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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23:01
열심히 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이건 좀 다른 거긴 한데 공부하는 재능도 있어서 공부라는 걸 그냥 책상에 붙어서 할만한 사람도 있고 그렇습죠... 예전에 피쟐에도 올라왔었는데...... 참 이런 거 보면 능력주의도 슬슬 보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21/01/06 23:10
틀린 말이 아니니깐요......
저는 대충 공부하는 능력은 있고 개열심히 할 능력은 없어서 그럭저럭 좋은 공대 나와서 그럭저럭 연구직에 있는 데 내 재능도 결국 물려 받은 거고 주변 사람들 중에는 저 재능으로 노력한다고 도대체 뭘 더 이룰 수 있는 지 갑갑한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이공계...... 그리고 그런 성취만을 위한 노력이 사회에도 진짜 도움이 되는 지 이제 슬슬 생각해 봐야죠...
21/01/06 23:14
요즘 댓글들을 보면 성공한 사람보며 노력도 재능이다고 선척적으로 치부하며 성과를 낮추려는 것을 보다보면 좀 구차해보여서요..
21/01/06 23:20
다크 나이트 님// 아 전 노력은 선척적인것도 있고 후천적인것고 있는 중간입장이고, 비판을 하는건 다 재능탓으로 돌리며 성공을 낮추려는 행태를 구차하다 표현한겁니다. 님의 댓글과는 다소 방향성에 있어 차이가 있네요.
21/01/06 23:23
지금만나러갑니다 님// 음 이해는 했습니다.
저는 어느정도는 동의하는데 어느정도는 반대인건 성공을 낮춘다는 행태라는 말씀에 좀 반감이 들어서죠. 과연 내 성공에 모든게 내가 잘해서 인가 하는건 분명 이야기할만한 점이고 저는 이 의구심이 구차하다고 폄하 할순 없다에 가깝습니다.
21/01/06 23:27
다크 나이트 님// 저는 선척적인 재능만으로 성공했다는 주장은 노력만으로 성공한다는 주장만큼이나 터무니없다 보기에 "내가 잘해서" 라기보단 "나도 잘했어" 라고는 충분히 말할 수 있고 그런 말에 재능탓을 하는 댓글을 보면 구차해 보인다는 의견이긴 합니다.
21/01/06 23:30
지금만나러갑니다 님// 뭐 말씀은 이해합니다.
근데 그런거 다 떠나서 서울대 의예과 수석합격이면 대충 몇퍼센트인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환경의 영역이 지대하게 영향을 끼치지 않나 생각하긴합니다. 뭐 저는 대입으로 저러는게 어떤 면에선 재미있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안쓰럽기도 하고 합니다.
21/01/06 23:21
뭐 약간 구차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저는 그런 글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별 노력 없이 얻은 게 꽤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21/01/06 23:24
노력으로 얻은 게 많으면 그럴 수도 있죠...
근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을 낮춰보는 것도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아서요...(이 부분은 원글의 의대생 한테 하는 말입니다)
21/01/06 23:24
저는 제 노력으로도 넘어 설 수 없는걸 경험해서 님의 의견에 반감이 들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노력으로 얻은게 많으시니 부럽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던데...
21/01/06 23:31
다크 나이트 님// 저도 물론 하늘높은줄 알고 올라가다보니 더 높은 하늘이 있었고 좌절감도 맛보았지만, 이루어 놓은걸 보면 자부심이 들고 더 자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노력으로 넘지 못했어도 정말 본인의 영역안에서 최선를 다했다면 자부심 가져도 될겁니다
21/01/06 23:37
지금만나러갑니다 님// 글쎄요. 그것이 나락과 넘을수 없는 환경의 벽을 자부심이 가져지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진짜로 실려갈정도로 (실제 현실에서요.)해도 넘을수 없는벽이 있고 이루어놓은것 조차도 무너진 상태에서는 자부심이 어떻게 생기는지도 의아하니까요.
