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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 17:24
깊이 고민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정이 떨어진 수준까지 갔다면 걍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 같습니다
남자쪽이든 여자쪽이든...
20/12/21 17:26
이 자료 여러 커뮤니티에서 봤는데 현실이니 어쩌니 하면서 남자 옹호하는 댓글이 엄청 많더라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가난은 죄가 맞다. 입니다.
20/12/21 17:26
차라리 잘된거다 라는 말이 와닿네요.
저런 여자분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야 여자분도 행복할 것이고, 남자분도 본인 기준 조건이 맘에 걸리지 않는 사람 만나는게 좋아보입니다.
20/12/21 17:27
충분히 고민되지요.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사랑으로만 살수 있는건 아니니...
어쨌든 일단 저 사람은 그냥 결혼 관두는게 낫겠습니다.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조건 차이가 심하게 나면 제가 흔들림이 없어도 부모님 설득시키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하물며 본인이 저렇게 흔들리면... 걍 빨리 놔주는게
20/12/21 17:53
신혼집도 지원 받아서 장만하고 싶고, 양가 부모님 노후 준비되있는 상태로 살고 싶다는 감정이야 충분히 이해해줄만하고, 그러한 욕구가 있는데 자기가 책임지기 어려울 것 같아 두렵다고 했으면 공감해줄만한데
정이 확 떨어졌다는 말은 가난한 사람에 대해 응당 가져야할 측은지심 같은 게 전혀 느껴지지 않죠 크크
20/12/21 17:34
충분히고민되는일입니다.
결혼하고 나니 양가 부모님에 대한 노후를 생각안하고 걱정 안할 수 없더라구요. 차디차고 냉혹한 현실이 다가오는거죠. 그러나 워딩이 정떨어졌다는 말은... 극혐이네요.
20/12/21 17:40
본인이 정말로 압도적인 경제력이 있지 않는 이상 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 문제죠. 정도의 차이지 여자친구 집에 빚이 10억있다 해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게다가 장인어른이 도박빚이 있다면 자산 백억이라도 안될거 같아요. 다만 정떨어졌다는 말은 좀 많이 나갔네 크크
20/12/21 17:45
당연히 고민되는 문제고 저 이유로 헤어진다해도 어쩔 수 없는 건데
그것과 별개로 말을 저딴식으로 하면 욕 먹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20/12/21 17:47
저렇게 고민할거면 주저없이 해어져야죠.
저런 고민한 사람이 결혼했을때 어떤식으로 자기 부인을 대할지 뻔히 머릿속에 그려지내요.
20/12/21 17:48
거액의 빚이나 사채라도 지고 있다면 또 모를까 단순히 가난한 것이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걸까. 이해가 안되네요.
정떨어졌다는 표현을 저런 상황에서 쓸수 있는 인성이라면 헤어지는게 여자에겐 축복일것 같네요.
20/12/21 18:29
워딩은 엄청 쓰레기긴 하지만
부양가족이 갑자기 생기는거라 영향은 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초수급 정도면 그쪽 지원을 결혼하고 나서는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또 돈 나갈 일이 있으면 순수히 자기자금으로만 감당해야 하고. 감당되면 하는거고 못하면 못하는거고.
20/12/21 22:02
기초수급과 상관없이 결혼하면 처가에 용돈을 준다던가 하는건 기본 아닌가요?
특별히 기초수급이라고 해서 더 큰 부담이 될거라는 단서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여자가 결혼을 전제로 어떤 지원을 요구한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결혼하면 장모랑 같이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라도 있으면 또 모를까 뭘 보고 벌써부터 그런 판단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20/12/21 22:09
돈 들어갈 일 있으면 전부 남편이 부담해야 하는거 확정이죠.
극단적으로는 장모님이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하면, 그거도 남편이 전부 다 내야 하는거고 돈 쓸 일 있으면 그것도 반반이 아니라 남편이 다 부담해야 되는거고 그리고 기초수급 아니면 처가에 용돈주고 하는거 보통은 모종의 수단으로 서로 상부상조가 되는데(최소한 제가 본 경우는 대부분 준만큼 그만하게 보답을 받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이런 경우는 상부상조는 무슨..일방적인 원조가 됩니다.
