 이미 그때도 많이 보였어요. 저희 방에서도 한 3~4명은 훈련소 삼수 이상이였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공황장애로 첫날 오자마자 벌벌떨다가 다음날 나갔구요(옆에서 지내면서 봤는데 절대 뺑끼아닙니다). 어떤 형님은 재수 삼수 거치면서 디스크가 더 악화되서 3주차에 디스크 도져서 1주남기고 실패해서 4수하러 오신분도 기억나네여(4수째는 성공하셨습니다) 몇몇형님들은 전국 훈련소 안가본곳이 없어서 빡센곳 밥이 좋은곳 따뜻한물 잘나오는곳 별로 각 훈련소 후기들을 상세히 줄줄읇던게 생각나네여 그러던 인원들이 지금같으면 현역으로도 일부 갈텐데 절대 예전같은 강도로 1년반을 보내다간 못살아남을 사람들이 진짜 많다고 생각합니다. 옛날같으면 군대에서 사고나서 가끔씩 죽어도 언론에도 안나오고 대충 뭉게겠지만 (여전히 그렇겠지만 상대적으로) 요즘은 과거처럼 아무문제없이 묻고 가는게 안되죠. 그래서도 안되구요. 결국 모병제하던가 병력수를 줄이던가. 그게 안되면 현재 현역 징집대상에서 최하를 기준으로도 인명사고를 통제하려면 전체적으로 훈련강도를 조절할 수 밖에요.
21/01/21 00:02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5촌 조카가 작년 가을에 제대해서 11월에 만나서 몇 가지 물어봤습니다. 12사단(기억이 잘... 강원도 인제) 나왔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점호하면서 구보하는건 다 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얼차려는 확실히 훈련상황에서 단체로 하는거 아니면 받아본 기억 거의 없다고 했고, 군 생활 통틀어 간부 입에서 쌍욕 나온거 딱 한 번 들었다고 했네요. 제가 느낀 바로는 사병한테 터치를 가급적 자제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도 계급간, 군번간 위계(라고 해야 하나)는 여전히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짤 내용처럼 후임이 선임한테 시간을 물어본다거나 하는건 가능한데, 대놓고 맞먹으려 들면 상병장(분대장)들이 가만히 안 놔둘거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은 카메라 기능만 빼고 다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녹음도 되고요. 사용시간은 일과이후부터 저녁 9시까지 쓰고 제출하고 청소 및 점호 한다네요. 막짤처럼 서로에게 관심 전혀 없고, 친한 사이끼리는 SNS나 유튜브 같이 보는 정도라고 합니다.
21/01/21 00:17
케바케죠. 제가 군대에서 여러부대 파견다녔는데
부대마다 너무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일단 제가 있는 부대는 훈련이 정~~~~말 많지만 구타,폭언 자체가 없었고 후방에 있는 부대로 파견 갔을 때 그 부대는 훈련은 없었지만 부조리가 엄청 심했습니다. 심지어 사단체육대회에서 다른연대에 있는 친구 만나서 이야기 해봤는데 거긴 훈련량도 많은데 또 부조리가 엄청나게 심했고 간부도 거의 묵인하는 수준이더군요.
21/01/21 00:27
부적합자도 죄다 끌고 가는 막장 상황에
보상도 명예도 의미도 아무것도 없는 강제노역에 가까운 차별적 징벌이라 열심히 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죠. 당연히 대충 시간이나 떼우다가 나오는 게 최적선택이 됩니다.
21/01/21 00:50
어짜피 커리큘럼 짜서 체계적으로 체단시키는것도 아니고, 비전공자들이 쓸데없이 사람 굴리다가 여기저기 몸 망가뜨려서 의료보험 부담만 지게 하는데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1/01/21 01:15
20년 4월 전역잔데 첫번째 짤분이랑 같은 사단 나왔습니다.
그냥 제가 겪어본 바로는 21사단이 GOP부대다 안타는 대대나 중대는 훈련을 대부분 가라로 하는 경향이 있긴합니다. 구보도 아침구보는 거의 안하긴 했고, 행군도 자대가선 유격훈련때 딱 한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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