결국 결과는 시궁창이고 내가 할수 있는 한계를 겪은 입장에서 솔직히 대입으로 저런말 하는것도 어떤 면에선 안쓰럽고 어떤면에선 웃기기도 하고 그렇죠. 뭐 많이 부럽네요.
21/01/06 23:16
열심히 하는 재능이라는게 있는 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도 공부보다는
쉬고 싶고 놀고 싶은데 참아가면서 하는 겁니다. 그 마음가짐까지 '그것도 재능'이라고 당연한 듯 얘기하는 건 일종의 폄하 같아요
21/01/06 23:18
저는 원 글이 너무 공격적으로 보여서 거기에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 쓴 느낌이긴 하지만 아케이드 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인정은 합니다...
21/01/07 00:14
노력도 자유의지입니다. 현대 사회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걸 전제로 이루어진 사회구요.
공부 잘할 사람이 유전자로 정해져 있다는 논리는, 각종 범죄자들도 유전자로 정해져있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범죄의 유혹에 잘 넘어가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가중처벌이 아닌 면죄부를 줘야 할까요?
21/01/06 23:15
재능 VS 노력을 많이 비교하는데 둘은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과학계에서 논의 많이 되는건 재능(유전자) VS 환경(양육)이죠. 암만 좋은 재능(유전자) 타고나봐야 환경이 구리면 그 좋은 유전자 발현 안되는 경우도 많고 반대도 마찬가지..
21/01/06 23:19
그 노력하는것도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는거죠.
일정 수준의 재능 차이는 노력으로 따라잡을수 있듯이 일정 수준의 노력 역시 환경으로 만들어질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21/01/06 23:30
그렇게도 볼수 있죠.
그래서 그냥 노력도 재능이다.라고 하면 안되고 환경, 그리고 그 환경에서 몸에 배인 습관, 유전(이걸 재능이라고 할수도)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작용해서 나타난하고 해야하죠.
21/01/06 23:26
그렇죠.. 화목하고 좀 해이해질때마다 다잡아주는 집안에서 노력하는 것과 콩가루 집안,공부 잘하던 말던 신경도 안쓰는 집안에서 노력하는 것의 난이도는 뭐 차원이 다른거라..
21/01/07 02:46
다른 이들에 비해서 더 빨리 이해하고 처리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기에
좀 더 오래 그 문제에 붙어 있을수는 있겠죠. 단순한 일을 하면 복잡한 일을 할때보다 집중하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노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고, 그런 사람 또한 놀고싶고 쉬고싶은 마음을 이겨내면 버틴 것이기에 그걸 순전히 재능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1/01/06 23:05
프로게이머도 게임 오지게 합니다.
겜 시간만 해도 소숫점 갈 걸요. 일반인이 절대 못 이기는 이유중 하나죠. 계정도 몇개가 있고...
21/01/06 23:13
결과가 자격을 주는건 아니라고 보긴 하는데 이건 제 의견일뿐이고
살아보면서 느낀건 저걸로 말하는건 시간이 지나서 보면 내가 왜 그랬나 할 가능성이 높죠. 왜냐하면 대입정도 수준이면 저런게 가능하지만 그 이상 올라가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니까요.
21/01/06 23:11
대단한거죠
앞서가는 사람이 있다면 따라가겠다는 의지 옆에 뛰는 사람이 있다면 라이벌의식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두려움 이런 의지를 태울만한 연료들이 생길건데 저사람은 온전히 자기 의지로 끝까지 앞서나간거잖아요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해요
21/01/07 11:01
제가 해봐서 아는데 중2걸리면 됩니다...크큭..하등한 2등시민녀석들 웃기는군...고등한 이 나(me)님은 노력이란걸한다..너희와는 근본적으로다르다 너희와는..크크크큭...
고등학교때 이런생각으로 공부했죠....
21/01/06 23:18
우리나라에서 대입만큼 중요한 게 별로 없는데, 그 대입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죠.
