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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7 08:35
풍수지리상 한양으로 천도하려 했는데, 기존 개경에 있던 사람들 민심 눈치보지 않았었나요? 돼지국밥이 성계탕으로 불리고 그랬었죠.
21/01/07 09:57
개성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원탑도시였을 적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고려중기부터 개성 이외의 도시들... 평양, 경주, 한양이 성장하면서 개성에 맞먹는 도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중에 특히 한양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완벽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고, 개성과의 거리가 적당(멀지도 가깝지도 않음)하기 때문에 도읍을 이전하기에 적절한 곳이었죠....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고 나라를 새로 세운 입장으로 고려시대와의 단절을 선언하기 위해 한양을 도읍지로 선언하였지만(정작 최영을 처단할 적에 들었던 죄목에 '한양천도를 주장함으로써 민심을 어지럽힌 죄'가 들어있다는게 함정), 견제해야 할 세력들은 물론이고 본인과 본인 측근들까지 대부분 개성을 연고지로 두고있었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지라..... 사실상 한양과 개성이 두개의 수도역할을 하다가, 정종 시기에 왕자의 난의 후유증으로 조정과 민심이 뒤숭숭하자 일종의 환기책으로 다시 개성으로 유턴을 선포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건국시조가 정한 일을 2대에서 거스르는 결정인데도 당시 조정에서는 아무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 만큼 아직 개성에 대한 향수? 미련이 남아있었다는거고..... 그러다가 태종이 즉위하고 '이래가지고 헷갈려서 되겠냐' 하면서 상남자답게 동전던지기로 개성 한양 양자택일 하기로 하고, 한양으로 결정... 이후로는 쭉 한양이 수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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