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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2 10:29
아래 병자호란글에서 소개하기도했는데 구범진,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추천합니다 크크 이 내용들 거의 정리되어있습니다
병자호란의 전쟁 양상자체도, 조선은 정묘호란 경험살려 산성위주로 보강하면서 대비해놨는데 걍 다 무시하고 수도직진.. 그야말로 망하면 뒤없는 4드론 친거였다고 흐흐
21/01/02 10:38
병자호란은 따지고 보면 조선이 세운 작계 자체가 총체적으로 실패한 끝에 나온 참사이지, 누구 한사람의 잘못만은 아니죠. 김자점이 오점이 많은 인사이기는 한데, 병자호란의 실패를 김자점에게 몰아주는건 체제에 면피를 주기 위해 시스템의 실패를 개인의 실패로 치환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병자호란 관련으로 정말 어이가 없었던거는 청나라의 수도 직격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거... 전조 고려에서도 거란, 몽골 상대로 여러차례 경험했고 잘 막았던게 수도 직격 4드론이고, 청의 당시 장기전 수행 능력으로 보면 사용할 전략은 뻔하디 뻔했는데 그걸 당했다는건 참... 선조와 그의 조정은 이순신 건 제외하면 임진왜란 시국에 나름 대처를 잘 했다는 평가를 할 수라도 있는데, 능양군과 그 일당은 이 점에서 이괄의 난 어쩌구저쩌구 핑계도 대면 안 될 정도로 대응이 처참했습니다.
21/01/02 10:47
재밌네요. 신속한 보고, 정확한 지휘체계, 통일된 제식에 군대에서 강조하는걸 모두 알고있지만 예전 사례가 얼마나 뒤죽박죽이었는지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이래서 중요했군요
21/01/02 10:47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잘 버텨왔다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된 케이스 같아요. 다른 의미에서 마지노 선이라고 해야하나...쳐들어가는 입장에서는 들어가봐야 할 것도 없고 돌아갈 때 지옥의 행군을 해야했던 코스인데 임진왜란을 지나면서 피폐해지고 시스템자체도 느슨해지기도 했고...결국 한 번은 뚫릴 거긴 했는데 뚫리는 시기가 너무 안좋기도 했죠.
21/01/02 10:48
역사라는 건 재평가, 재평가, 재평가의 연속이더라고요. 전문가가 아닌 우린 이런 해석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 해석에도 마찬가지고요. 이 만화 하나로 반대로 확 기울었다 또 다른 자료 나오면 확 반대로 가는 모습들이 혹시나 있을까 하여 헤헤
21/01/02 12:16
대외적인 평화가 100년 지속되다가 왜란과 호란때 해야할 기능이 하지 못하게 된거죠. 나라가 편하려면 부국해야하고 오래 편하려면 강병해야 합니다
21/01/02 11:38
임경업전 등 당대부터 지금까지 대중매체에서 임경업 관련해서 간신으로 묘사된 게 부정적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한 듯 하네요. 꺼라위키 보니 실제로는 임경업 사망에는 책임이 크지 않은데 효종 즉위에 전위대로 나서다 팽당하자 다시 모반을 꾀하다 걸렸으니 죽을죄를 짓긴 했구요.
21/01/02 21:39
고려는 요금원 등 북방과 다툼이 많았고 몽골 이전에도 개성이 털린 적 있어서 그럭저럭 대처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조선은 초반 빼면 주로 문제 되는게 왜구라 (물론 임진년 할루시 리콜은 예상 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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