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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4 21:33:28
Name 성아연
출처 펨코
Link #2 https://www.fmkorea.com/3326004044
Subject [유머] 임진왜란에 참여한 명나라 장군들의 이순신 평가
* 제독 진린
이때 제독(진린)은 그 소식(이순신의 전사)을 듣고 자기 몸을 세 번이나 배에 던지면서 말하기를,
“함께 일을 할 사람이 없게 되었다.”
하였고, 천병들 또한 고기를 물리치고 먹지 않았다. (백사집)


* 제독 마귀
"저도 들었는데 이순신이 아니었던들 중국 군대가 작은 승리를 얻는 것도 어려웠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국왕께서는 조선의 여러 장수 가운데 누가 양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순신ㆍ정기룡ㆍ한명련ㆍ권율 등이 제일이라고 여깁니다. 저번에 군문에게 이 말을 하였더니 군문이 상품을 나누어 보내 그들의 마음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이순신이 혈전을 벌이다가 죽었는데, 저는 그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였으나 탄복할 만합니다. 그의 자손에게 포상하여 그 충렬을 널리 알리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제독이 묻기를,
"이순신은 어느 지방 사람입니까?"
하니, 상이 대답하기를,
"충청도 아산 사람입니다."
하였다. 제독은 애석한 일이라고 하고는, 말하기를,


* 제독 유정
"감사합니다. 재차 나와서 아무 것도 이 것이 없습니다. 이순신 같은 자들은 나라를 위하여 몸룬을 바쳤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 군문 형개
"귀방의 총병 이순신은 마음을 다해 적을 토벌하니 대단히 칭찬할 만합니다. 제가 이미 상으로 은(銀)을 보내어 크게 표창하였습니다."

"이순신은 마음을 다해 왜적을 토벌하다가 끝내 전사하였으니, 저는 너무도 애통하여 사람을 시켜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국왕께서도 사람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소서. 또 그 아들을 기용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순신과 같은 사람은 얻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내 이렇게 되었으니 더욱 애통합니다."

형 군문이 이순신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여 사람을 보내 제사를 지냈고, 우리 나라에서도 제사를 지내게 하려고 하니 그 뜻이 매우 훌륭합니다.


* 경리 양호

상(선조)이 말하기를,
"통제사 이순신이 사소한 왜적을 잡은 것은 바로 그의 직분에 마땅한 일이며 큰 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인이 은단(銀段)으로 상주고 표창하여 가상히 여기시니 과인은 마음이 불안합니다."
하니, 경리가 말하기를,
"이순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다 흩어진 뒤에 전선을 수습하여 패배한 후에 큰 공을 세웠으니 매우 가상합니다. 그 때문에 약간의 은단을 베풀어서 나의 기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 경리 접반사

이순신이 그처럼 힘을 다해 적을 죽이고 있어 내가 매우 가상히 여기고 좋아하고 있다.서둘러 권장하는 상을 내려 사기를 고무해야 할 것이다.’ 하고, 또 묻기를, ‘그대 나라에서는 적의 수급을 벤 자에게 무슨 상을 내리는가?’ 하였습니다. 신이 대답하기를, ‘공로가 많은 자에겐 벼슬을 상으로 내리고 혹은 면포를 상으로 내리기도 하며, 상으로 내릴 만한 물건이 없을 때는 혹 영직이나 면천 첩문을 주기도 한다.’하니, 경리가 분부하기를, ‘상주는 것을 빨리 더 올려 사람들의 마음을 진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대 나라에서 줄 만한 물건이 없다면 내가 그것을 처리하고 싶다.’


* 부총 이방춘
"이순신은 충신입니다. 이러한 자가 십여 명만 있다면 왜적에 대해 무슨 걱정할 것이 있겠습니까."


* 급사 거관란

"죽은 이를 후대하여야 산 자가 충성을 다하는 법입니다. 이순신 같은 사람에 대해서는 자손을 등용하고 봄 가을로 치제하는 일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필시 잘 거행하실 것입니다."