게다가 심지어 대입도 재능이다. 노력도 재능이다. 로 오직 재능설이 요즘 판을 쳐서...
21/01/06 23:21
대입만큼 중요한게 없다도 저는 시대에 따라서 점점 낮아졌다고 봐서요. 별로없는데 아예없는건 아니니까요.
그 대입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사람이 많지가 않으니까 노력이 과연 노력 그자체이냐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수 밖에 없죠. 수십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겪는것이라면 그게 그냥 하기 싫어서인지 의구심이 들만하니까요. 뭐 저야 노력의 필수 조건에 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봐서 노력이 재능이다 파도 노력이 누구나 가능하다 파도 둘다 이상하게 보이긴 합니다.
21/01/06 23:26
뭐..대입만큼 중요한 게 없다 라는 말이 요즘엔 좀 아니라는 것 동의합니다...에휴
근데 단지 그렇게 하기 싫은 사람이 많다고 그게 노력이 과연 노력 그 자체이냐고 하기에는 제 생각엔 아마도 '폭탄 목걸이'를 차고 공부시킨다면 대부분이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환경'이 이런걸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절심함' 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 '절실함'은 재능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근데, 서울대 의예과는 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21/01/06 23:28
음 환경이라게 그렇게 협소한게 아니라서요. 정말 내주위의 모든것이라고 할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도 있죠. 저는 이게 재능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21/01/06 23:31
뭐 성격, 가치관, 그리고 이것들을 형성하는데에 기여한 성장배경이나 가정환경 등등....
예전에 들은 얘기긴 한데 사실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지금 이 순간 제가 다크나이트님이랑 댓글을 주고받는 이 과정 자체도 거의 처음부터 정해져있다고 봐야 한다는 그런 말을 봤는데 그렇게까지 가면 뭐.. 할말은 없죠. 근데 그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통속의 뇌가 된 것 같은 느낌인데.
21/01/06 23:33
애초에 우리 자체가 우주에서 따지면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인데 슬 플 이유가요 없죠. 이 미중유의 세상에 살고 있는 이상 슬플 이유는 없죠.
21/01/06 23:16
앉아서 공부하는게 남들 보다 쉬워서 그렇게 하는거죠~
저는 앉아서 곡 쓰는게 남들 보단 쉬워요~ 물론 훈련을 받아서 그렇지만...... 다 재능 따라 가는겁니다.....
21/01/06 23:24
이게 왜 기분이 나쁘지? 크크
대충 공부하는 '재능'이 있다고 칩시다. 그래봐야 노는걸 싫어하는 인간은 없어요. 저 사람이 참을만해서 참는거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참긴 참는거죠. 그게 리스펙할만한거고.
21/01/06 23:26
저는 뭐 대입가지고 저러나 싶긴 합니다.
두번째로 자신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면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수도 없긴하죠.
21/01/06 23:29
그쵸 노력도 재능이나 아니냐를 떠나서 재능이어도 노력이란 것 자체는 힘듭니다. 그 자체로 리스펙할 만 하죠.
최상위권 학생들을 모아놔도 놀고 쉬고 자고 게임하고 하는 것 보다 공부하는 게 즐거운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21/01/06 23:31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적 요인을 무시하지 못해서 & 사회적 시선을 염려해서 겸손하게 처신하던데 그 정도로 똑똑한 건 아닌 것 같네요.
21/01/06 23:39
근데요, 그 환경적 요인이란 것 자체가 대체 뭔가요?