20/12/21 22:18
그런거 다 님의 상상이죠.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판단할거라면 반대의 극단적인 예도 충분히 나옵니다.
잘사는 집도 하루아침에 사업 망할수 있는거죠. 돈쓸일 있을때 남편이 다 부담해야한다는것도 님의 뇌피셜이고 상부상조 안되는것도 마찬가지지만 그게 님말대로 상부상조 안된다고해도 그게 부담이 될 일인가요?
20/12/21 22:27
냉정하게 꽤 됩니다...
돈쓸일 있을때 남편 말고 부담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아니 일단 처가는 둘째치고 자기 가정에서 돈쓸일은 친가에서 다 부담해야죠(외가가 돈이 없는데..) 피지알에 보통 친가에서 돈 다 부담하고 외가에서 부담안한다 그러면 댓글창에 아 너무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 케이스는 그게 상수입니다. 당장 결혼식 비용부터도 전부 남편쪽에서 부담할 생각 하는게 맞을거고.. 집을 산다치면 친가 외가 두곳에서 나눠서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고, 혹은 어려울때 외가 도움을 좀 받을 수 있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고 등등 그냥 비슷한 정도만 되어도 이정도는 바랄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이런 게 아예 안되는데 상당한 부담입니다. 저도 씁쓸하긴 한데, 이구동성으로 워딩이 쓰레기지 부담되는 건 현실적이긴 하다는 이유가 있어요.
20/12/21 17:49
본인도 능력이 안되니 헤어지고 싶겠죠
둘이 사랑해서 열심히 살면 처가 시댁이 가난해도 두사람이 충분히 잘 살 수 있죠 막말로 본인이 자산 100억에 연봉 10억이면 저런게 뭐가 문제겠습니까 결혼은 현실이지만 상대방을 감당할 수 없다면 본인 능력도 그것밖에 안되는거죠
20/12/21 17:54
경제 사정도 결혼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니 고민은 해야 하는 게 맞죠.
그런데 글 자체는 욕 먹기 딱 좋은 글입니다. 정 떨어졌다가 뭐야...
20/12/21 18:00
가난이 죄인 시대에 살고 있고
가난이 죄니까 가난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고 가난하지 않은 자들을 보며 부러워 하며 살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론 가난할지언정, 마음만은 가난하지 않고 싶습니다.
20/12/21 18:01
정이 떨어진다라는 말은 정말 강력한 거라서 결혼까지 고려했던 사이에서 휙 나올만한 말은 아닌 것 같은데...근데 저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힘든 티 딱히 낸 적도 없는데 혼자 지레짐작해서 스트레스 받고 도망가는 타입. 뭐 다른 인연 만나면 되죠.
20/12/21 18:02
뭐 헤어지고싶을수도 있는건데...
처음 글쓴 사람은 헤어질 생각은 이미 했고, 나 나쁜놈 되기 싫으니까 니들이 좀 동의해줘. 라고 쓴거 아닌가요.
20/12/21 18:03
뭐 남자쪽 능력이 좋다거나 집안이 풍족하지 못하면 고민될수도 있겠네요. 이건 여자바꿔서도 마찬가지 일테고요. 인연대로 사는거죠. 저분들은 인연이 아닌거고요.
20/12/21 18:07
사실 고민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같은 내용을 말해도 저렇게 하다니 안타깝네요.
상대방에게도 저렇게 말할까봐 (불필요하게 더 큰 상처를 줄까봐) 걱정됩니다.