...역시 킹갓그레이트에드미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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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타르
21/01/14 21:38
수정 아이콘
"이순신은 충신입니다. 이러한 자가 십여 명만 있다면 왜적에 대해 무슨 걱정할 것이 있겠습니까."
...
이순신이 십여명이면 세계정복 준비해야지
21/01/14 21:57
수정 아이콘
각 대양별 1명씩 파견하면...
닉네임을바꾸다
21/01/14 22:10
수정 아이콘
보통 3개 1조로 편성해야...순환근무가 되니까...대양별로는 못보낼거같고...그냥 근처 몇군대만 보내죠...응?
지니팅커벨여행
21/01/14 22:40
수정 아이콘
이순신 1명 원균 2명으로 조를 구성...
포졸작곡가
21/01/15 01:13
수정 아이콘
저기요~?? 저기요~!!
21/01/14 23:05
수정 아이콘
원양용 배가 없어 불가능하지 않나요?
R.Oswalt
21/01/14 21:38
수정 아이콘
상(선조)이 말하기를,
“통제사 이순신이 사소한 왜적을 잡은 것은 바로 그의 직분에 마땅한 일이며 큰 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인이 은단(銀段)으로 상주고 표창하여 가상히 여기시니 과인은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저 선조...
21/01/14 21:53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건 겸손의 표현으로 봐야하긴 합니다. 이순신이 아니라 누구였어도 그렇게 말했을 거고 사실 선조 본인에 대한 이야기도 명나라 장수에겐 저런 식의 겸양으로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흐흐
닉네임을바꾸다
21/01/14 22:06
수정 아이콘
근데 별다른 보상도 안주면서 저리 말하니 설득력이 떨어지죠...
명나라 관리가 상을 줬는데 거기에 괜히 딴죽 건 모양새기도 하고...
21/01/14 22:14
수정 아이콘
자기도 상을 안 줬는데 명나라 장수가 상을 주니 기분 좋을리 없긴 하겠죠. 크크 속좁은 건 맞는데 다만 말 자체를 저렇게 하는 것 자체는 사실 매우 정상적인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실제로 명나라 장수들이 선조의 글씨를 가지고 싶어서 칭찬할 때도 저렇게 완곡한 겸양으로 거절하지요.
일반상대성이론
21/01/14 21:40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선....크크
Ellesar_Aragorn
21/01/14 21:42
수정 아이콘
당대 명나라의 이순신 평가는 이미...'유명 수군 도독'으로 이순신/논란의 쟁점 중 하나죠 크크
티모대위
21/01/14 21:45
수정 아이콘
명나라에 이순신 빠돌이 한명은 이순신이 이렇게 뛰어난데 선조가 총애하지 않는것 같으니까 명나라에서 등용하자고함
크크크
성아연
21/01/14 21:49
수정 아이콘
그런 일화가 있었군요, 내용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021반드시합격
21/01/14 21:52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A7%84%EB%A6%B0

소설 <칼의 노래>에서도 에피소드가 언급됩니다
티모대위
21/01/14 21:53
수정 아이콘
선조가 이순신을 안좋게 보는걸 알아챈 진린 도독이 황제한테 서신을 보낸 내용이죠.
https://blog.naver.com/soracare/221776133986
성아연
21/01/14 22:06
수정 아이콘
책 제목이 안 나왔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무슨 책인지 알 수 있을까요?
티모대위
21/01/14 22:35
수정 아이콘
엇 저도 관련내용 검색을 하다가 찾은거라 책 제목은 모르겠네용 ㅠ
21/01/14 21:45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선조.. 크크
2021반드시합격
21/01/14 2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린 저놈은 충무공 말 안 듣고
왜교성 전투에서 해변 안쪽까지 우라돌격했다가
썰물에 배가 갇혀서 골로 갈 뻔 했다죠