흙~동수저 집안에서 인강 + 문제집만으로 서울대 의대 간 학생도 분명히 있을텐데, 마치 그런 경우는 배제한 듯 하네요. 요즘 보면 서울대가 가정 소득 제일 높다고 결국 돈으로 귀결된다 이런 말도 있던데, 글쎄요 돈 많은 집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대입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자녀보다 당연히 서울대를 갈 가능성이 높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가 다르다는 겁니다. 근데 그 [마인드]는 저소득 집안의 학생도 절대 못 가질 [마인드]가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저소득층에서도 최상위권 학생이 되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고, 그 시점에서 이미 고작 대입에서 [돈]이 아주 결정적인 요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차라리 부잣집 사람들의 [마인드]가 부럽다고 하면 모를까요... 왜 맨날 [돈]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여기는 공부잘한 사람들 많아서 아시겠지만 수능 초고득점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되는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왜 요즘 스카이캐슬부터 해가지고 사교육비가지고 그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21/01/06 23:40
음 보통 이걸 사회학적으로 이야기 할려면 이례귤러는 어느정도 이례귤러로 놓아야 할겁니다.
결국 평균과 일반화로 이야기해야 할테니...
21/01/06 23:44
평균적으로 강남애들이 어릴때부터 공부를 더 많이 열심히 했을 것이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많은 친구들이 지방애들보다 훨씬 많을테니까, 당연히 강남애들의 평균 성적이 좋고, 서울대에 강남 출신이 많은 건 너무나도 당연한 거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강남권의 고3의 반 30명중에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8시간 이상인 친구가 20명이고, 지방에는 5명이라면 고득점자가 강남 학교에 많은 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죠. 똑같이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 했다면 둘의 성적이 돈 때문에 차이난다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요.
21/01/06 23:46
음 성적이라는게 어떤걸 기준으로 하는지 굉장히 일단 애매합니다.
두번째 똑같이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 한다는게 가능한 기준인지도 애매합니다. 실제로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진짜로 똑같이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차이가 나지 않을것인가? 저는 수천만 단위로 나간다면 차이가 과연 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21/01/06 23:49
성적은 저는 무조건 온리 정시파 이기 때문에 수능으로 봅니다. 솔직히 현세대 수능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하던 7차 교육과정이요. 두번째 똑같이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 한다는 게 왜 불가능할까요. 그렇게 하는 애들이 분명 있는데. 그들이 이레귤러가 아니라, 그런 애들이 확률적으로 강남에는 많고, 지방에는 적은 것 뿐이죠.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 때문에.
세번째는 음 수천만 단위로 나간다면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쓰는 집은 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특히 초고득점자 중에서..
21/01/06 23:52
공부를 죽어라 한다는것에 대한 정량적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시간에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집중도로 똑같이 한다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죽어라 열심히 한다는것은 나이브한 말이라는거죠. 둘의 몸무게, 체력, 스트레스 저항도 등등 생각보다 노력이라는 수치는 단순화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정도로 변수들이 많다는거죠.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하는건 애초에 이런이야기를 한다면 몇몇의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쓴 이야기였습니다. 님이 이해하시는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21/01/06 23:55
네..맞는 말씀이네요. 제가 생각하는 노력이라는 것에 대한 디테일함이 그대로 써져있는데,
그런건 어려우니 그냥 결과로 보시면 밑에 쓴 듯이 제 동기 중에 그렇게 까지 돈 쳐발쳐발 해서 제 동기가 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그렇게 까지 많은 돈]이 없어도 충분히 수능 고득점 정도는 가능하다. 는 얘기가 하고 싶네요 저는. 이걸 다 이레귤러로 본다면.. 우리 과는 이레귤러 집합과가 되는 겁니다.
21/01/06 23:59
뭐 이해는 됩니다. 대입정도면 저도 가능은 하다고 생각해서요. 다만 대입 수준에서 저런 이야기 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양가적인 생각이 들긴합니다. 다만 내 주위에서 이래서 이렇다고 말은 할수 있는데 이것이 국가, 세계 단위 이전에 지역적으로만 봐도 부분적인 특수사례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긴 해야하죠.
21/01/06 23:50
[돈]이 없어도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많잖아요. 이 사람들을 다 이레귤러로 본다는 건 너무..