20/12/21 18:13
기초생활 수급자면
부모님 직업, 재산이 없는 상황이고 높은확률로 직업을 못 가질이유(지병 등) 가 있는 상황이니 정떨어지는것 까진 아니어도 부담 생길만 하죠. 결혼하면 이제 내가 챙겨야 되는 가족 인데요. 그리고 글쓴이가 엄청나게 사랑하는건 아닌것도 맞고요. 근데 엄청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서 뭐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20/12/21 18:22
고민할만한 상황인건 맞디고 봅니다. 글쓴이가 온건한 어조로 고민을 털어놨다면 아마 공감을 꽤 얻었을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글에서 드러나는 글쓴이의 인간성이 거슬리는거죠. 가난해서 이런저런면이 걱정된다기 보다는 그냥 가난 자체를 혐오하는게 워딩에서 느껴져서 글쓴이 상황에 공감이 가기 보다는 반발심이 먼저 느껴져요.
20/12/21 18:29
워딩만 봐도 글쓴이가 여성일 가능성이 높죠. 상대방이 가난해서 정떨어진다? 여자가 남자 경제력보고는 흔히 써도 반대 경우엔 정떨어진다는 워딩(감상)보단 너무 부담스럽다, 마음이 식는다 이런식으로 가거든요. 남자가 여자한테 정떨어진다고 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례는 경제력이 아니라 구리긴하지만 순결 이슈같은 거죠. 아 보다 적절한 예는 여친 쌩얼 보니까 정떨어진다 정도가 되겠네요.
20/12/22 07:03
천박함이 시동되고, 발산되는 방향성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인다는 얘깁니다.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요. 그래서 혐오 조장 주작으로 판단된다는 것이고.
닥침력과 설명이 부족했던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20/12/21 18:43
가난해보면 알죠... 진짜 어지간해선 결혼하면 안됩니다. 정말 사랑 사랑하는게 아니라면...
뭐 한쪽이 진짜 돈이 많고 넉넉하고 인심도 좋다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20/12/21 21:29
가난하다고 꺼려지는건 있을 수 있죠.
허나 지도 썼듯이 '연애때 돈문제 같은거 없어서 몰랐다'는건 여친쪽이 상당한 노력을 한걸로 보이는데... 그런거에 대해 뭔가 느껴지는게 없이 그냥 바로 정떨어진다? 사람이 아니라 쓰레기...
20/12/21 23:48
몇몇 댓글들은 참 충격적이네요. 여자분의 가정사는 저렇다치고, 여자분이 어떤(성격의)사람이고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도 모르는데 저 남자가 옹호가 되는지...
자격지심이 원래 있는 사람이지만 이 사회를 더욱 비관하게 되네요.
20/12/22 03:15
본문의 남자의 [정 떨어진다는 이유]도 그렇고 일부 댓글의 흐름도 그렇고, 적지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가져왔던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달라졌다는 것이 저로서는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뭐 현 세태가 물질적인 능력이 최우선되는 사회인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젠 진정한 사랑은 사라져버렸나 봅니다.
20/12/21 23:59
여자 입장에서 반대로 생각해도 남자가 여자의 부모나 형편을 결혼 앞두고 고민하는거 안 이상해요. 여초에 무슨 이 따위 글을 올리면 여자들은 다 신나서 헤어지라고 하는 줄 아나요.. 진짜 피지알엔 여자 없는 줄 아나봐요. 아무튼 그냥 글쓴이가 담백하게 이런 내가 미안하지만 고민된다..같이 썼으면 다들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걱정도 해주고 할만한 얘기겠지만, 정떨어진다는 표현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생각하면 불쾌감만 느껴져서 함께 걱정할 마음은 들지 않네요.. 오히려 상대방이 다행이죠. 저런 사람이랑 결혼 안하게 돼서..
20/12/22 06:37
스토리 말투 등 종합해서 봤을 때 너무 쓰레기 같은데...순수하게 가난한 배우자와의 결혼이라는 문제 자체만 잘 발라내서 판단해주는건 너무 호의나 동질감을 깔고가는 것 같음
20/12/23 12:20
남자의 워딩과 별개로 고민과 충격에 휩싸이는 건 이해가 갑니다.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그럼에도 마지막 유희열 짤이 진짜 정답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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