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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 21:38
"이순신은 충신입니다. 이러한 자가 십여 명만 있다면 왜적에 대해 무슨 걱정할 것이 있겠습니까."
... 이순신이 십여명이면 세계정복 준비해야지
21/01/14 21:38
상(선조)이 말하기를,
“통제사 이순신이 사소한 왜적을 잡은 것은 바로 그의 직분에 마땅한 일이며 큰 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인이 은단(銀段)으로 상주고 표창하여 가상히 여기시니 과인은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저 선조...
21/01/14 21:53
근데 저건 겸손의 표현으로 봐야하긴 합니다. 이순신이 아니라 누구였어도 그렇게 말했을 거고 사실 선조 본인에 대한 이야기도 명나라 장수에겐 저런 식의 겸양으로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흐흐
21/01/14 22:06
근데 별다른 보상도 안주면서 저리 말하니 설득력이 떨어지죠...
명나라 관리가 상을 줬는데 거기에 괜히 딴죽 건 모양새기도 하고...
21/01/14 22:14
자기도 상을 안 줬는데 명나라 장수가 상을 주니 기분 좋을리 없긴 하겠죠. 크크 속좁은 건 맞는데 다만 말 자체를 저렇게 하는 것 자체는 사실 매우 정상적인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실제로 명나라 장수들이 선조의 글씨를 가지고 싶어서 칭찬할 때도 저렇게 완곡한 겸양으로 거절하지요.
21/01/14 21:53
선조가 이순신을 안좋게 보는걸 알아챈 진린 도독이 황제한테 서신을 보낸 내용이죠.
https://blog.naver.com/soracare/221776133986
21/01/14 21:51
진린 저놈은 충무공 말 안 듣고
왜교성 전투에서 해변 안쪽까지 우라돌격했다가 썰물에 배가 갇혀서 골로 갈 뻔 했다죠 그걸 살려준 것도 충무공과 조선 수군들이니 그랜절 무수히 박는게 당연하죠
21/01/14 22:00
진린도 본래 됨됨이가 군자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사람인데, 이순신 팬클럽 회장이나 다름없는 언행을 많이 남겼죠 크크
명나라에서 온 장수가 조선 장수를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완벽히 윗사람으로 예우했으니...
21/01/14 22:47
사실 말을 들을 이유는 없죠. 최소한 저 시점에서 명나라는 철저한 갑의 입장이지 누구 말을 들을만한 입장은 아니라고 본인들 스스로 생각했을테니..
21/01/14 22:56
자기들 홈그라운드도 아닌데
전장의 지리적 특성을 무시하고 병사들 내던지는 지휘관의 우라돌격은 예나 지금이나 멍청함의 상징이니까요
21/01/14 23:43
말씀 덕분에 팩트체크하다 보니 배운 게 많네요.
1. 진린이 조선에 파병된 게 1593년, 이후에 계속 밍기적거리다가 명량 해전이 1597년, 이 전투 이후에 진린이 이순신 함대에 합류합니다. 왜교성 전투에서 조명 연합군이 피해를 본 게 1598년입니다. 윗 댓글에도 나왔다시피 진린은 이미 이순신을 존경했을 타이밍일 듯 합니다. 2. 근데 왜교성 전투의 실제 내용들을 찾아보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ㅠㅠ 2-1. 썰물 때 후퇴하지 못한 명군 배들이 뻘에 걸려 조선군이 구원한 건 사실입니다만, 진린이 위기에 빠지는 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에서 각색했던 내용이라 합니다. 진린 제독 본인이 위기에 처했던 건 역사적 사실은 아니었네요. 제가 드라마만 보고 틀린 역사적 사실을 주장했네요 OTL 2-2. 이순신 말을 듣지 않은 진린이 무리하게 어택땅 찍은 걸로 저는 알고 있었으나 수륙양면작전을 약속했던 명나라 육군 사령관 유정이 행동하지 않아 후퇴 타이밍이 안 맞았다, 가 좀 더 정확한 사실관계로 보입니다. 이것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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