실제로 제가 이과 전문직종인데 과 동기중에 그렇게까지 부자이고 사교육비 쳐발쳐발한 친구는 거의 없습니다. 퍼센트로 치면 정원의 20%도 안될겁니다. 아니 부잣집 친구는 있어도 사교육비 쳐발쳐발한 친구는 5%도 안될겁니다. 제 수능 성적이 나름 이과 최상위권인데, 이정도는 [그렇게 까지 많은 돈]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21/01/06 23:55
글쎄요, 제 주변의 케이스와 우리 사회를 봤을 때는 재산과 학벌은 명백하게 비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고 해서 개천에는 용이 난다라고 말하는 건 통계를 보지 못하는 오류라는 걸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1/01/06 23:38
지능이 좋은 유전자가 있으면 오래 공부하기가 쉽다 (O)
오래 공부하기 좋은 유전자가 있으면 오래 공부하기가 쉽다 (O) 너는 노력을 못해서 XX를 못한거다 (X) 너는 노력도 없이 머리만 좋아서 XX 한거다 (X) 라고 생각합니다만, 주관적인 의견이니 답은 없는 것 같네요. 별개로 키에 대해서는 어릴때는 운동을 안해서, 우유를 안먹어서, 밥을 많이 안먹어서 키가 작은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요새도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
21/01/06 23:38
예전 직장에서 느낌거네요. 내가 제일 많이버는데 내 카드값이 제일 조금나옴...심지어 다같이 먹을때 밥은 내가 항상사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그냥
21/01/06 23:41
뭐 저런말할 자격 있다고 봅니다.
다만, 대학교 들어간 순간까지만 본인이 최고인거고, 그 이후는 어찌될지 모른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길 바랄뿐..
21/01/06 23:48
여기서도 재미있는건 모두가 대입을 본다는듯이 다들 이야기하는것이죠. 글에서 은연중에 그런 느낌이 드는 글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모두는 아닌데 말이죠.
21/01/07 00:56
유전자 탓, 환경 탓이란 게 대개는 자기 합리화이자 책임 회피이죠. 안타까워요. 이게 참 모순적인 게 환경 탓을 함으로써 성공한 타인의 능력은 폄하하는 반면 실패한 본인의 능력은 격상하려고 하는데 막상 유전자 탓을 함으로써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꼴이 된단 말이죠.
21/01/07 00:39
공부잘하는 자기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게 왜 웃긴 일인가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최상류층까지 도달하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공부 적당적당히 해서 적당적당하게 살고 싶은 사람도 있는 법이죠. 노력을 안하는데 노력한 것처럼 대가를 바라는 것이라면 비웃을 만 하지만, 자기자신이 한 노력의 정도만큼만의 대가를 받는 걸 원하는건 잘못된 게 아니죠. 그 측면에서 보면 서울대학교 의예과 수석 입학자의 말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자뻑표현일 뿐이죠.
21/01/07 00:40
갓 대학입학한 친구가 자신의 노오오오력이 보장받은 것 같은 기분에 할 법한 우월감이죠.
살면서 자잘한 학교 시험 몇등이 아닌 내 삶에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큰 성과니까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기분, 생각이긴 하지만 뭐 진짜 타고난 사람이라면 평생 저런 생각가지고 살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나이먹고 이불킥하겠죠.
21/01/07 01:06
최상위 대학에서 공학 석사 후
의대까지 졸업하면서 공부는 참 많이 오래도 했네요 재능>>노력>>>>>환경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환경이 나빠서 공부 못하는 학생은 사실 거의 없죠 지방에 살고 사교육비가 충분치 않아도 방학 때 알바해서 모을 수 있는 돈으로 대치동 일타강사 인강 몇개 들으며 공부하면 정시로 의대 갈 수 있는 성적 충분히 나옵니다 충분한 “재능”이 있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가정하에서요.