그걸 살려준 것도 충무공과 조선 수군들이니
그랜절 무수히 박는게 당연하죠
티모대위
21/01/14 22:00
수정 아이콘
진린도 본래 됨됨이가 군자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사람인데, 이순신 팬클럽 회장이나 다름없는 언행을 많이 남겼죠 크크
명나라에서 온 장수가 조선 장수를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완벽히 윗사람으로 예우했으니...
2021반드시합격
21/01/14 22:04
수정 아이콘
위키 보니까 진린의 손자 대 후손들은
조선에 귀화를 했네요
광동 진씨가 있답니다. 인터레스팅
티모대위
21/01/14 22:36
수정 아이콘
헐 흠터레스팅....
어르신의 나라..
랜슬롯
21/01/14 22:47
수정 아이콘
사실 말을 들을 이유는 없죠. 최소한 저 시점에서 명나라는 철저한 갑의 입장이지 누구 말을 들을만한 입장은 아니라고 본인들 스스로 생각했을테니..
2021반드시합격
21/01/14 22:56
수정 아이콘
자기들 홈그라운드도 아닌데
전장의 지리적 특성을 무시하고
병사들 내던지는 지휘관의 우라돌격은
예나 지금이나 멍청함의 상징이니까요
오렌지꽃
21/01/14 23:30
수정 아이콘
황제의 대리인격으로 파견된 사람이 명군파병 이전까지 탈탈 털리기만한 나라의 사람들을 신뢰할 수는 없죠
2021반드시합격
21/01/14 23:43
수정 아이콘
말씀 덕분에 팩트체크하다 보니 배운 게 많네요.
1. 진린이 조선에 파병된 게 1593년, 이후에 계속 밍기적거리다가
명량 해전이 1597년, 이 전투 이후에 진린이 이순신 함대에 합류합니다.
왜교성 전투에서 조명 연합군이 피해를 본 게 1598년입니다.
윗 댓글에도 나왔다시피 진린은 이미 이순신을 존경했을 타이밍일 듯 합니다.

2. 근데 왜교성 전투의 실제 내용들을 찾아보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ㅠㅠ

2-1. 썰물 때 후퇴하지 못한 명군 배들이 뻘에 걸려 조선군이 구원한 건 사실입니다만,
진린이 위기에 빠지는 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에서 각색했던 내용이라 합니다.
진린 제독 본인이 위기에 처했던 건 역사적 사실은 아니었네요.
제가 드라마만 보고 틀린 역사적 사실을 주장했네요 OTL

2-2. 이순신 말을 듣지 않은 진린이 무리하게 어택땅 찍은 걸로 저는 알고 있었으나
수륙양면작전을 약속했던 명나라 육군 사령관 유정이 행동하지 않아 후퇴 타이밍이 안 맞았다,
가 좀 더 정확한 사실관계로 보입니다. 이것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ㅠ
오렌지꽃
21/01/15 02:2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배워갑니다.
21/01/14 21:52
수정 아이콘
야 이순신이 십여명이면 이러고 안살았어...ㅜㅜ
코우사카 호노카
21/01/14 22:04
수정 아이콘
이순신 10명이면 임진왜란 국사책에 1줄 분량도 안나왔을듯
21/01/14 22:05
수정 아이콘
콧대높기가 하늘을 찌르는 천조군 장수들이 저럴정도면 그냥 말이 필요없죠
번아웃증후군
21/01/14 22:07
수정 아이콘
이순신이 십여명인 세계선의 대역소설 한번 보고싶네요 크크크
21/01/14 22:10
수정 아이콘
이순신 급의 장수가 10명이면..후덜덜덜...
왜로 역습 침공 들아가서 왜 정복 하고 남았을 듯.
댄디팬
21/01/14 22:44
수정 아이콘
일순신 이순신 삼순신 사순신...
Energy Poor
21/01/14 22:53
수정 아이콘
최순... 아 아닙니다
21/01/14 22:55
수정 아이콘
이순신 10명이명 일본도 한국꺼죠
혜원맛광배
21/01/14 23:28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님 10여명?? 한분만 더 계셨어도 전쟁 2년이상은 빨리 종료됐을듯요.
이런이런이런
21/01/15 07:07
수정 아이콘
현대에 환생해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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