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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 19:17
20년전쯤 아파트 누군가가 하는걸 보기만 했었는데 시끄럽고 걸음마다 돈봉투 놔야 걷는거 보고 저런걸 왜 하나 했습니다.
전혀 그립지 않네요.
20/12/22 19:24
한 20년 전에 친구 결혼한다고 해서 저거 해줬었는데 늦은 시각에 안 하고 돈은 그냥 끝나고 같이 술 마시는걸로 해서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다 문제죠.
20/12/22 19:31
크크크크
대략 40년쯤 매년 크리스마스날마다 아버지 대학 동창분들 모임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 때문에 망 ㅜㅜ 그분들 중에서 살짝 늦게 결혼하신 분이 제가 유치원 때쯤 장가가셨는데요 그분 결혼식에 부모님이랑 따라간 제가 아저씨 발바닥 맞고 있는 거 보고 경찰 부르라고 뭐하는 짓이냐고 고함 빽빽 지르다가 아무도 말 안 들어주니까 엉엉 울었다고 크크크 동심을 파괴하는 나쁜 전통이었죠 끄덕끄덕
20/12/22 19:37
뭐 너무 깽판치지 않고 적당히 하면 괜찮은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요새 못봐서 아쉬운거긴 해요.
어렸을 땐 아파트에서도 했었는데, 할 때 보면 누구 결혼하나보다 재밌게 노네 했었던 크크
20/12/22 19:38
원래 함들여오는게 동네잔치여서 가능했어요. 그런데 동네사람끼리 거리가 생기고 아파트때문에 인구는 밀집되면서 동네에 함들여오는게 상관없이 시끄러운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도태된거죠. 미개한 문화라고 라기보다는 주거문화가 바뀌면서 사라진 문화예요.
원래는 동네에 결혼소식을 알리고 신랑신부 친구친척들과 함사세요 소리를 듣고 나온 동네식구들에게 대접하는 동네잔치였죠.
20/12/22 20:51
에이... 동네 문화에서야
마을 잔치 예고하는 행사인거고 도심에서는 이웃 눈치 봐가며 적당히 결혼식에 이것저것 도울 양측 찐친들에게 용돈 주고 놀게해 주고 때로는 총각파티/처녀파티 가끔은 양측 친구들끼리 놀기 하는 거였죠. 양가 부모님은 전통 지킨다는 기분 느끼시는 거구요. 소음 내고 진상부리고 돈안깔면 결혼 파토내고 하는 건 정말 만의 하나죠. 얼마간 작전상 재미상 밀당 하다가 적당한 시간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가는 길에 까는 돈 상관 없이 적당하게 봉투 받아서 나오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20/12/22 21:40
한 10년전에 제 친구놈(동기 커플) 결혼할때 한번 했었는데, 여자 동기 집이 시장길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었어요..
저희는 너무 쪽팔려서 대충 들어갈려구 하는데 어느새 동네 어르신들이 다나오셔서, 재밌게 구경하시면서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오히려 우리를 코치 하셨죠 ㅠㅠ 쪽팔렸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2/22 23:26
옛날 머드게임 하던 시절에 인게임 결혼하시는 분들 함진애비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신랑이 떨구는 아이템 맘에 안들면 앞으로 안가기 크크...
20/12/23 08:52
예전에 결혼은 마을 잔치의 개념이어서 지금과 달리 인식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른들은 누구누구 결혼식을 다녀온다는걸 잔치 갔다왔다 라고 하니까요. 더이상 결혼식이 마을 공동체의 잔치가 아니게되었듯 사회구조의 변화, 인식변화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사라진 문화죠
20/12/23 11:05
저 어릴때만 해도 아파트 복도식 10집 한층이라 치면 5~6집 정도는 다 친구였었는데 지금은 옆집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요즘은 하면 난리나죠...
20/12/23 12:03
저거말고도 없어지면 좋을것 같은 문화가 한가득 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수없이 안하는게 생겼지만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안했으면 하는것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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