21/01/07 01:13
동감합니다.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교 다닐때 가정형편 어려워생활비 버느라 공부 못하는 애들은 거의 못봤네요. 대부분은 게임같은거 하느라 안하지.
21/01/07 01:24
환경이라는게 또래집단 가정교육 이런걸 다 포함하는거죠 단순 경제력이 아니고... 환경이 나쁘면 방학때 알바해서 인강듣고 의대가겠단 마인드셋 자체를 갖추기 힘들죠
21/01/07 01:35
노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동기부여라고 생각해요
그 동기부여에 또래집단 가정교육을 포함한 환경이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필수적이진 않아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신들의 외모가 특출나다는거 다 아는것 처럼 똑똑한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신이 평범한 사람들 보다 훨씬 똑똑하다는걸 잘 압니다. 자신이 공부를 통해 남들보다 충분히 앞서가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죠. 환경 요인 정도는 충분히 넘어설 만큼 이요.
21/01/07 01:38
주변에 똑똑한데 공부 빡세게 안하는 사람 많이 보셨을것 같은데 똑똑하면 동기부여는 저절로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게 좀 신기하네요. 멍청한 것보다야 백배 낫겠습니다만...
21/01/07 01:42
똑똑한데 공부 열심히 안해서
중요한 입시나 성과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만큼의 노력은 하며 살죠.
21/01/07 01:59
똑똑하다는 말을 그렇게 정의하면 교통사고 나는 걸 제외하면 모든 똑똑한 사람은 무조건 성공한다는 결론이 날 것 같네요.
건강하면 병이 안 생긴다 랑 비슷한 말 같습니다.
21/01/07 02:24
실패하는 사람들은 안똑똑한거다 라고 제가 정의했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똑똑한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삶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저의 의견이죠.
예를 들어 제가 졸업한 의과대학은 학년당 학생수가 100명이 넘는 곳인데 유급을 꽤 많이 시킵니다. 제 동기들은 20명 넘게 유급당했습니다. 의대생 중에도 똑똑한데 게으른 학생들 당연히 있어요. 하지만 이런 친구들이 유급까지 당하는 경우는 못봤네요. 상위권 학생이 열심히 안해서 성적이 떨어지거나 재시를 보는 경우들은 종종 있어도 결국 유급 받는 사람들은 모두 최하위권 학생들이었죠. 뭐 제가 겪고 경험한건 극히 일부인 만큼 무조건 맞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제가 겪고 살아온 경험을 통한 저의 판단과 의견은 충분히 똑똑한 사람들은 꼭 필요한 순간엔 노력을 한다는 겁니다.
21/01/07 02:48
라파엘님 의견이 틀렸다기보단 똑똑하단 말이 포함하는 범위가 너무 크단 겁니다. 인지력 의지력 단순지능 등등이 모두 높아야 진짜 똑똑한 거라는 얘긴데... 이정도면 대부분의 정신적 활동능력을 다 집어넣어도 될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의대생의 20% 정도는 헛똑똑이다 라는 말씀인데 누군가가 노이만 파인만 위튼 정도 아니면 진짜 똑똑한게 아니다... 라고 하면 좀 그렇잖아요.
21/01/07 09:31
20%가 헛똑똑이란 이야기가 아니라ㅠㅠ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중요한 순간에 노력을 하기 때문에 결과는 재능순이란 이야깁니다 게으른 사람이 아닌 상대적으로 재능이 부족한 사람이 탈락한단 이야기죠. 똑똑하다는 단어의 정의와 범위까지 돌아간다면 너무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겠죠?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싶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1/01/07 10:27
미성년자의 수가 대충 900만 정도 되고
구린 환경의 대표인 아동학대 "신고" 수가 2018년 기준으로 2.5만입니다. 이건 드러난 것 뿐이고.. 그 외에 다른 요인들을 추가하면 꽤 되겠죠.
21/01/07 16:30
띨빡이네. 네가 공부를 제일 잘하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열심히 하는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열심히 하니까 제일 공부를 잘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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